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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다이어리
권순수
미호 2012.08.20.
베스트
예술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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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Chapter 1 순수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나의 샌드위치 이어,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천천히 걸어가는 나만의 템포, 나만의 시계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
국내파도, 해외파도 없다! 좋은 디자이너만 있을 뿐
내겐 과분한 기회 「프런코」와 그 이후의 이야기

Chapter 2 나는 멋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너는 정말 옷 만드는 걸 좋아하는구나
아트와 패션, 그 작고도 큰 차이
이브 생 로랑 블라우스와의 조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드리스 반 노튼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요지 야마모토 전시
나는 빈티지가 좋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다! 인스피레이션
세인트 마틴에서의 마지막 프로젝트

Chapter 3 런던 다이어리
여유와 느림이 있는 곳! 내사랑, 런던
때때로 외로워진다면, 로열 페스티벌 홀
마약 대신 로트렉을 만나다
오늘 왠지 예뻐 보인다면, 매니큐어 때문일 거야
벼룩시장에서 쇼핑하기
자연의 색이 내 모든 감각을 깨우고
초등학교 3학년, 내 꿈이 시작된 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세인트 마틴 친구들
즐거움과 욕심은 종이 한 장 차이
머리를 자르고 자유를 얻었다

Book 패션을 공부한다면 꼭 읽어보세요
Habit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세 가지 습관
Epilogue

저자 소개

저자 : 권순수
안동에서 태어나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영국의 패션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료하고 BA 패션 디자인 과정에 입학했으며, 알렉산더 맥퀸의 인턴으로 일했다. 졸업을 한 학년 앞둔 2011년,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출연해 특유의 감성과 감각으로 매회 인상적인 패션을 선보였으며 2012년 봄,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다. 지금은 런던에 머물면서 사람, 세상 그리고 패션을 배우고 공부하는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1쪽 | 336g | 140*206*20mm
ISBN13
9788952766625

책 속으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디자이너 중 패션의 창의력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후세인 샬라얀일 것이다. 전기로 색깔이 바뀌는 옷, 모양이 변하는 옷 등 감탄을 금치 못하는 멋진 작업을 많이 했다. 비록 기술이 모자라고, 화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가 만드는 옷에 오늘날 거리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는 입을 수 없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아니다. 반대로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다. 미래를 생각하고, 시대를 앞서 나가 미래의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의 기초를 만드는 디자이너인 것이다. 사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창의적이라는 탈을 쓰고 만들어진 옷과는 엄연히 다르다. 패션의 창의력 뒤에는 이렇게 반드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 p.66

런던은 이런 나의 시골 감성과 잘 맞는 도시다. 물론 대도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늘 바쁘게 생활하고,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은 사람들로 빽빽하다. 겨울이나 여름철에는 거리마다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로 뒤섞여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난 런던이 좋다. 그렇게 북적거리며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할머니는 머리에 스카프를 귀엽게 두르고 천천히 걸어가시고, 카페마다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는다.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자연을 접할 수 있고, 좀더 멀리 나갈수록 사람들의 삶의 속도 또한 느려진다. 이 재미있는 도시에서 내가 해야 하는 패션 공부와 내 시골 감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 p.123

출판사 리뷰

씨엘, 지드래곤, 김태희의 시선을 사로잡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권순수
그녀가 좋아하는 옷과 패션, 런던 이야기


케이블 TV 온스타일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가 3년째 진행 중이다. 시즌별 출연자들은 특정 주제가 정해지면 본인의 생각을 일러스트와 도안, 재단, 가봉 등의 과정을 거쳐 한 벌의 입체적인 옷으로 만들어낸다. TV로 이 과정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출연자와 함께 울고 웃고 감동하며 그들에게 진정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미션을 하나하나 완료해가는 과정 속에 비친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들. 시즌이 끝나면 출연자들의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가지만 그래도 유독 여운이 남고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참자가자 있다. ‘그 사람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꿈을 이뤘을까?’.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에서 최종 TOP3 후보에 올랐던 권순수, 그녀가 바로 그런 사람 중 하나다. 프로그램 방영 내내 “옷도 이름을 닮아 순수하다”는 평을 여러 차례 받았고, 화려한 색감의 원단을 사용할 때도 포근함과 맑은 느낌을 놓치지 않고 잘 반영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녀를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에게 반가울 만한 소식이 있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 이후 그녀가 보낸 1년간의 시간과 세인트 마틴 패션학교의 졸업,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품고 살아온 패션에 대한 생각들, 런던 이야기 등을 담은 한 권의 일기장 같은 책, 《패션 다이어리》가 출간된 것이다. 성공한 디자이너도, 아직 무언가를 크게 이룬 사람도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패션에 대해, 주변의 모든 사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답을 찾아 움직일 수 있다는 그녀. 이제 권순수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좋은 친구 같은 책이 되기를 바라는
순수의 마음을 담아


《패션 다이어리》에는 TV를 통해 어쩌면 조금 더 멋지게 포장되었을지 모를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권순수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다. 낡은 티셔츠 차림으로 자신의 일기장에 끼적일 것만 같은 소소한 내용들은 오히려 동질감과 친근감을 더해준다. 런던에서 그녀가 보내고 있는 일상과 특유의 여유, 감성, 패션 디자인을 향한 사랑과 열정. 이 다양한 감정들은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옷을 사랑하는 이들, 지금껏 디자이너의 세계를 동경해온 많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자극을 가져다준다. 패션학교에서의 적응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의 모습, 런던 구석구석을 느끼고 누리는 천진난만한 모습, 내면에 감춰진 생각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꿈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게 된다. 책을 덮는 순간에는 꿈을 향한 내일을 조금 더 힘차게 맞이할 용기가 생겨난다.

추천평

누군가의 빛나는 재능을 지켜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에서 만난 권순수는 나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을 참 행복하게 만든 디자이너다. 순수미술을 하신 아버지의 영향인지 그녀가 디자인을 풀어내는 스토리는 기초부터 남달랐고, 무엇보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경쟁이라는 치열한 구도 안에서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자신의 작업을 침착하게 즐기던 그녀의 평화로운 눈웃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파이널 컬렉션의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그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우승자였고, 많은 이들이 그녀의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그녀가 쓴 책을 읽으며 그녀의 옷을 입은 슈퍼모델의 화보를 상상해본다. 그녀가 한국의 드리스 반 노튼, 스텔라 매카트니로 성장하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전미경(「하퍼스 바자 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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