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아버지의 새벽
베스트
한국소설 top100 1주
가격
18,000
10 16,200
YES포인트?
9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1. 아버지의 나라-9
2. 1979년 10월 19일-15
초록빛 사과
1979년 10월 20일
3. 27살의 사진작가 도야마 세이코(棟山聖子)-42
잊혀진 사람들
한 장의 사진
검문
휘황한 섬광이 번쩍였다
4. 1979년 10월 21일 오후, 도쿄-74
여자, 그 강물에 휩싸여
5. 남영동 대공분실 5층 503호-105
중국 놈들을 청소하라는 명령
까마귀 떼
시간은 빠르다
6. 붉은빛-125
치명적인 사랑
1979년 10월 23일
1979년 10월 24일
1979년 10월 25일
낯선 시간의 장막(帳幕)을 향해서
너는 무엇이 되었는가?
7. 민중들의 깨움침 그리고 일어남-179
하늘은 나에게 마음을 맡기라 했다
8. 천황이 다스리는 나라의 신하된 백성이란-199
세상은 잠이 든다
1979년 10월 27일, 무너진 마(魔)의 산 박정희
9. 일본 제국주의 한국인 황군들-226
10. 편지-241
11. 군사반란 -243
12.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246
13. 임신-256
14. 잿빛 하늘-267
15. 나는 쓴다, 너의 이름을-279
빛, 그리고 거짓
보길도
빛의 사랑
16. 1980년 6월 10일, 일본 도쿄-296
격류(激流)
고문기술자 오노 키비(小野吉備)
빠가야로, 빠가야로
세지마 류조(瀨島龍三)
17. 딸, 미아(美雅)-320
18. 2016년 10월 29일 도쿄 -322
19. 촛불-327
20. 산다화(山茶花) 꽃-329

저자 소개 1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 「환(環)」으로 데뷔했다.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며 「191931-1」, 「191931-2」, 「사람」, 「포로 교환」, 「섬」, 「짜장면」, 「화사첩」등의 연극을 선보였다. 그중 2001년 12월 오사카, 2003년 4월 동경에서 공연한 창작극 「섬」이 한일 예술 문화 교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외에도, 영화,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드라마, 사진, 미술 조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1986년 「안개 기둥」과 1996년 「학생부군신위」(1996년 대종상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 「환(環)」으로 데뷔했다.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며 「191931-1」, 「191931-2」, 「사람」, 「포로 교환」, 「섬」, 「짜장면」, 「화사첩」등의 연극을 선보였다. 그중 2001년 12월 오사카, 2003년 4월 동경에서 공연한 창작극 「섬」이 한일 예술 문화 교류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외에도, 영화, 다큐멘터리, 텔레비전 드라마, 사진, 미술 조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1986년 「안개 기둥」과 1996년 「학생부군신위」(1996년 대종상 시나리오상)가 있고, 다큐멘터리 「오적(五賊) 김지하 필화 사건」, 「거창 양민 학살 사건」, 텔레비전 드라마 「또 한 번 봄날」, 「달빛 밟기」, 「어떤 나들이」, 「서러운 땅」등이 있다. 미술 조형 분야에서는 1995년 파리에서 조형 설치 미술전 「어디에?」를 개최한 데 이어 1996년 국립극장 광장에서 설치 미술전 「움직이는 빛, 움직이는 소리」, 1997년 ‘포스코 갤러리 ’에서 초대 미술전 「이미지 전쟁 - 파리, 투안, 연탄」, 1998년 ‘표갤러리’에서 초대전 「사진과 회화」, 2000년 경복궁 광화문에서 설치 미술전 「빛의 사원」을 가졌다. 2006년 가나아트센터(평창동)에서 「김상수 사진전 - 도시의 빛과 색」 전시 등을 했다. 저서로는 『김상수 희곡집』(청하출판사, 1991), 소설 『아름다운 사람』(보성사, 1995), 영화 시나리오 『김상수 시나리오 전집』(전 9권, 박영률출판사, 1996∼1997)을 비롯해 『김상수 연극책』(박영률출판사, 1997), 『김상수 사진, 산문집』(동아일보사, 1998) 등이 있고 사회·문화 비평집 『착한 사람들의 분노』(생각의 나무 1999), 『파리의 투안 두옹 ? 김상수 사진, 산문집』(Kim Art Institute Publishing, 2003), 정치·사회·문화 비평집 『식물의 열매를 실이라고 한다』(Jinhan M&B 2005) 등을 출간했다.

1996년 문화체육부 지정 ‘문화의 달 ’ 기획과 총연출을 맡았으며, 2000년 문화광광부 지정 ‘새로운 예술의 해 ’ 문학 분과 위원장으로서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총괄행사인 「월인천강지곡」 예술 감독을 지냈다. 2001년 문화관광부 지정 ‘지역 문화의 해’ 추진위원과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김상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31쪽 | 145*210*30mm
ISBN13
9791196634407

책 속으로

보스턴에 있는 딸 미아(美雅)에게서 전화가 온 것은 일주일 전 이었다.
미아는 갑자기 한국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코는 태평양 건너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한국’이라는 단어에 갑자기 온몸에 감전이라도 된 것 같은 찌릿한 충격을 느꼈다. 아득하게 현기증까지 일었다. 전화기를 바짝 귓가에 갖다 댔다. 미아가 언젠가는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가겠다고 결심할 때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정말 뜻밖이었다.
미아는 보스턴 대학 대학원 조교수로 동북아시아 고대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다. 미아가 지난 여름에 도쿄에 왔을 때, 일본의 고대사와 그에 얽힌 한국의 고대사에 대해서 잠깐 언급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 가겠다고 얘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이코는 전화기를 손바닥으로 가리고 전화선 너머 딸이 눈치 채지 않게 짧게 심호흡을 했다.
미아가 탄 뉴욕 발 인천 행 노스웨스트항공 N771편은 나리타 (成田) 공항을 경유한다. 미아와는 공항에서 잠시 얼굴을 보기로 했다. 미아는 나흘간 한국에 머문 뒤 도쿄로 돌아와 세이코와 열흘간 같이 있겠다고 했다.

세이코가 운전하는 파란색의 벤츠 이 클래스 컨버터블은 도 쿄만을 가로지르며 시바우라(芝浦)와 다이바(台場)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리지를 건너 공항으로 가는 좌측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부드럽게 맞바람을 맞으며 도로 위를 달리는 세이코의 승용차는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거렸다. 차 안으로 들이치는 바람이 세이코의 은색 머리칼을 흩날렸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그녀의 얼굴은 단정했다.

내 딸이 한국에 간다. 내 딸이 드디어 ‘그’의 나라, 한국에 간다.
세이코는 온갖 상념이 일었다. 딸이 아버지 나라를 찾아가겠단다. 얼굴도 못 본 아버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아버지의 나라 한국, 그 낯선 곳으로 가겠다는 딸의 결심은 세이코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세이코의 마음 한편으로는 딸이 한국에 간다는 사실을 담담한 심정으로 받아들이려고 애써서 마음을 다잡았다.

김재오는 잠시 어리둥절했다. 드문 경우였다. 일본은 한국인 피폭자 문제에 실질적인 원인 제공자이며 전쟁 가해자지만 일본 정부는 전쟁 책임을 조직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더구나 스물 일곱 살이면 전쟁세대도 아닌 전후세대가 아닌가. 젊은 일본 여성이 자국의 원폭 피해자도 아니고 이웃나라 한국인 원폭피해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겠다고?
1945년 8월 6일과 8월 9일, 일본 히로시마(?島)와 나가사키(長 崎)에 미군의 원폭투하 당시, 피폭당한 조선인 원폭 피해자들은 7만 명에서 많게는 10만 명에 이른다. 전체 원폭 피해자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본 사회에서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로 1946년을 전후로 4만여 명이 한국으로 귀국했다. 일본의 ‘피폭자 원호법’은 차별적이었고 한국 정부는 무지했고 안일했다. 정확한 피폭자 통계도 없었고 기본적인 인권은 어디에도 기대할 수 없었다. 한국인 피폭자들은 빈곤과 병고의 고통 속에서 나날을 살아갔다. 끔찍한 고통의 대물림은 원폭 2세, 3세에게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김재오는 도쿄 특파원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일본인 사진작가가 입국을 하는 날, 시간에 맞추어 김포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세이코가 김재오의 손을 잡고 유리벽 앞으로 이끌었다,
물고기 떼는 두 사람이 다가서자 놀란 듯이 흩어졌다가 다시 두 사람 앞 유리창으로 모여들었다. 물고기들이 유영(游泳)하는 모습은 화려했다. 김재오는 투명하게 반짝이는 아주 작은 물고기 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위해 세이코가 잡고 있던 손을 슬그머니 풀었다.
물고기들은 물속을 비추는 컬러 조명을 지날 때마다 색을 바꾸어 물살을 갈랐다.
물고기들은 울긋불긋 떼를 지어 매끄럽게 김재오를 향해 돌진해왔다가는 그의 머리 위를 지나 헤엄쳐 멀어져 갔다. 김재오는 어디 별세계에라도 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이코는 물고기 떼를 바라보는 김재오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갑자기 그녀의 내부에서 실제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생생히 느끼는, 가슴에 고동치는 소리가 가차 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세이코는 김재오의 옆모습을 숨죽이고 한동안 지켜보고 서 있었다. 김재오의 표정에는 빛나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눈빛엔 사려 깊은 정신과 의지가 있었고 이마는 빛났지만 절대 오만하게 보이지 않는 깨끗한 성품을 읽을 수 있었다. 세이코는 김재오가 눈치 채지 않도록 조용히 김재오의 옆모습을 세세하게 관찰했다. 수족관 전망 창을 들여다보는 김재오의 조용한 얼굴에 이는 미묘한 표정이 세이코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세이코의 마음이 김재오에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새 그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차곡차곡 김재오에게 향하는 마음이 쌓여가는 자신을 느꼈다.
김재오가 세이코에게 몸을 돌렸다. 세이코는 갑자기 팔을 뻗어 김재오의 목을 감쌌다. 그리고 입을 맞췄다. 김재오는 아주 잠시, 짧은 시간 동안 당황하는 듯했고 입술을 움직여 뭔가 말을 하려고 했으나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세이코의 숨결소리와 그 떨림에 김재오의 눈은 저절로 감겼고 그녀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입맞춤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수족관 안에 물고기들은 화려한 군무(群舞)를 추고 있었다.

“미치코 언니, 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세이코는 망설이다가 불쑥 이 말부터 했다.
“그래? 정말이니? 아! 축하할 일이구나! 축하해! 세이코! 그래? 그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야?”
“신문사 기자.”
“기자? 신문사에?”
“응.”
“어디 신문사인데?”
“......”
“도쿄에 살겠지? 그 사람은?”
“아니.”
“어디? 오사카?”
“도쿄가 아니고 서울이야.”
“서울?”
“응.”
“한국? 그럼 일본 신문사 특파원으로 한국에 파견을 나가 있구나?”
“아니. 한국인이야.”
“한국인? 한국인이라고? 그럼? 한국에 있는 신문사 기자라 말이니?”
“응.”
“.... 어떻게 만났니? 언제부터?”
“.... 언니, 나, 그 사람 사랑해! 진짜 사랑해!”
“......”
“엄마 아빠가 아시면 너무 놀라시겠지?”
“......”
세이코는 미치코 언니의 눈을 보면서 말을 하다가, 그만 눈물을 흘렸다.
미치코는 세이코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면서 살며시 어깨를 끌어안았다.
“세이코, 울지 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왜? 울고 그래?”
“언니, 나, 있잖아. 나, 그 사람 만나러, 한국에 가야 돼! 빨리 가봐야 돼!”
“그랬구나. 세이코. 정말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나 보구나. 축하해.”
“언니, 그런데 말이야, 언니,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다치거나 죽으면 안 돼. 절대 안 돼!”
세이코는 언니 미치코의 품속으로 안기다시피 하면서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김재오, 김 상, 왜 나는 그의 운명 속으로 파고들었는가, 왜? 나는 그의 손을 잡았는가.
나는 김 상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었던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김 상은 돌연 행방을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는데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또 어제도 오늘도, 나는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김 상은 무기력하게 끌려가 권력에 굴종할 사람이 아니다. 그냥 이대로 끝날 사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비굴한 아첨이나 흘리는 말로 이 부조리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 그는 곧장 앞으로 진격하고 돌진할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들이 무엇보다 무섭다. 무엇을 위한 무엇을 향한 돌진인가.
내게 있어서 김 상, 그는 삶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내 삶의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어쩌면 오랫동안 그와 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면? 그의 소식을 듣지도 못하고, 그의 목소리도 못 듣고, 그의 눈을 쳐다볼 수도 없다면?
세이코는 외롭고 무서웠다. 그러나 세이코는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에 기필코 다짐할 말이 있다고 스스로 새겼다.
‘그는 분명히 살아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소설 『아버지의 새벽』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칠 수 있을까?

이 소설 『아버지의 새벽』은 무엇보다 오늘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질환의 뿌리’를 대면하고 있다. 1978년부터 2016년 오늘까지가 시대 배경인 이 소설은 오늘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분열 혼란 혼돈의 원인으로 근본으로부터 뿌리 뽑힌 상황을 직시하고자 의도했다. 일본제국주의 피식민지 경험의 특징은 외부적인 강제에 더하여 자체 내적인 붕괴와 부패를 통해 내적인 무너짐인 괴멸(壞滅)을 경험한다. 이 경험의 연장이 오늘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다룬다. 곧 공동체 조건인 ‘정의’의 실종이 바로 그것이다.

소설의 여주인공 일본인 사진 작가 ‘세이코’는 이렇게 말한다.

"바로 여기에 내가 말하고 싶은 비극이 있습니다. 역사의 지독한 아이러니입니다. 피식민지 지식인이었던 아버지는 식민지 세력인 일본 군국주의에 대항하다 일본인 특무고등경찰 고문기술자에게 고문을 당하여 죽었습니다. 그 아들은 비록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라지만 또 다른 군사 압제와 싸우다가 일본인 고문기술자들에게 고문기술을 전수받은 한국 경찰로부터 고문을 당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 국가 사회의 공동체는 그 공동체를 구성하는 살아있는 인간들의 관계를 보다 정의롭게 구축하는 것은 사회 구성의 기본 요소다. 억울한 죽음이 없고, 인간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더불어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은 국가공동체의 기본이다. 이 소설은 ‘일본 식민지시대’를 찬양하고 닮고자 하며, 그 시대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세력의 허구를 밝히고, 그 반인간성을 폭로한다.

이 소설 『아버지의 새벽』은 ‘사랑의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경과 국적을,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는 서로의 편견과 몰이해를 뛰어넘어 ‘인간의 사랑’을 말한다. 이 사랑은 절절하고 처절하며 심지어 참담하기까지 하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는 사랑이다. 이 사랑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구원을 말하고 있다. 이 구원은 인생의 의미에 대하여 인간의 정신을 인간의 인격을 고양시키는 것에 같이 있고자 하는 소설이다.

고통스러운 체험과 기억에 시달리는 남자, 길들여지지 않는 야성의 여자
상실과 망각으로부터 퍼 올리는 일련의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두 사람이 맞닥뜨린 사실 앞에서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소설『아버지의 새벽』은 시각적인 영상 이미지로 가득 찼다. 이미지는 이미지로 리드미컬하게 연결되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선명한 이미지로 전개된다. 영화 [학생부군신위]로 대종상 시나리오 상을 받은 김상수는 그가 직접 감독한 영화 [남방한계선]의 시각 표현이나 사진작가로의 영상에서 보듯이, 이 소설에서 독자는 소설로의 문자 언어가 생생한 시각으로의 영상 이미지로 잘 짜여있는 ‘짜임의 교직(交織)’을 경험한다.

김상수의 소설 문장은 간결하다. 시적인 언어는 함축적으로 상황과 인물과 장면을 그려내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는 내러티브의 완결성에서 소설 문학의 보기 드문 가치를 드러낸다.

문제는 여전히 리얼리즘이다. 이 소설 『아버지의 새벽』은 마치 한 편의 사실적인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풀어간다. 사실에 근거한 현대사를 관통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역사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고 오늘의 실재하는 현실에 있으며, 이 사랑 이야기 또한 생생한 현실에 기반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작가는 소설 문학이 그저 소모품으로 취급되는 것을 경계한다. 소통의 방식으로 소설이 지니는 장르의 힘을 의식하는 김상수는 ‘인간의 진실’과 대면하는 기능으로의 소설에 소설 작업의 근거를 둔다.

소설 『아버지의 새벽』은 독자로 하여금 ‘세상의 진실에 눈을 떠야 한다’란 것에 근본 주제가 있다. 이는 개인 각자 각자의 깨달음이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리뷰/한줄평8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6,200
1 1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