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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
‘어른들도 이 만화를 보고 느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독자 사연중〉 청소년 가출을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라고 할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아이들에게 떠넘기고 문제가 생기면 모두 아이들 탓이라고 하는 무책임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웃기면서 슬프고 생각하게 만드는 만화가 또 있을까? 어쩌면 아이들은 『고삼이 집나갔다』가 대한민국 교육을 조금은 바꿔주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해치지 않아요! 『고삼이 집나갔다』는 가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작가의 말처럼 가출을 선동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옆 눈으로 째려보며 스쳐지나가던 아이들을 멈춰 서서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단잠을 잘 방 한 칸 구하지 못하는 미성년인 아이들이 각자의 이런 저런 이유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가출의 이유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가의 이야기 풀이는 수준급이다. 가출 청소년들의 겉모습은 성인 남자들도 해코지를 당할까 어깨를 움츠리게 만든다. 그런데 정작 그 아이들을 해치고 있는 건 우리들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대한민국 가출 청소년 한 해 약 20만 명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 『고삼이 집나갔다』는 청소년기의 마지막을 달랑 한 해 남겨 두고 가출한 고3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이고삼은 이름대로 고3이 되어서야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고 까마득히 저 아래 있는 자신의 전국 석차를 만회하기 위해 과외를 시작한다. 아들의 학원비와 과외비를 위해 야간조로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 알 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지고 단 둘이 있으면 어색하기까지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이렇게도 효성이 극심한 이고삼이 선택한 가출! 정말 길어야 3~4일 정도 나갈 생각 이였던 고삼이는 자신도 생각하지도 못한 80일이나 되는 가출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