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서울 인왕산 기슭에서 태어나 강원도 삼척의 산골 마을에서 두타산을 바라보며 유년기를 보냈다. 당시 어머니는 서울에 남은 남편과 떨어져 다섯 남매를 품에 안고 시골로 내려가 녹록지 않은 시집살이를 견뎌야 했다. 어머니의 깊은 헌신 덕분에 흙길을 뛰놀고 산과 들을 벗 삼았던 그 시절은 훗날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게 된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이후 다시 인왕산과 안산 자락을 거쳐 예봉산 아래에서 세 딸을 키웠고, 지금은 검단산 자락에 머물며 산곡천과 한강변 당정뜰을 정원 삼아 살아가고 있다.
대학에서 30여 년간 후학을 양성해 온 건축공학자로, 현재 동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
1961년 서울 인왕산 기슭에서 태어나 강원도 삼척의 산골 마을에서 두타산을 바라보며 유년기를 보냈다. 당시 어머니는 서울에 남은 남편과 떨어져 다섯 남매를 품에 안고 시골로 내려가 녹록지 않은 시집살이를 견뎌야 했다. 어머니의 깊은 헌신 덕분에 흙길을 뛰놀고 산과 들을 벗 삼았던 그 시절은 훗날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게 된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이후 다시 인왕산과 안산 자락을 거쳐 예봉산 아래에서 세 딸을 키웠고, 지금은 검단산 자락에 머물며 산곡천과 한강변 당정뜰을 정원 삼아 살아가고 있다.
대학에서 30여 년간 후학을 양성해 온 건축공학자로, 현재 동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 인문학과 동서양 철학을 가까이하며 인간의 의식은 힘을 더할 때보다 뺄 때 깊어지고, 채울 때보다 비울 때 더 큰 힘을 얻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평생을 몸담았던 구조공학이라는 ‘힘 쓰는 학문’을 내려놓고, ‘힘 빼는 인문학’이라는 즐거운 놀이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오늘도 영장산 기슭 연구실에서 산길의 나무와 강가의 새들이 건네는 사랑과 절제, 공존의 가치를 글로 옮기는 중이다. 이 글들이 삶에 지친 이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다시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