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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트랜스퍼의 플랫폼
금요 포럼 프로젝트 옮긴이의 글 초대 디자이너들 진행자 토론에 등장하는 의자 저술가·출판인 마르틴 슈미츠 ㆍ 영화감독 하인츠 에믹홀츠 그래픽디자이너 루에디 바우어 ㆍ 건축가 귄터 참프 켈프 디자이너 에드 안인크 ㆍ 디자이너 부르크하르트 슈미츠 인터페이스디자이너 코라 킴펠 ㆍ 그래픽디자이너 베르나르트 슈타인 저술가·언론인 프랑수아 부르크하르트 ㆍ 건축가 빌 아레츠 디자이너 아힘 하이네 ㆍ 엑스-디자이너 마르티 귀세 건축가 아돌프 크리샤니츠 ㆍ 디자이너 한스예르크 마이어-아이헨 인포메이션디자이너 폴 메익세나르 ㆍ 패션디자이너 발레스카 슈미트-톰센 디자이너 악셀 쿠푸스 ㆍ 패션 디자이너 디르크 쇤베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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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대변하는 디자인 철학을 구축하기 위해 좀 더 많은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20년 전부터 철학적인 의미를 내포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테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사물을 마련하고, 이 사물은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대변합니다. 제가 한 사물을 소유하는 동안, 저는 이 디자인 철학을 대변하는 대변인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철학들은 대부분 진부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디자인적 관점에 입각해, 어떻게 사물이 보이지 않는 철학적 의미와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멋진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인츠 에믹홀츠
“클라이언트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제점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고 난 후 디자인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자신의 이상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관점을 예로 들자면, 마케팅의 압력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신념 없는 작업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어떤 클라이언트가 제게 이런 말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저는 새로운 로고를 원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 표현에서 당신은 그가 단지 로고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죠. 우리는 그가 무엇을 진정 필요로 하는지 간파해야 합니다. 그는 바로 새로운 정체성을 원하는 것입니다.“ ---루에디 바우어 “과잉-미학화와 미학의 장려는 실제로 디자인계에서 20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디자인은 갈수록 더 중요해졌고, 세상의 모든 것이 디자인으로 설명되어졌습니다. 슈퍼-미학화는 이미 자신의 한계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슈퍼디자인은 감각의 둔화를 가져올 수 있죠. 환경에 대한 인지는 인간을 위해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입니다. 어떻게 환경이 발전하고 변화하는지 우리는 면밀하게 관찰해야만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군요. “비평과 이론의 역할은, 자신이 맡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룩한 결과보다 우월한 관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위해 스스로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며, 분석하는 것입니다.” 프로페셔널이 가져야 할 직업관은 비평적 숙고와 지향점을 필요로 합니다.”---프랑수아 부르크하르트 “현재는 디자인 시장, 디자이너, 디자인 회사, 생산자 그리고 판매자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디자인이라는 그 자체의 의미보다 더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일종의 디자인 가치 절하 현상을 일으킵니다. 디자인의 의미가 1960년대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보다 더 저평가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 시장이 팽창되는 데 반해, 디자인의 실질적 의미는 위축되고 있는 것이죠. 책을 통해 저는 무한한 문화적 호기심이 디자인 영역의 제품디자이너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이며, 하나의 아름다운 디자인 요소라는 것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여러 디자인 재료와 생산 방식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 사회를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디자이너로서 갖추어야 할 입장이나 태도뿐만이 아니라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에드 안인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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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예술대학교 금요 포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기 옆집이나 뒷집 부엌에 하나쯤 놓여 있을 법한 저렴한 나무 의자가 있다. 찰스 임스 부부의 의자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앉았을 때 편안하고 손때가 묻어 정이 가는 그 의자.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그 평범한 의자 앞에서 한 디자이너는 이렇게 질문한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투자한 노력과 돈이 조금 지나친 것은 아닐까? 과연 우리에게 이 모든 새로운 디자인이 다 필요한 것일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나무 의자가 과잉생산, 과잉디자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하고 디자인 시장이 팽창하면서 오히려 위축되는 디자인의 실질적 의미를 고찰하게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꽤 흥미진진하다. ‘왜 이 의자입니까?’로 시작되는 디자인에 대한 흥미진진한 토론의 현장 속으로! 이 책은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베를린예술대학교 산하 연구소인 디자인트랜스퍼가 주관한 금요 포럼의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금요 포럼은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관심사와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만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공개 토론 행사로, 두 명의 초대 손님이 가져온 두 개의 의자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이 토론은 초대 손님들을 향해 “왜 이 의자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래픽디자이너,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영화감독, 인포메이션디자이너 등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전문 연구자, 언론인들이 서로 짝을 이루어 토론을 진행하는 동안 등장한 의자는 모두 18개. 르코르뷔지에의 클래식한 작품인 이지 체어부터 동네 슈퍼 앞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싸구려 플라스틱 의자까지, 초대 손님들이 고심 끝에 선택한 의자의 스펙트럼은 극과 극이다.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이라는 부제가 붙은 금요 포럼에 등장한 다양한 의자들은 그 탄생 배경만큼이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내는 매개체가 되어 준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물건들은 모두 나름 존재 이유가 있다. 선택의 기준이 디자인이든 기능이든 어떤 물건을 고른다는 것은 그 물건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 손님들에게 ‘왜 그 의자를 선택했는지’ 묻는 것은 결국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묻는 꽤 난해하고 어려운 질문인 셈이다. 다각도로 접근한 디자인의 세계 책장을 넘길 때마다 토론 현장의 열띤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편집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과 관련된 논쟁적인 이슈들은 물론이고 디자인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 작품, 개념들을 흥미롭게 개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잉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온갖 ‘디자인된 것들’에 둘러싸여 살아가지만, 막상 ‘디자인’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독특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디자인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 이 책은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물론이고, 마케팅과 클라이언트, 유통 같은 디자인 산업 관련 이슈, 디자이너의 역할, 디자인 교육, 디자인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접근한 ‘디자인의 세계’를 담고 있다. 《왜 이 의자입니까?》는 실무 디자이너들은 물론이고, 전문 연구자, 학생, 일반인까지, 디자인을 좀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