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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뽑은 교과서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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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엄혜숙
서울에서 나고 자랐어요. 책읽기를 좋아하다가 책 만드는 사람이 되었어요. 지금은 그림책과 아동 문학 강의도 해요. 옛이야기 그림책인 《우렁이 각시》《단 방귀 사려》《딸랑딸랑 딸랑귀신》《내 복에 살지요》에 글을 썼어요. 깔깔 웃다가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거울 소동》의 글을 깔깔 웃으며 썼대요.
그림 : 윤정주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에서 개성 있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어요. 《짜장면 불어요》《신기한 시간표》《연이네 설맞이》《아카시아 파마》《말놀이 동시집》《돈 잔치 소동》《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에 그림을 그렸어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이야기 주머니》의 그림을 신 나게 그렸대요.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85*235*20mm
ISBN13
9788937885211

출판사 리뷰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만 쏙쏙 뽑은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란 본래 이야기하는 사람이 ‘본 것, 들은 것, 겪은 것’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또 과장과 상상, 말의 재미도 담고 있지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만을 가려 뽑은 이야기 주머니는 이야기 듣기를 즐겼던 옛날 사람들의 생각을 잘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표제작인 ‘이야기 주머니’를 시작으로, ‘도둑 쫓은 이야기’, ‘소금 장수와 이상한 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 ‘거짓말 세 자리로 사위 된 이야기’, ‘끝없는 이야기’까지 총 7편이 실려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이야기 주머니’는 이야기를 모으기만 하고 남에게 들려주지 않았던 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랫동안 이야기 주머니에 갇혀 있던 이야기들이 아이를 해코지하려고 작정하지만 다행히 머슴아이가 이를 알고 위기를 모면하지요. 내가 남에게 들은 이야기는 나도 남에게 들려주어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생각이 잘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도둑 쫓은 이야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야기를 한 자루 사서 서로 이야기를 즐기며 하하호호 잘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논에 있는 황새를 보고 “훌쩍 내려앉네.”, “기웃기웃하네.”, “콕 집어 먹네.” 등 말로 표현하여 이야기라고 파는 농부나 그 이야기를 사 와서 할머니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나 모두 재미있는 인물이지요. 또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때마침 담을 넘어 들어온 도둑이 그게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도망가는 모습에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냅니다.
세 번째 이야기 ‘소금 장수와 이상한 뼈’는 소금 장수가 겪은 무섭고 이상한 뼈다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무섭고도 재미있는 이야기지요. 깜짝 놀라게 하는 것도 이야기의 재미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네 번째 이야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비밀 이야기가 어떻게 널리 퍼지게 되는가를 잘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당나귀처럼 큰 귀를 가졌던 임금님이 아무리 비밀을 지키려고 하지만, 끝내 그 비밀은 바람을 타고 온 세상에 퍼지게 되고, 그 일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지요.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는 옛날 사람들이 짐승도 말을 하고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가 세 가지 보물도 얻고 공주와 결혼도 하게 되지요.
‘거짓말 세 자리로 사위 된 이야기’는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거짓말은 남을 속이는 이야기가 아니라 과장되고 허풍스러운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려면 상상이나 과장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을 잘 드러낸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이야기 ‘끝없는 이야기’는 참말이라는 말을 통해 지루한 이야기가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누구나 답답하고 지루해 하듯이, 지루한 이야기를 듣다 듣다가 마침내 부자 영감이 두 손을 들고 말았다는 이야기로, 도리어 재미있는 이야기가 어떠해야 하는가 생각하게 하지요.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을 전해 주는 옛이야기. ‘옛날 옛적에…’로 이야기가 시작하는 순간,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가 통쾌하게 실현됩니다. 간결하고 발랄한 옛이야기는 그래서 한창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의 기쁨과 이야기의 참맛을 알게 하지요. 본 것, 들은 것, 겪은 것이 모두 이야기라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 주머니를 읽으면서 맘껏 웃고, 맘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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