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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가부장제의 최전선에서 041 김지영 씨, 잘 지내나요? _정현주 19내 친구들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 기어코 당도한 엄마라는 삶 | 여성이라는 굴레 | 김지영이 가지 않은 길 | 모성애를 의심받을지언정 | 알아야겠다, 괴로움의 이유를 | 아직도 바뀌지 않은 무언가 | 수없이 도돌이표를 지나고 나면 | 김지영 씨 잘 지내나요? 2 나의 노동에는 이름이 없다 _아이린 45헛똑똑이가 만든 업무분담각서 | 설거지 때문에 일상이 불행하다고? | 너의 일상을 내게 알리지 말라 | ‘맛있는 음식이 있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환상 | 나는 노동을 선택할 수 없다 | 여자와 사는 게 낫다3 남편은 내 돌봄노동에 빚이 있다 _이성경 67나는 ‘마누라’가 싫다 | 육아를 선택하니 맘충이 되었네 |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처지 | 남편은 내 돌봄노동에 빚이 있다 |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다 | 남편이 진화했다4 여자들의 서재 _류원정 89남편을 위한 서재 | 여자의 공간을 처음으로 만나다 | 서재를 만들 용기, 여자가 | 내 서재에서 나를 찾아가다 | 온전한 나로 존재하기를5 비육아체질 _이예송 105엄마 준비 | 수술해주세요 | 밥 젖젖, 간식 젖젖 |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 우울증이 아니라 ‘엄마기’입니다 | 나는 비육아체질이다6 아들과 함께 젠더 경계 허물기 _유보미 125엄마처럼 키우긴 싫어 | 빠방이는 남자가 하는 건데? | 아들한테 간호사가 되라는 건 너무해 | 엄마도 나한테 뽀뽀하잖아! | 엄마는 고추 없어? | 아들과 함께 젠더 경계 허물기7 일인분의 자립을 위하여 _신나리 141내가 왜 돈 벌어야 해??집안일도 혼자 다 하는데? | 내가?‘경력단절여성’이라고요? | 돈 때문에 치사해지기 싫었는데 | 내가 돈을 벌고 싶은 이유,?일인분의 자립을 위해서 | 돈,?그게 뭐라고?어깨를 펴게 하나 |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삶을 꿈꾼다8 여자라서 꾸는 꿈 말구요, 나라서 꾸는 꿈 _효규 167오빠는 검사, 나는 교사 | 아이를 가진 여자는 나가라 | 다시 꿈꿀 수 있을까? | 일은 일류, 육아는 이류, 가사는 삼류 | 양육자도 일할 수 있는 회사 | 주 양육자를 바꿀 수 있을까 | ‘여자’라서가 아니라 ‘나’라서 꾸는 꿈9 이제야, 시어머니가 진심으로 궁금하다 _가연 187피할 수 없는 관계의 시작 | ‘처갓집’ 간판만 봐도 화가 났다 | ‘며느리’에서 한 ‘사람’으로 | 시가의 전화를 거부할 자유 | 변화의 시작은 작은 균열에서부터 | “나는 여자 편”이라는 시어머니 | 가벼운 관계가 더 깊은 정을 만든다10 55년생 오한옥 _조슬기 209할머니의 삶 | 엄마 고생시키지 말고 빨리 이사 와 | 엄마 없으면 안 돼요 | 너도 네 엄마 같은 엄마가 되겠지 | 손가락을 뒤로 돌려 나를 가리키다 | 나의 엄마, 55년생 오한옥 씨11 아내 페미니스트, 엄마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_은주 227나의 이야기는 미안함에서 시작된다 | 모든 게 미안한 나 | 가장이 되지 못해 미안한 남편 | 다시 만난 페미니즘 | 결혼한 여자의 페미니즘 | 좀 더 나은 우리, 좀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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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페미니즘탐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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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성차별 문제를 가부장제로 설명하는 건 낡은 분석이라는 주장이 있다. 맞다. 당연히 ‘가부장제’라는 말로는 성차별 구조를 분석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해서 낡은 것도, 부족한 것도 아니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억압의 양식과 싸우려면 우리 역시 유연하고 동시에 단단해져야 한다. 각자 선 자리에서 작은 승리와 변화를 축적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들처럼 말이다. 이 책은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여자들이 가부장제의 내부에서 전선을 만들어간 일상을 기록한다. 기혼유자녀여성들이 페미니스트가 되어 가부장제를 ‘드디어’ 낡은 것으로 만들어내는 역사적 장면이라 할 만하다. - 권김현영 (여성학자)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고 애 낳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도리질쳤다. 아이가 싫기보다 육아가 힘들었고, 살림이 아니라 소외된 노동이 괴로웠다. 그 일상의 굴레를 풀어낼 방법도 몰랐고 동료도 없었다. 그런데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를 미리 읽었더라면 답변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필자들은 막힌 삶에 출구를 낸다. ‘그림자노동 목록’을 작성하고 ‘주부 월차제’를 도입해 자기 내면의 공간을 확보한다. 타인이라는 지옥을 포기하지 않고 동등한 반려관계를 도모한다. 무엇보다 인내, 헌신, 자애 같은 ‘엄마의 인성’ 함양이 아니라 한 존재의 자유, 욕망, 권리라는 ‘엄마의 인권’ 향상을 위해 싸운다는 점에서 앞서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더 나은 엄마가 되는 것과 더 나은 자신이 되는 일이 다르지 않음을. “가부장제의 ‘고인 물’이 되지 않고 자식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엄마들의 분투는 가부장제로 인한 존재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다. - 은유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