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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에 몬스터가 묻는다면 7
2. 비누향이 주는 의미 25 3. 마음을 해부해 보여줄 수 있을까 29 4. 나이 들고 싶지 않다 33 5. 그녀, 만나다 47 6. 올림픽공원에서의 수풀 속 밤 산책 75 7. 너와 나 단둘의 비밀일기 101 8.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 123 9. 그의 또 다른 얼굴 141 10. 복수는 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 173 11. 스톡홀름 증후군 177 12. 그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실들 202 13. 삼켜버린 빨간 독사과 231 14. 함백산에서 피어난 겨울 야생화 268 15. 형광 물고기의 변종 299 16. 가을날의 들꽃 같은 사랑 311 사랑과 폭력의 애잔한 서사_ 양수련(추리소설가) 327 집필후기 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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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위로를 함께 주는 그, 떠날 수 없는 나.
가을날 들꽃처럼 찾아든 알 수 없는 마음은, 사랑일까?” 스물네 살 청년 윤준기는 늘 긍정마인드를 지니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며 누구에게나 미소를 짓지만, 그의 속내 가장 깊은 곳에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그 무서운 비밀을 털어놓을 만한 영혼의 반려를 만나 영원히 함께하는 행복을 꿈꾼다. 서른둘의 출판사 편집자 김유진. 아픈 가족사를 가슴에 묻어둔 채 싱글로 독립해 살면서 사회생활의 삭막함과 소외감에 힘들어한다. 상사의 압박과 모욕적 대우, 그에 따르는 주위의 눈총을 점점 견디기 어렵지만, 괴로움을 털어놓을 상대조차 없다. 그런 유진에게 준기가 다가온다. 때로 가볍게, 때로 진지하게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관계를 말하는 준기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그의 손길을 받아들인 유진은 점차 준기와 생활을 공유하고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지만, 점점 심해지는 준기의 집착과 구속에 당황하고 그의 어두운 면과 폭력성을 깨닫게 된다. 관계를 단절하지도 못하지만 이대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유진은, 준기를 찾아왔다 냉대를 당하는 프로파일러 감건호를 목격하고, 그를 찾아가 준기의 과거를 듣게 되는데... 갈수록 난폭해지는 준기의 속박에 그와 거리를 두려는 유진에게 광적인 분노를 쏟아내지만, 사과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며 깊은 비밀을 털어놓는 준기, 유진은 두려움과 기대를 함께 안겨주는 그를 뿌리치지 못한다. 에리히 프롬은 한 사람의 사랑의 열정과 집착의 크기는 그가 과거에 얼마나 외로웠는지에 비례한다고 했다. 어려서 받지 못했던 애정을 연인에게서 한없이 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녀에게 잔혹한 고통과 괴로움을 안기며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남자. 그리고 그가 가엾어서, 미안해서, 고마워서, 불안해서... 그를 떠나지 못하는 여자. 그들의 관계를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그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