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ghai Tango,高幼?,탱고 가오(Tango G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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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한 당신에게”
우리의 뇌는 승모근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집, 학교, 집, 회사.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풍경은 뇌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한 채 익숙함에 잠식되어가게 한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직장인에게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강조되지만, 뇌의 스트레칭은 개념조차 생소하다. 완전히 새로운 생각, 번뜩이는 아이디어, 창의력으로 빛나는 상상들이 마지막으로 떠올랐던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드림 온』은 뇌가 말랑말랑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디어란 거창한 것일까. 상하이 탱고의 그림 속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저 원래 있던 것, 익숙한 것을 살짝 비틀어 탄생한 위트일 따름이다. 뚱뚱한 통식빵은 날씬한 슬라이스 식빵이 되기 위해 러닝머신을 뛰고, 돼지는 고기 소시지를 샌드백 삼아 복싱을 한다. 달이 되고 싶었던 샛노란 바나나는 어느 날 허물을 벗고 밤하늘로 올라가 하얀 초승달이 되고, 목장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던 까맣고 하얀 얼룩소들을 양치기가 신나게 몰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QR 코드가 탄생한다. 『드림 온』은 창의적 발상을 필요로 하는 광고인들이나, 카피라이터, 마케터, 디자이너, 미술학도들에게 반전의 매력을 환기해줄 자기계발서도 될 수 있다. 광고 크리에이터로 일하던 상하이 탱고가 직업적 장점을 십분 발휘해 그린 『드림 온』은 글 모르는 아이도 깔깔 웃을 수 있고, 세상살이에 피로한 어른도 피식 웃을 수 있는, 남녀노소를 위한 그림 테라피다. 아이디어를 갖고 놀다 보면 환상적인 백일몽이 되는 마법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끄는 그림 초대장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람은 외로움을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낮에는 광고 크리에이터로서 바쁘게 일하고, 밤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은 밤이 되면 고정된 생각의 질서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자아를 드러내보았습니다. 이러한 조각조각의 기억과 그래픽들이 인터넷에서 떠돌다가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영혼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림은 저와 세상의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 저자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상하이 탱고는 특별히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가 서문에서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가 ‘외로움’ 때문이었음을 밝힌다. ‘항상 잠을 이루지 못하지만, 또한 항상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며, 꿈속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지고, 무의미가 의미를 이루곤 한다’는 역설에 주목해 ‘꿈’을 주제로 한 그림을 2010년부터 쉬지 않고 하루 한 점씩 그렸다. 지금도 블로그와 웨이보, 인스타그램에 재기 넘치는 작품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해외 각국으로 수출된 상하이 탱고의 종이책은 작가 의도에 따라 카피나 제목처럼 독자의 해석과 감상을 제한할 수 있는 어떤 텍스트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탱고의 그림은 그 자체로 언어이기 때문이다. 상하이 탱고의 그림은 마치 나의 외로움에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한낮에 꾼 뒤로 잊히지 않는 강렬한 백일몽 같은, 풍부하고 다채로운 힘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