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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의 교육 편지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이들께
김상곤
한겨레출판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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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새로운 교육을 꿈꾸는 분들께

01. 혁신교육은 희망의 교육입니다
혁신교육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

02. 행복한 선생님이 좋은 교육을 만듭니다
이제 우리 서로 ‘교육의 말’을 겁시다
교권 없이는 교육도 없습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
교육 개혁의 성패는 선생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03. 교육이 가장 좋은 복지입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_최은순 선생님께
복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_오세훈 시장님께
보편적 복지는 인권입니다_현명한 선택을 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핀란드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
위기의 대안은 미래형 복지국가
무상급식을 넘어서 보편 복지와 사회서비스 확대로

04. 인권은 곧 교육입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의 의미와 과제
학생의 종교 인권을 생각한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권리입니다
학생인권 보장은 올바른 교육의 첫걸음입니다
21세기는 인권의 시대,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05. 평화와 사랑의 배움터 만들기
편견과 차별, 왕따와 폭력
무너진 신뢰와 사라진 대화를 복원해야
학교폭력, 서로가 길을 물을 때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배움의 공간 만들기

06. 살아 있는 교육자치를 위하여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에 대하여
일제 고사에 대한 생각_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는 ‘비교육적’입니다
교육감의 ‘직무’라는 것 1
교육감의 ‘직무’라는 것 2
올바른 역사교육, 우리의 미래입니다
교육감 직선제와 교육자치

07. 미래를 위한 교육을 찾아서
학부모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꿈꾸어 주십시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
광복절에 생각하는 우리 시대 평화교육
세계화와 국제시민 교육
혁신학교에서 보낸 하루

08.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언
진정한 교육 복지는 대학교육 혁신을 통한 초ㆍ중등교육 정상화입니다
초ㆍ중등교육 혁신을 위한 열 가지 정책을 제안합니다

저자 소개 1

1949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범민주 단일후보로 초대 주민직선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되어(2009. 5. 6.)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복지로 대표되는 교육혁신의 토대를 세우고, 재선된(2010. 6. 2.) 이후 그 세부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 학벌주의와 대학입시에 종속된 무한 경쟁 교육과 줄 세우기 교육, 그리고 특권 교육에 과감히 반기를 들면서 공교육 혁신을 통한 ‘행복한 배움, 행복한 교육’을 주창하였고, 그를 위해 ‘무상급식’, ‘학생 인권’, ‘혁신학교’ 같은 참신한 대안 개
1949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범민주 단일후보로 초대 주민직선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되어(2009. 5. 6.)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복지로 대표되는 교육혁신의 토대를 세우고, 재선된(2010. 6. 2.) 이후 그 세부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 학벌주의와 대학입시에 종속된 무한 경쟁 교육과 줄 세우기 교육, 그리고 특권 교육에 과감히 반기를 들면서 공교육 혁신을 통한 ‘행복한 배움, 행복한 교육’을 주창하였고, 그를 위해 ‘무상급식’, ‘학생 인권’, ‘혁신학교’ 같은 참신한 대안 개념들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해 착실히 실현해 가고 있다. 그가 제시한 대안들은 뜨거운 논쟁을 촉발하였고, 이는 학교 문화와 교육의 공공성에 관한 사회적 의제 형성으로 이어졌다.

1971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당하고 강제 징집되었으며, 1986년 6월 항쟁 교수선언, 1987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하였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비정규노동센터 이사장, 전국교수공공부문연구회 회장,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이사장,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민주화 이행과 한국 사회운동』『권력 재편기의 민중운동과 시민운동』『『87항쟁의 현재적 의의와 한국 민주화의 진로』『21세기 한국의 전력산업』『21세기 한국의 천연가스산업』『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 『경제학자, 교육 혁신을 말하다』, 『더불어 행복한 민주공화국』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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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05g | 153*224*20mm
ISBN13
9788984315983

책 속으로

제가 믿고 실천하고 싶은 삶의 원칙들은 사실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내면에 지니고 있는 겸양의 마음, 측은지심, 염치 같은 기본 덕목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깃들인 삶을 꿈꿉니다. 욕심을 조금 더 내자면, 올바를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냉철한 현실 인식 능력을 지닐 수 있기를, 그리고 이를 일상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힘들고 어렵고 외롭고 가난한 이웃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나누는 적극적인 교감의 능력도 꼭 가졌으면 합니다. 교육감으로서는 ‘소통, 공감, 평등, 평화’ 같은 가치들이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삶의 원리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머리말」중에서

교육 현장에 싱싱한 생명의 기운이 흐르게 함으로써 교육의 행복한 미래를 여는, 교육 패러다임 변혁의 지향과 과정을 아우르는 개념이 바로 ‘혁신교육’입니다. 혁신교육은 한국 교육의 질곡에서 벗어나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교육, 평화적이고 더불어 행복한 학교 문화를 꿈꾸는 교육입니다. 혁신교육은 행복한 배움을 통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자기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입니다. 창조적 상상력과 존중ㆍ배려의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삶을 개척함은 물론이고 온 인류의 발전과 평화에도 기여하는 학생을 길러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혁신교육은 교육 운동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화와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 가는 사회 운동이자 문화 운동이기도 합니다. ---「혁신교육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중에서

효용과 가치가 조화와 균형을 이룬 교육이 좋은 교육입니다. 어느 한쪽만이 강조되면 균형이 깨지고 개인과 사회의 분열이 일어납니다.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는 “생활을 꾸려 가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교육, 이 두 가지를 똑같이 중요하게 가르치는 교육이 좋은 교육”이라고 했습니다. 쓸모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 가치를 중심에 두는 교육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교육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중에서

무상급식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밥 한 끼 공짜로 먹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우리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과정을 통해, 양극화가 빚어낸 사회적ㆍ경제적 불평등이 촉발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사회 통합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 운행을 위한 기본 품목인 안전벨트일 뿐, 첨단 안전장치나 에어백 같은 선택 품목이 아닙니다. 무상급식 정책은 사회 전반의 복지 시스템의 전환을 이끌어 낼 소중한 기회로 여겨져야 합니다. ---「복지는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중에서

학생인권과 교권은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지켜져야 할 소중한 권리입니다. 교권의 보호가 곧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교권이 더 이상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상습적으로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적 지도에 불응하는 학생에게는, 행동의 원인을 살피는 세심한 돌봄과 함께 민주적 절차에 근거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제 학생인권에 반하는 구시대적인 교권을 뒤로하고,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교권을 확립해야 할 때입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권리입니다」중에서

아이들 사회에서 발생하는 편견과 차별, 그리고 그것이 낳는 왕따와 폭력 등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 사회의 축소판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혹시 합의되거나 검증되지도 않은 기준을 잣대로 사람의 우열을 가르는 사회인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적, 재산, 성별, 직종, 심지어 용모나 출신 지역으로 사람을 줄 세우고 우열을 가리지는 않았는지, 그 와중에 잉여 또는 열등으로 분류되어 억울한 일을 겪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에 찬 외침에 귀를 닫은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즐거움과 행복이 혹시 이웃의 고통과 불행을 담보로 한 것은 아닌지 모두가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거듭 듭니다. ---「편견과 차별, 왕따와 폭력」중에서

2009년 이후 교육감 직선제를 통해 교육자치가 이루어 낸 우리 교육의 변화는 이전에 결코 볼 수 없던 것들이었습니다. 한국 교육의 기존 패러다임을 흔들었고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널리 알렸습니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었고, 무상급식이 ‘시혜’가 아니라 보편적 ‘복지’의 일환임을 알렸습니다. ‘교육’과 ‘입시’가 동의어인 이 나라에서 혁신학교, 학생인권 같은 ‘낯선’ 개념을 국민적 의제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학교와 교사, 학부모들 위에 군림해 온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참여와 자치의 민주적인 행정, 청렴 행정으로 교육행정을 바꾸어 왔습니다. ---「교육감 직선제와 교육자치」중에서

교육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현실 교육에서 국가 경쟁력과 교육의 본질, 그리고 개인과 집단의 이해를 함께 만족시키는 길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간절하게 변화를 원하면서도 그것이 가져올 갈등과 혼란을 우려하여 관성대로 흘러가도록 놓아 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가치를 생각하는 교육의 실현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을 밑받침하는 책임 교육이 필요합니다.
가치를 생각하는 교육이란 교육을 대상화해 왔던 비교육적인 철학을 극복하는 것을 뜻합니다. 교육의 목적을 교육 자체에 두지 않고 교육을 수단으로 삼아 온 과거 지향적인 철학을 지양해야 합니다. 또, 책임 교육이란 교육가족이 혼연일체가 되어, 자라나는 학생들을 자기 아이처럼 여기고 성장에 따르는 아픔과 고통까지 함께 책임지는 교육입니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중에서

혁신학교는 ‘교육의 본질’이라는 잣대로 우리 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피고, 교육 공동체의 건강한 자발성에 힘입어 ‘새롭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공교육을 살려 내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혁신학교는 단순히 제도나 정책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교육의 체질과 문화를 근본부터 새롭게 하자는 교육문화 운동이어야 합니다. 일반 국민이 교육과 관련하여 느끼는 고통을 살피는 섬세한 더듬이가 있어야 하고, 버겁더라도 수월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횡적 역량 구축을 통한 협력 및 네트워크의 힘을 보여 주는 새로운 교육적 질서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나아가, 교사와 교사가 서로 배우고, 학교와 학교가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교사, 학부모, 학생, 그리고 교육청 간에 신뢰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혁신학교에서 보낸 하루」중에서

출판사 리뷰

김상곤, 무명의 경영학 교수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2009년 3월 주민 직선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나섰을 때, 저자 김상곤은 말 그대로 무명의 경영학 교수였다. 20여 년 교수 운동을 해 왔다지만 대중에게는 ‘인지도 제로’. 3월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사무실조차 없는 상태에서 몇몇 교수들이 찻집에 모여 ‘선거 대책’을 논의하는데, 무슨 일부터 시작하고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 정말 막막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뒤인 4월 8일, 그 ‘백면서생’들은 선거 승리라는 ‘기적’을 이루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오늘, 저자는 교육계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인사’로 떠올랐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교육 개혁, 3년에 걸친 분투의 기록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해결이 시급하고도 어려운 것이 교육 문제다. 학벌주의, 정글 법칙이 작동하는 비인간적 무한 경쟁, 양극화와 교육 기회 불균등으로 상징되는 우리 교육 현실은 계층과 지역, 정치적 지향을 차이를 넘어 국민 모두의 고통이 된 지 오래다. 교육감이 된 저자는 ‘고통의 교육’을 ‘희망의 교육’으로 바꾸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이 책은 3년에 걸친 그 분투의 기록이다.
비판은 쉽지만 대안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대안을 실행하기는 더 어렵고, 실천을 통해 현실을 실제로 바꾸기는 더더욱 어렵다. 저자는 그 일을 했다. ‘무상급식’, ‘학생인권’, ‘혁신학교’ 같은 대안 개념들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해 실행에 옮겼다. 그가 제시한 대안 하나하나가 뜨거운 논쟁에 휘말리고 개혁에 대한 저항은 거셌지만, 그는 뚝심 있게 저항에 맞서면서 모든 논쟁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이제 한국 교육의 희망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까지 왔다.

한국 교육, 희망은 있다

“여러분! 학교생활이 행복합니까?” 요즘 가장 격정적이라는 중2 학생들 25명 중 대부분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든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 혁신교육이란 실은 새로울 것이 없는 교육이다. 교육의 본래 모습,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이다. 그리고 그것은 철학이나 이념,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귀결되어야 하고,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의 행복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하루를 보낸 한 혁신학교, 학교생활이 행복하다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에서 저자는 한국 교육의 희망을 본다. 즐거운 배움과 행복한 가르침이 있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고 부모들이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가 조금씩 늘어 가고 있다. 파란과 곡절로 점철된 3년, 그러나 할 만한 고생이었다. 먼 길을 달려와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지만, 들메끈을 고쳐 매고 더 힘차게 뛰어야 한다. 한국 교육,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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