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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갑지 않은 이사
학교는 힘들어 완벽한 루시아 크리스마스 연극 공연 나는 노새 이니에스의 코골이 고백 신비한 에스메랄다 엄청난 공연 중단 사건 새로운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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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루시아에게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지만 루시아는 아까 말한 대로 오히려 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 살아?” “형제가 몇 명이야?” “엄마, 아빠는 연세가 어떻게 되셔?” 나는 루시아와 빨리 친해지기 위해 엄마가 항상 알려 주었던 대로 질문들에 열심히 대답했지만 곧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네가 살던 동네는 인구가 몇 명이었어?” ‘휴, 정말 귀찮아! 루시아는 왜 이렇게 숫자가 들어가는 대답을 좋아하는 거지? 난 숫자 계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야!’ 나는 결국 심문하는 것 같은 질문들에 대답하기가 지루해졌습니다. “여기에서 얼마나 살 거야?” “아빠는 어떤 축구팀을 응원하셔?” 루시아가 끊임없이 질문하는 동안 알레그리아가 코를 풀자 콧물이 콧구멍 밖으로 길게 쭉 늘어져 나왔습니다. “콧물이 덜 닦였어.” 내가 말했습니다. “아니야, 그건 콧물이 아니었어.” 알레그리아가 얼른 쭉 늘어진 콧물을 닦은 후 대답했습니다. 알레그리아의 대답은 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콧물이 맞아, 확실하다고.” 내가 말했습니다. “정말 콧물이 아니었다니까!” 알레그리아의 얼굴이 점점 빨개졌습니다. “알레그리아가 콧물이 아니라면 아닌 거지.” 질문 도중 방해를 받자 조금 짜증이 난 루시아가 끼어들며 말했습니다. “콧물이 아니었다고!” 내가 다시 대답했습니다. “콧물이 맞다니까!” 결국 이니에스가 끼어들어 아마 콧물이 맞을 거라고 대답하자 모든 아이들의 입이 놀라움에 쩍 벌어졌습니다. 루시아는 이니에스를 매섭게 쳐다보았습니다. “콧물이었으면 어때, 별것도 아닌데.” 이니에스가 소심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콧물이 있잖아.” 적어도 나와 생각이 같은 이니에스는 왠지 나랑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무심한 말투로 알레그리아에게 눈물을 닦으라고 하자, 루시아는 화난 얼굴로 쳐다보며 쏘아붙였습니다. “아직도 안 끝났어? 네가 저지른 행동을 아직도 모르겠니?” 그 순간 수업 시작을 울리는 벨이 울리고 모두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왠지 학교 생활이 첫날부터 엉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