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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episode 13 연쇄 동물 유기범 episode 14 입양을 보낼 때는 episode 15 나의 킹콩 episode 16 얼마입니까 episode 17 작고 예쁘지 않아서 episode 18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episode 19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 episode 20 좋은 주인 episode 21 파란 지붕 episode 22 길 고양이 나리(상) episode 23 길 고양이 나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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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 동물은 갖고 싶을 때 사고 싫증 나면 버리는 장난감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져야 할 생명입니다.”
2011년 5월부터 2012년 1월까지 미디어 다음에서 연재된, 유기 동물을 소재로 한 웹툰 〈환상의 파트너〉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열한 마리의 반려 동물(한 마리만 빼고 다 유기 동물이다)을 키우며,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는 김예린, 장유라 작가는 『환상의 파트너』를 통해 동물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들려준다.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버려지는 동물의 수는 해마다 계속 늘고 있다. 한 해 버려지는 동물의 수는 10여 만 마리. 배고픔에 쓰레기통을 뒤지는 고양이들, 털이 엉키고 더러워진 채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개들…… 길을 걷다 보면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유기 동물들의 모습이다. ‘유기 동물’이라는 소재는 참 거북하고도 불편한 소재다. 사람들은 유기 동물의 현실에 대해 막연히 알고는 있지만, 직접 겪는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입 밖으로 꺼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리고 누군가는 꼭 전해야 하는 이야기다. 믿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우리 주변 어디에선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환상의 파트너』는 유기 동물들의 비참한 실태와 그들에 대한 진실을, 유기 동물 혹은 인간의 입을 빌려 생생하게 전달한다. 톡소플라스마나 고양이 TNR에 대한 상식 등 유기 동물을 대할 때 필요한 유용한 정보도 담고 있다. # “제가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들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만약 키우는 반려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반려견이 지금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인지, 어디가 아파서 우는 것인지 답답했던 사람이라면, 반려묘와 오늘 하루 종일 있었던 일들에 대해 시시콜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환영할 만한 능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유기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어떨까. 과연 그들은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그들의 힘겨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과연 우리는 그 능력을 계속 원할 수 있을까? 『환상의 파트너』의 주인공 한우물은 동물의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그 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괴로워한다. 임신한 주인에게 버림받아 로드 킬을 당하는 고양이 나리, 연쇄 동물 유기범에게 입양되었다가 버림받아 개장수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하게 된 강아지 보리, 몸이 커져서 혹은 털이 날려 수험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두 번이나 버림받은 티컵 강아지 아롱이 등이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한우물은 이런 동물들의 불행을 목격하지만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되어 동물의 말을 전하게 된다. 『환상의 파트너』 마지막 장면을 보면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쫑이가 동물 보호소에 가게 되고 안락사되기 며칠 전 누군가가 쫑이에게 손을 내미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쫑이에게 내민 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혹시 지금 이 만화를 보고 있는 독자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