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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예술경영, 사람경영
프롤로그 기획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 Part 1 엄마를 부탁해 _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다 언제는 어렵다고 안 했나? 간절한 진심 통증 없는 성장은 없다 새로움은 의외성으로부터 온다 고마운 사람들 엄마, 돌아오다 엄마의 마음, 관객을 사로잡다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다 참 복 많은 사람 Part 2 아이다 _수준 높은 명품 뮤지컬에 도전하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마녀 혹은 천상 여자, 박칼린 옥주현, 진정한 뮤지컬 배우가 되다 처절한 오디션 전쟁 원캐스팅 고집이 부른 사고 Part 3 산불 _불길처럼 번진 대극장 연극의 감동 한국 연극의 고전, 산불 연극인은 빚지고 사는 사람이다 Part 4 맘마미아! _뮤지컬 역사를 다시 쓰다 국민 뮤지컬 맘마미아! 인생은 품앗이다 1000회, 모두의 열정이 만든 감동의 기록 세계 최고의 도나, 최정원 다시 한국의 맘마미아를 꿈꾸다 Part 5 우리가 연극을 하는 이유 운명 같은 계시 뜻밖의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유쾌한 하이코미디, 대학살의 신 다양한 연극을 볼 권리, 33개의 변주곡 우연 혹은 필연, 가을소나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야기, 푸르른 날에 Part 6 명배우 열전 혼을 부르는 배우, 박정자 힘들어서 행복해진 배우, 강신일 피아프가 최정원을 연기하다 Part 7 샘물 같은 작품들 여덟 번이나 미친 렌트, 또 새로운 시작 예측 불능 셰익스피어 코미디, 베로나의 두 신사 에필로그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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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프로듀서의 일을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그들 각자의 꿈을 지지해주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흐트러진 마음을 곧추세워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꿈도 알지 못한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위로를 해줄 수 있다. 관객을 사랑할 줄 알아야 그들을 감동시킬 꿈을 꿀 수 있다. 그래서 기획은 사람에 대한 사랑이자 사람과의 소통이다.---p.14
‘언제는 어렵다고 안 했나? 오히려 어려워서 더 기를 쓰고 매달린 일이 많았다.’ 이렇게 생각하자 결론이 확실하게 보였다. 결론이 나왔으면 더 주저하거나 돌아볼 것 없다. 저작권을 취득하고 잘 만들면 된다. 공연을 잘 만드는 일, 그것은 곧 사람을 잘 만나는 일이다. 그냥 만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야말로 제대로 만나는 것이다.---p.23 “평범한 배우는 많습니다. 평범한 배우는 자신의 최대 한계점이 어디인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특별한 배우는 자기 한계점이 어디인지 알고 그 경계를 계속 늘려가는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120회 공연을 혼자서 해냈을 때 특별한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기공연에 대한 두려움에서 빨리 벗어나야 특별한 배우가 됩니다. 저는 〈아이다〉가 여러분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p.91 관객들은 다양한 연극을 골라 볼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하는 것이 프로듀서의 임무다. 지금 대학로에서는 개그쇼 같은 연극이 티켓 판매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잘 팔린다고 모두 그것만 하면 그 안에서 우리끼리 말라 죽는다. 이런 연극을 하는 극단도 필요하고, 저런 연극을 하는 극단도 필요하다. 기상천외한, 개성 넘치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연극을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것, 그것이 신시가 연극을 하는 이유다. ---p.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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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성, 한국 공연 역사를 다시 쓰다
공연예술계는 창작자 중심의 세계에서 기획, 홍보마케팅, 유통 등 예술경영의 범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프로듀서의 역할 역시 단순히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넘어 재원 조성, 사람경영, 극장운영, 캐스팅, 홍보까지 책임지는 ‘한 작품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공연계 1세대 프로듀서인 박명성이 공연의 기획과 캐스팅, 제작, 홍보마케팅 등 제작의 전 과정을 담아낸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는 차세대 프로듀서를 꿈꾸는 젊은 창작인과 예술경영의 일선에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살아 있는 공연기획 교과서와도 같다. 과감한 기획력과 손해를 감수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여 성공을 거두기까지 뛰어난 판단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을 책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 재공연을 위해 연극 공연으로는 유례가 없었던, 800석 규모의 대극장인 용극장에서 두 달간의 공연을 밀어붙이고, 뮤지컬 〈아이다〉를 서울이 아닌 성남에서, 〈맘마미아!〉를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신도림의 신생극장에서 올리기로 결정하는 등 역발상의 도전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1세대 프로듀서답게 올바른 공연문화 정착과 기초 예술의 발전을 꾀하고자 한 그의 철학과 노력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데, 〈더 라이프〉 공연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해외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던 그는 2010년 〈아이다〉 공연을 하면서 공연의 질을 위해 모든 배역을 원캐스팅으로 하는 원칙을 세웠으며, 유명세가 아닌 열정적이고 성실한 배우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하게 오디션을 치렀다. 이 밖에도 그는 책을 통해 기존의 잘못된 관행뿐만 아니라 공연을 돈벌이로만 생각해 공연문화의 전체적인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부 기획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뚝심의 연극정신으로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지형을 바꾸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2009년 신시뮤지컬컴퍼니에서 신시컴퍼니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시장에도 새롭게 도전하여, 현재 국내 기획사 중에서 연극을 가장 많이 무대에 올리는 기획사가 되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이 척박했을 때 뮤지컬이라는 한 장르에 집중해서, 해외 유명 뮤지컬 공연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올리고, 〈맘마미아!〉로 중장년 관객을 뮤지컬 시장으로 끌어오는 등 뮤지컬 시장의 판도를 바꾼 그이기에 연극 제작이라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주목된다. 이 책에서 그는 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손해를 감수해가며 매년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지, 그리고 연극 공연으로도 수익이 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그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한다. 대극장 연극의 감동을 관객에게 전하기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올린 〈산불〉, 독특한 형식으로 연극의 색다른 맛을 전하고자 했던 〈피카소의 여인들〉, 광주민주항쟁과 다도를 접목하여 유쾌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했던 〈푸르른 날에〉 등 명품 연극 시리즈의 기획과 제작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관객과 평단의 평가를 가감 없이 그대로 실었다. 그의 연극 시장에 대한 도전이 아직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공연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그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담은 이 책은 한국 공연문화의 새로운 지형을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