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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거울을 보면 자꾸만 자신의 모습이 도깨비로 보였어요. 그래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이런 자신의 모습을 가리려고 큰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갔지요. 그리고 아무하고 어울려 놀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소녀는 지극히 정상으로 보였답니다. 소녀를 도깨비로 보는 사람은 소녀 자신뿐이었어요.
그런데 비가 오던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고 쓴 큰 모자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어요. 소녀는 누군가 자신의 모습을 볼까봐 숲을 향해 뛰어갔지요. 너무 깊이 들어와 버린 소녀는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혼자라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나무 뒤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한 소년의 목소리였습니다. 소년은 길을 잃었냐고 물었지만 소녀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자신이 도깨비처럼 보인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소년의 눈에는 예쁜 소녀의 모습으로 보였어요. 두 사람은 함께 숲에서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갔어요. 둘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음날 아침, 거울을 본 소녀의 모습은 모든 것이 바뀌어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