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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삼순
지수현
테라스북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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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8년 만에 다시 만난《내 이름은 김삼순》
프롤로그 ― 대한민국에서 노처녀로 산다는 것은

1. 사이코남과 변태녀가 만났을 때 ― 악연의 시작
2. 복수는 달콤하기보다 매콤하다? ― 배신남을 응징하는 방법
3. 뜻밖의 재회 ― 불길해, 아주 불길해
4. 전화위복(轉禍爲福) ― 화가 복이 되다, 정말로?
5.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 어느 일요일의 풍경
6. 우리, 연애 한번 할래요? ― 해장국집에서의 프러포즈
7. 연애를 시작하다 ― 요괴 같은 그 남자와
8. 연애 계약서 ― 우리는 연애를 하는 척만 한다
9. 사랑의 유효기간 ― 2년, 혹은 무한대
10. 사랑(l’amour) ― 그 달콤 쌉싸름함에 관하여
11. 생크림, 그리고 입맞춤 ― 천국처럼 달콤한
12. 키스의 부작용 ― 자꾸만 생각나는 그 사람
13. 초록 바다와 회색 바다 ― 그 남자의 첫사랑
14. 당신과 행복해도 될까요? ― 그대에게 묻고픈 말
15. 1천 장의 나뭇잎(mille―feuille) ―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16. Those were the days ― 이별할 때 듣는 노래
17. 사방에서 당신이 보여 ― 그 남자의 메시지
18.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 그녀의 가족에게 해야 하는 말
19. 천국의 바람 ―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

에필로그 ― 내 이름은 아직도 김삼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달리기보다 걷기를 좋아하는 느린 사람. 걸핏하면 길을 잃지만, 기를 쓰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의지의 방향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어머니의 목소리, 길 잃다가 마주친 낮선 골목, 산책길의 장미덩굴, 구름 낀 하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이야깃거리가 고여 있다고 믿는 사람. 사랑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기운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심한 대식가. 주요 작품으로는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KBS 드라마 ‘백설공주’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원작)》
달리기보다 걷기를 좋아하는 느린 사람. 걸핏하면 길을 잃지만, 기를 쓰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의지의 방향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어머니의 목소리, 길 잃다가 마주친 낮선 골목, 산책길의 장미덩굴, 구름 낀 하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이야깃거리가 고여 있다고 믿는 사람. 사랑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기운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심한 대식가. 주요 작품으로는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KBS 드라마 ‘백설공주’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원작)》, 《내 이름은 김삼순(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 《당신은 나의 것》, 《별처럼 반짝이다》, 《쌀례 이야기》, 《연인- 내 사랑하는 사람》, 《해열제》, 《PS. 미안합니다》 등이 있고, 현재 드라마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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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18g | 140*200*30mm
ISBN13
9788994300160

책 속으로

“나, 올해 안으로 반드시 개명 신청에 성공해서 이름도 바꾸고, 나를 배신한 그놈보다 백만 배는 근사한 남자 만나서 뜨거운 연애를 할 거야!” ---p.20

여자는 반사적으로 그 신호에 응답하고자 팔을 뻗으려 했지만, 그러자니 다시 그 염병할 브래지어가 흘러내릴 판이다. 발로 차서 노크를 대신하려니까 주제에 고급 호텔의 고급 화장실이라고 서 있는 자리에선 발이 문에 닿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여자는 반쯤 벌거벗고 가슴을 부여안은 엉거주춤한 포즈로 문 앞까지 바싹 다가갔다. 바로 그때, 그녀가 응답 노크를 하기도 전에 닫혀 있던 화장실 문이 확 열렸다. ---p.34

‘좋아져? 너 때문에 홧술 마시고 장장 12kg이 쪘다, 이 나쁜 놈아!’
정말 이상한 노릇이다. 그녀는 몇 분 전만 해도 눈앞의 이 남자를 ‘사랑’했었다. 그런데 단 몇 분 사이, 그 사랑이 사라져버렸다. ---p.47

그래, 먹으면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동적인 케이크. 네놈이 내 눈에서 뽑아간 만큼의 눈물이 네 눈에도 흐르게 만들 그런 케이크를 말이다. 그 순간 그녀는 하늘에 두고 맹세했다.
‘민현우, 이 개자식! 너, 나한테 아주 죽었어!’ ---pp.47-48

“데려온 지 얼마나 됐다고 파리에서 비싼 돈 주고 스카우트해온 파티시에가 그만둡니까? 대체 사람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당신들, 우리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하는 소립니까?” ---p.59

여자는 잠시 후 듣고 싶은 것을 말했다.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돼요?”
〈클레멘타인〉이나〈 렛잇비〉 같은 신청곡이 이미 나와서 별 생각 없이 청한 것이었는데 그 순간 불편해하던 남자의 안색은 한순간에 굳어져버렸다.
‘뭐, 뭐야? 자기들이 신청하라고 해놓고?’ ---p.172

사람에겐 누구나 침범해선 안 되는 마음속의 그린벨트가 있다는 것을 삼순은 알고 있었다. 그녀도 왜 그 나이 되도록 연애도 결혼도 성공하지 못했느냐고 누군가 꼬치꼬치 물어오는 짓 따윈 소름 끼치게 싫었다. 아마도 저 남자에겐 노래와 관계된 무슨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멜로디를 잊어버렸다니,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저 핑계에는 어쩐지 울화가 치민다. ---p.173

“태어나서 지금까지 29년 동안 삼순이 취급받는 거 정말 싫증났는데, 만난 지 얼마 안 된 남자에게서까지 삼순이 취급받곤 못 살아요! 이 계약 내 쪽에서 파기하겠어요. 돈이 너무 급해서 그때는 댁한테 꾸는 것 이외의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지만, 요 며칠 다시 생각해보니까 수단과 방법만 가리지 않으면 그 정도 금액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내 장기라도 팔아서 그 5천만 원 댁한테 돌려 드리죠. 내가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p.181

“근방 1m 범위 안으로 다가오지 말라고? 내가 무슨 전염병이야?”
남자의 어처구니없다는 반발에 여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내가 보기에 댁은 전염병 못지않은 사람이에요. 댁하고 5분 넘게 이야기를 하면 반드시 머리가 아프거든요.” ---p.183

“계약 만세!”
삼순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윽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이 역시 위반할 시 비밀이 지켜지지 않을 때와 마찬가지로 계약은 무효가 된다.
“사기 연애 만세!”
지금 그들의 모습은 겉으로 봐선 누가 봐도 연애 2개월 차 사랑스런 연인들의 모습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pp.188-189

서른 살이 다 되어가고, 그렇게 끝이 우스운 연애를 해봤으면 이제쯤은 심장이 딱딱해져도 될 텐데. 아직도 누군가 때문에 가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게 한심하고, 슬프고, 신기하고, 기쁘다. 나는, 아직까진 딱딱해지고 싶지 않다. 바보 같은 연애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 ---p.315

“김삼순이, 당신, 혹시 내가 먹었던 케이크에 무슨 이상한 약이라도 탄 거 아니야? 당신이 안 보이니까 사방에서 당신이 보여. 나, 지금 무지 외로워.” ---p.388

땀에 젖은 온몸에 가득 흘러들어오는 그 바람을 맞으며 여자는 문득 이 천국의 바람을 함께 맞자고 했던 남자가 보고 싶어졌다. 바람을 함께 맞자고 할 만큼 그 남자가 나를 좋아했구나 생각을 하니까 아직 옆구리가 아픈데도 괜히 웃음이 나온다.
“역시 난 당신이 좋아.”
결정했다. 계속 좋아해야지. 사랑해야지. 그래서 행복해져야지. ---pp.394-395

다음에는 같이 올라가자. 산꼭대기에서 맞는 바람은 여기하고 정말 달라. 땅보다 하늘하고 가까워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라니까.

---p.394

출판사 리뷰

“나이 서른 먹은 여자에게 연인이 생기기란
길에서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고? 웃기지 마!”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다시 태어난 『내 이름은 김삼순』
『백설공주』,『열여덟 스물아홉』,『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작자 지수현 장편소설!

“달콤하고, 부드럽고, 가볍고, 씁쓸하고, 깊고.
케이크에는 사랑하면 알 수 있는 모든 게 담겨 있잖아요?”


‘삼순’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달고 살아야 하는 방앗간 집 셋째 딸.
아버지가 만든 떡만큼 맛난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는 야망을 가진 파티시에.
자신을 배반한 전 남친의 약혼식 날 눈물 쏙 빼는 케이크를 선물한 여자.
‘삼순이 꽃밭’이 있는 보금자리를 위해 요괴 사장과 계약 연애를 하는 여자.
실연을 당해도, 마음이 싱숭생숭해도, 새벽 오븐 앞에서 달달한 향기 풍기며 빵을 굽는 여자.
아직은 딱딱해지지 않은 심장 때문에 가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게 한심하고, 슬프고, 신기하고, 기쁜 여자.

“한쪽에서 갑자기 그만둬버렸다고 나도 같이 그만둬버리면
이제까지 내가 했던 사랑은 뭐가 되는 거지?”


죄 없는 맞선녀들을 독하게 차는 최악의 맞선남.
사랑은 2년 안에 말라버리는 호르몬의 장난일 뿐이라고 빈정거리는 연애 비관론자.
형이 죽고, 그의 한쪽 다리가 죽고, 첫사랑이 가버린 날부터 자기 행복은 쫑 났다는 남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간 첫사랑을 기다리는 순정을 가진 남자.
“우리 연애하는 척하지 않을래요?”라며 삼순의 1년 치 연애를 5천만 원에 산 남자.
피아노 잘 치고 키스 잘하고 질투도 잘하는, 하지만 연애하는 척하다 연애하게 되는 남자.
어느새 김삼순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져버린 삼순이의 삼식이.

* 8년 만에 만난 『내 이름은 김삼순』

건강하신가요? 이 글을 쓰는 현재, 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거 사기 아냐? 여긴 한국이라구! 더운 것도 정도가 있지!

라고 화를 내다가, 화를 내니까 더 덥다……. 싶어서 선풍기 앞에서 아이스커피를 생명수처럼 들이켜는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탈탈거리는 선풍기 앞에서 냉커피 속 얼음을 씹으면서 주문처럼 속삭입니다.

―여기는 얼음 산이야. 따끈한 선풍기 바람이나 칼 같은 에어컨 바람 말고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올 거야. 바람…… 바라암…….

그러고 보니 케이크 굽는 여자와 요괴 사장의 연애담을 썼을 때도 이 비슷한 심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남들은 나이 앞자리가 ‘3’이 되면 어른이 된 거라는데, 나는 여전히 애 같아. 아니, 애들은 파릇파릇하고 씩씩하기라도 하지, 나는 어째 점점 겁도 많아지고 우는 소리는 더 잘하고 더 약해지는 걸까. 팔짱 끼고 돌아다닐 남자는커녕 같은 여자끼리라도 순하게 웃으면서 이야기 주고받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

그렇게 앓는 소리를 하다가 문득 상상을 시작했어요.
나처럼 달달함에 굶주리지만, 그 달달함을 스스로 만들어낼 줄 아는, 나처럼 외롭지만, 나보다 씩씩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요. ‘더워 죽겠어’ 하다가 ‘산바람이야……’로 버텨내고, ‘외로워 죽겠어. 씁쓸해’를 ‘삼순이라는 여자가 되어 연애 중이라고 상상 중이야. 달달한 거 없으면 달달한 거 먹으면서 버티면 돼’라는 이 처방법은 어찌 보면 한없이 가벼운 사이비 처방일 수 있습니다.
지속력이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가볍고 가벼운 임시방편일 뿐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저라면 하지 못했을 그 많은 것들…….
실연당한 사람에게 달콤한 케이크를 먹이고, 마음은 힘들지라도 두 손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그렇게 만든 자신의 빵 향기에 살아갈 힘을 내고, 힘들게 올라간 산 위에서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한다 솔직하게 외치는 삼순이가 되어 저는 조금 위로받았다고 생각해요. 이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분들께도 이 가벼운 처방이 살면서 느껴지는 씁쓸함을 1초만큼이라도 잊을 수 있게 소용되길 염치없이 바라봅니다.
그 삼순이와 도영이의 이야기를 2012년 다시 새 옷을 입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미리 말씀드리는데 옷을 바꿔 입었을 뿐 약간의 수정을 더해 내용은 2004년 소개되었던 그 이야기 그대로입니다). 교정본 받아서 보는데 종이가 팔꿈치에 쩍쩍 달라붙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종이 책장 사이로 보이는 삼순이가 반가웠답니다. 그녀의 빵 향기, 해장국집에서 받았던 뜬금없는 프러포즈, ‘사람을 좋아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던 그녀의 눈물 어린 고백, 산 위에서 ‘나는 장도영을 사랑해’라고 외치며 그녀가 맞았을 천국의 바람이 반가웠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다시 보고 싶은
‘로코 드라마의 레전드’ 『내 이름은 김삼순』

‘로코’라고 쓰고, ‘김삼순’이라고 읽는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사전적 의미!

30대의 여주인공과 재벌가의 아들인 남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지수현 작가의 작품.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년)』은 사회적 지위의 차이를 극복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여주인공의 일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 삶과 사랑에 대한 솔직함과 성실성이 남자 주인공과 시청자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며 삼순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감동을 잘 살렸다. 이 드라마는 50.2%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달성하며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소설, 만화 원작 드라마 베스트 1위! -- [출처 : KBS 『세대공감』 올드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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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말고 결혼>, 이토록 유쾌한 SOS
    <연애 말고 결혼>, 이토록 유쾌한 SOS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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