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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7
잃어버린 기억 양장
원제
BO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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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미르얌 모스
저자 미르얌 모스는 1960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특수학교 교사로 일했다. 아동·청소년 소설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특히 청소년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 으로는 《BOY 7: 잃어버린 기억》을 비롯해 《사악한 게임》 《아니요!》 《올바른 잘못》 들이 있다.
역자 : 이동준
역자 이동준은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독문학과 드라마 이론을 공부했다. 지금은 북세븐틴 에이전시 대표로 있으며, 번역과 저술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베를린 코드》 《연애를 인터뷰하다》 《위트상식사전 스페셜》 《홍대 앞으로 와!(편저)》 등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타이거 수사대」 시리즈와 《한번은》 《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그림의 목소리》 《서기 1000년의 세계》 들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153*224*30mm
ISBN13
9788937885426

책 속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난 이곳에 모여 있는 아이들이 모두 슈퍼스타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어떨 때는 내가 특별한 재능을 겨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듯한 착각도 들었다. 예를 들면 보이 파이브의 암산 속도는 내가 컴퓨터로 계산하는 것보다 열 배는 빨랐다. 보이 투는 운동을 엄청나게 잘해서 올림픽에 출전해도 될 정도였다.
우리는 세계적인 록 그룹 린킨 파크처럼 여섯 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코퍼레이션 엑스를 대표하는 슈퍼 밴드였다. 하지만 우리를 록 그룹 린킨 파크와 비교하는 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음악가들은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다. 우리처럼 수용소 같은 곳에 갇혀 지내지 않는다. --- p.156

“보이들을 이용해 실험을 하고 있는 거야!”
난 깜짝 놀라서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맙소사! 내가 미쳤지. 마치 루이스가 앞에 있는 것처럼 큰 소리로 대답을 하다니! 나는 멍한 표정으로 다이어리를 보았다.
라라의 부모님은 실험이 실패로 끝난 뒤에도 회색 건물로 거처를 옮겨 삼엄한 경계 속에서 비밀리에 실험을 계속해 왔다. 아프리카 이야기는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그런 실험을 계속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소위 ‘문제아’들을 수용하고 있는 그 시설은 실제로는 거대한 실험실이었다. 게다가 실험 대상은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었고, 나 역시 그 가운데 하나였다. --- p.235

누군가 내 행동을 지시하고 명령하는 삶, 진짜 내 것이 아닌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누군가 내 대신 결정해 주고 내 대신 생각해 주는 삶, 마치 군인이 명령을 수행하듯 아무리 어리석고 위험한 짓이라도 명령을 따라야만 하는 삶이라면 의미가 없다. 그럴 바에는 꼭두각시 인형이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사는 게 차라리 나았다. 나는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싶다. 내가 누구였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젠 나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나는 숨을 쉬고, 울고, 웃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만약 일이 잘못되더라도 어쨌거나 그건 내가 스스로 선택한 불행이다. ---- p.334

그때 엄청난 굉음이 하늘을 뒤덮었다. 회색 건물 맨 위층이 너무 익어서 터져 버린 멜론처럼 폭발하고 있었다. 불꽃과 화염이 하늘로 치솟았다.
“안 돼!”
나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짜내서 회색 건물을 향해 달렸다. 그때 두 번째 폭발음이 들렸다. 이번에는 탑 꼭대기에 있던 송수신탑이 쓰러졌다. 탑이 잠시 서 있는 듯하더니 이내 카드로 쌓은 집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나는 다시 달렸다. 등에 멘 배낭이 자꾸만 등을 눌렀다. 또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땀이 목줄기를 타고 비 오듯 쏟아졌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손으로 문지르자 피가 흥건했다. 반창고를 붙인 곳을 더듬어 보니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 갑자기 입에서 쇳가루 같은 맛이 느껴지더니 풀들이 옆으로 쓰러지는 것 같았다.

--- p.396

출판사 리뷰

아무도 믿지 마라, 심지어 너 자신도 믿지 마라!
“나는 기억을, 내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


여기, 기억을 잃은 채 황량한 벌판에 버려진 한 소년이 있다. 왜 이곳에 버려졌는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소년은 알 길이 없다. 배낭 속에 구세주처럼 들어 있던 휴대전화로 경찰에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휴대전화 속 음성 메시지를 듣는 순간 거대한 공포가 소년의 온몸을 휩쓸고 지나간다. “어떠한 경우에도 경찰에는 절대 신고하지 마!” 소년은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자신은 지금 곤경에 처했으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야만 믿기지 않는 이 현실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첫 장부터 팽팽한 긴장감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소설 《BOY 7:잃어버린 기억》은 누군가에게 빼앗긴 자신의 기억과 삶을 되찾으려는 한 소년의 처절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소년은 자신의 물건 곳곳에서 발견되는 동일한 흔적 ‘보이 7’을 예명으로 삼은 뒤, 배낭 속에 들어 있던 보관함 열쇠, 피자헛 광고지, 회색 건물 사진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결국 보이 세븐은 소년들의 머릿속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한 뒤 이들을 로봇처럼 조종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거대한 조직, 코퍼레이션 엑스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 역시 코퍼레이션 엑스의 명령에 따라 온갖 범죄를 저지른 천재 해커이자 인간 병기였으며, 코퍼레이션 엑스의 음모를 눈치 채고 탈출하려다 붙잡혀 모든 기억이 지워졌음을 알게 된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보이 세븐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삶에서 벗어나겠다고, 여전히 회색 건물에 갇혀 있는 보이들을 반드시 구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이렇듯 《BOY 7:잃어버린 기억》은 기억 상실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탈출과 추격을 거듭하는 정교한 플롯,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 보잘것없는 소년이 거대한 힘에 맞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등이 매우 정교하게 엮인 데다, 작가가 치밀하게 조사한 기계문명의 현주소까지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한 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듯 박진감 넘치는 이 소설은 네덜란드에서 영화로 제작 진행 중이다.

고도화된 문명 속에서 끝까지 지켜야 할 덕목, 인간 그리고 존엄성

이 책은 서스펜스만을 취하고 던져 버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 코퍼레이션 엑스의 수장, 로저스 박사 부부가 마이크로 칩을 개발한 제1의 목적은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청소년,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범죄자들의 행동을 제약하고 교정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작가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회 평화를 위해 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마음대로 조종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가. 기계문명의 메커니즘에 길들여진 인간의 삶이 진정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 어떤 이상과 명분도 한 개인이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권리보다 앞설 수 없으며, 자신의 생각과 의지대로 삶을 꾸릴 수 없다면 그 삶은 거짓이자 허상일 뿐이다. 보이 세븐이 코퍼레이션 엑스에서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한 것도, 스스로 귓불 뒤를 칼로 찢는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마이크로 칩을 제거하려 한 것도 모두 자신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진정 인간답게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던 것이다. 고도화된 문명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사회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마이크로 칩이 인간의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는 게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BOY 7:잃어버린 기억》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집착하고, 컴퓨터 없이는 서류 한 장 쓰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는 등 어느새 기계문명의 맹목적인 팔로워가 된 우리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과학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이 소설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많은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모든 청소년의 고민 “나는 누구인가?”

보이 세븐이 고민한 것은 처음부터 ‘나는 누구인가?’였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가장 깊게 고민하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이 세븐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청소년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온통 혼란으로 가득한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보이 세븐에게 자신을 동일시하게 될 것이다. 극성맞은 어른들에 둘러싸여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채 인식하지 못한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동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기 존재를 발견한 보이 세븐이 꼭두각시처럼 사는 삶이 아니라,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싶다. …… 숨을 쉬고, 울고, 웃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청소년 독자 역시 해답에 다가갈 힌트를 얻을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스스로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지는 삶,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임을 말이다. 이 점이 《BOY 7:잃어버린 기억》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이고, 책장을 덮은 뒤 여운이 남는 이유이다.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숨이 턱턱 막히는 따가운 햇살과 부연 먼지만이 흩날리는 황량한 벌판. 땅에 쓰러져 있던 한 소년이 눈을 뜬다. 하지만 소년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이 상황이 낯설고 황당하기만 하다.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저 멀리 바닥에 뒹굴고 있던 배낭에서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발견한다. 소년은 경찰에 신고할 생각으로 급히 휴대전화를 여는데, 휴대전화에 남겨진 음성 메시지는 절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무서운 경고였다. 게다가 음성 메시지를 남긴 사람은 분명 자신이었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배낭 속에 든 피자헛 광고지, 보관함 열쇠, 회색 건물 사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의 물건 곳곳에서 발견되는 흔적 ‘보이 7’을 예명으로 삼은 소년은, 때마침 트럭을 몰고 지나가던 라라 로저스 덕분에 라라의 이모가 운영하는 모텔에 여장을 푼다. 보이 세븐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보관함 열쇠가 플랫스탭 시내의 한 볼링장에 있는 보관함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극적으로 보관함 속에 들어 있던 USB 메모리 스틱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함께 볼링장을 찾은 라라가 보관함에 들어 있던 USB 메모리 스틱을 자기 것과 몰래 바꿔치기하는 것을 목격한다. 평소 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지 무조건 믿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라라에게 의지하던 보이 세븐은 라라조차도 믿어선 안 된다는 걸 깨닫고, 보관함 깊숙이 숨겨져 있던 파란색 다이어리를 얼른 옷 속에 숨겨 모텔로 돌아온다. 다이어리는 바로 자신이 쓴 일기였으며, 천천히 읽어 내려가던 보이 세븐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읽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뷰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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