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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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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안, 동탁의 마지막을 지켜본 도읍지
허난 성 쉬창, 조조가 남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뤄양에서 시안 가는 길, 헌제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창, 백제성, 그리고 유비의 쓸쓸한 죽음
기차는 떠나고... 슬픈 도시 후난 성 창사
사오산, 마오쩌둥의 생가 앞에 줄을 선 사람들
촉의 수도 청두, 유비가 이 땅을 잘 지켰더라면
뤄양의 관우묘, 사당 가득 붉은 띠는 휘날리고
지난의 청주병, 황건적에서 조조의 정예병으로
모든 일의 시작은 ‘도원결의’, 허베이 줘저우
바오터우, 여포는 과연 행복했을까
광저우, 이장수 감독님과 조조의 공통점
전장 시, 태사자의 묘에서 만난 유비와 손권
난양, 조조는 어떻게 그 싸움에서 이겼는가
시안의 오장원, 인생의 막을 내린 제갈공명

저자 소개

저자 : 한석준
KBS 아나운서, 퀴즈프로그램 「1대100」 진행자 . 중고등학교 시절,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사이의 머리싸움에 반해 《삼국지》를 서른 번 정도 읽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고, 여러 저자가 쓴 《삼국지》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중가요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 MC로 중국을 접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나라, 배워야 할 나라라는 확신을 갖고 2011년 KBS를 휴직, 베이징의 칭화 대학교로 연수를 떠났다.

일 년간 학교 생활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중국을 온몸으로 직접 겪었다. 특히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실천에 옮겨, 인구 천 만이 넘는 대도시부터 아주 작은 현까지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하나하나 찾아다녔다. 간신히 옛 자취만 남아 있기도 했고, 예상했던 만큼 유적을 찾아내기도 했으며, 상상하지 못했던 신기한 것을 만나기도 했다. 중국 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영웅의 흔적을 지니고 있는 옛 도읍지를 어렵게 찾아서 보고 온 내 경험이 많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도 작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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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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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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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0.3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65쪽 ?
ISBN13
9788901141077

책 속으로

옳고 그름은 어떻게 권력을 쥐었는가보다 잡은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규정지어질 것이다. 헌제처럼 황제라는 지위와 권위를 물려받았지만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스스로 힘을 키운 조조 같은 사람에게 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헌제는 조건이라는 측면에서 조조보다 불리하지 않았다. 망해가고 있는 황실이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황제 아닌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다스리고 스스로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개 지방 토호 세력의 아들이었던 조조보다 조건이 더 좋았다.
하지만 헌제는 그 조건을 잘 살리는 데 실패했다. 그렇게 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황제라는 생각만 했지, 그 자리에서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권력의 올바른 사용이라는 시험에 헌제는 응시도 안 한 것이다.---p.58

지략 대결이 나오기 전엔 관우와 장비의 무력에 의존하던 유비도 지략의 효과를 알게 된 이후엔 서서와 제갈공명 같은 두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지 않았을까? 이러한 생각이 조금씩 더 깊어지면서, 익주 공략 무렵엔 관우 같은 강한 무력의 장수보다 제갈공명과 방통 같은 두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관우를 형주 수비에 남겨둔 것은, 이처럼 관우가 익주 공략을 하는 데 필수 장수가 아니었다는 판단, 또한 정치와 군사적 방어가 모두 가능한 장수는 관우뿐이었다는 두 가지 점이 모두 작용했으리라 본다.---p.67

손견은 이 땅을 기반으로 하여 한 지방의 군벌이 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큰 제후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동탁을 없애기 위해 18로 제후가 모였다고 하니, 그 시대에 힘 좀 있는 제후는 18명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제후들이 하나하나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기 시작하는데, 손견은 비교적 일찍 퇴장한 축에 속한다. 난 그 이유를 손견이 백성들의 삶을 돌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영토 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유표를 공격했다. 전쟁은 모든 정치적 결과물 위에 치러진다고 하지 않는가. 손견은 그런 정치적 결과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 당시는 유표를 공격해야 할 때도 아니었고, 오히려 내정에 충실하여 자기 땅에 살고 있는 백성들의 삶을 보살펴야 할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백성보다는 땅을 넓히고 싶은 욕심을 부린 손견의 실패는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본다.---p.101

곽가가 조금 더 살았다면 어땠을까? 아니, 오래도 아니고 1년만이라도 더 살아서 적벽대전에 모사로 참여했다면 조조가 이길 가능성은 없었을까?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곽가가 더 살아서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승리하고 그 길로 유비 패망, 손권 항복, 그리도 남은 한중과 익주를 쳐서 전 중국을 통일했더라면 아마 조조에 의한 중국 대륙 통일이 조조가 사망한 220년 이전에 이뤄졌을 것이다. 그게 그 시대의 중국인들에게는 더 바람직한 일이 되었을 터. 그 시대의 모든 사람, 그리고 수많은 본의 《삼국지》가 쓰인 명나라 시대의 많은 사람이 옳다고 믿었던 한 황실에 대한 충성이라는 논리에서 벗어나 수많은 대중의 평화로운 삶에 초점을 맞추면 이런 추측도 가능하다. ---p.162

원소 휘하에도 수많은 모사와 장수가 있었다. 조조와의 관도대전에서도 원소의 장수인 안량과 문추를 당해내지 못해 조조는 아주 애를 먹는다. 그런 훌륭한 장수 외에도 저수, 전풍, 봉기 등과 같은 모사도 많았다. 하지만 원소는 이들을 기용하고 의견을 들음에 있어 능력 위주로 하지 않았다. 누구와 더 친하고 누가 맘에 안 드는가에 따랐기에 신하들로 하여금 파벌을 짓고 서로 험담하고 싸우게 만든 것이다. 즉 휘하의 많은 인물이 원소의 승리라는, 조직의 큰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되지 못했다. 원소가 그 넓은 땅과 수많은 물자, 대단한 인물을 거느리고도 조조에게 패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p.202

세 나라 중 하나인 오나라는 여러 군벌의 연합체였다. 연합체라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일단 세력을 쉽게 키울 수 있다. 다른 군벌에게 ‘너도 이쪽으로 와서 충성해라, 그럼 너의 현재 권한을 다 보장해주마’라고 말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세력을 키운 후에는 바로 그 권한들을 다 보장해줬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생기는 세력 다툼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전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던 손견이나 큰아들인 손책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조정능력이 뛰어난 둘째 아들인 손권이 오나라의 지도자로서 더 적합했다.

---p.217

출판사 리뷰

알면 알수록 오묘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을
《삼국지》라는 프레임으로 들여다보고 싶었다.
더없이 찬란했으나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만
영웅들에게 새털 같은 삶의 의미를 묻고 싶었다.


KBS의 인기 아나운서 한석준은 《삼국지》를 40번 이상 읽었을 정도로 마니아다. 그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힘을 인문학에서 찾으며,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삼국지》라고 본다. 《삼국지》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다니며, 아직도 그들 문화와 정신 속에 뿌리박혀 있는 영웅들에 대한 이미지와 관습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타임머신 여행은 물론 곧 왜 우리가 그토록 《삼국지》를 읽고 열광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될 것이다.

아나운서 한석준은 왜 하필 중국에 갔을까?
큰 키에 잘생긴 얼굴, 무심코 지나치다가도 누구나 한 번쯤 뒤돌아보게 되는 도시적 매력의 소유자 한석준은 KBS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이다. 메인 MC로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중계 방송하면서, 직접 현장에 가서 지켜본 중국과 중국인의 엄청난 성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
중국이란 나라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문학적 깊이가 있기에 다른 주변 민족들을 모두 흡수하여 동화시킬 만큼 강한 것일까. 100년 이상을 세계 정치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다시 세계의 중심 국가로 올라선 그 힘의 저변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눈부신 경제 발전은 물론 무엇이 중국인들을 이토록 단숨에 선진국 국민으로 탈바꿈시킨 것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용감하게 1년간 KBS에 무급 휴직계를 던지고, 배낭 하나 덜렁 맨 채 아이패드 들고 중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칭화 대학에서 연수를 시작했다. 늘 단정해야 하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에서 벗어난 그는 다이어트의 강박증에서도 벗어나 욕심껏 맛있는 음식을 먹었고, 수염 기른 맨 얼굴로 자유롭게 중국 땅을 오가며 수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튼튼한 두 다리로 대도시부터 아주 작은 현까지 기차와 버스에 의지해 샅샅이 ‘무언가’를 찾아다녔다.

마니아 한석준이 찾아다닌 그 ‘무언가’가 뭘까?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 권짜리 간략한 책으로 처음 접한 이후 《삼국지》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중고등학교 시절엔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사이의 머리싸움에 무릎을 쳐가며 읽었다. 가장 좋아하는 이문열 버전을 비롯해 만화로 된 것까지 모두 찾아 마흔 번쯤 완독하면서, 읽을 때마다 삼국의 역사와 정치적 의미, 역사 속 인물들, 각각의 이해관계 등을 곱씹어 생각했다. 왜 그 시대의 인물들이 그 땅에 집착했고, 그 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희생해 가며 싸웠는지, 왜 때로는 적이 되어 싸우고 때로는 아군이 되어 뭉칠 수밖에 없었는지, 왜 누군가는 영웅이 되고 누군가는 이름 없는 범부가 되어 쓸쓸히 죽어 가야 했는지.
중국에 와서 《삼국지》를 다시 읽다보니 더 많은 것이 궁금해졌고, 이참에 그 빛나던 역사적 현장의 흔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였다. 한편으론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또 한편으론 인물 하나하나가 어디서 태어나고 어디서 죽어갔는지, 또 책 속의 주요 사건이 일어나거나 영웅들이 맞붙은 격전지는 어디인지, 그런 사건들은 왜 꼭 그 장소에서 일어나야 했는지 차근차근 찾아보며 지도에 표시를 해나갔다.
100년에 걸친 시간을 배경으로 그 넓은 땅덩어리에서 벌어진 《삼국지》이니, 당연하지만 가봐야 할 장소는 너무나 많은 데 비해 그에게 주어진 1년은 너무나 짧았다. 게다가 남아 있는 지명이 정확하지 않아서 아무리 검색을 해도 그 현장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 어렵게 찾아갔지만 남아 있는 유적이라곤 하나도 없거나 너무 허접하여 실망만 하고 돌아온 날도 많았다. 결국 이렇게 아무것도 남지 않고 한 줌 먼지로 사라질 것을,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나 허망하기도 했다.

왜 우리는《삼국지》에 열광하는가?
약 1800년 전에 일어난 먼 옛날의 남의 나라 이야기임에도 불구, 《삼국지》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읽는 책이고, 황석영, 이문열 등 내로라하는 유명 문인들이 필생에 한 번 완역해 보고 싶어한 위대한 문학작품이며, 영화, 만화, 게임,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소재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이유가 뭘까?
읽을 때마다 그 사람의 나이와 처지에 따라 다르게 읽히고 해석된다는 고전 본연의 힘 외에 한 번 읽으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 자체가 갖는 흥미가 대단하며, 태양처럼 등장했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 수많은 영웅호걸의 삶, 그들과 함께 끈질기게 목숨을 이어나가는 민초들의 생활상, 그렇게 사람은 사라져도 도도히 흐르는 역사 속에서 이어지는 변하지 않는 순리 등, 수많은 지혜와 교훈이 담긴 인생 극장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에서는 미처 자신의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나라를 위한 비전이 없거나 인재를 잘 활용하지 못한 여러 영웅들의 승리와 몰락,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잘 적용되는 멋진 사례들, 옛 도읍지를 만날 때마다 떠오르는 역사 속의 에피소드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지면서, 《삼국지》를 마흔 번 읽은 한석준 아나운서 특유의 호기심과 감성들이 펼쳐진다.
특히 그가 열심히 발품을 팔아준 덕분에, 지명이나 여전히 중국인들의 생활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 속 《삼국지》의 흔적들, 중국인들이 상상하는 영웅들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상, 사당, 조각상, 유적 등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국지》의 프레임으로 들여다본 중국이라는 나라는?
누구보다도 긴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 그러나 긴 시간 동안 문명과 인권이 취약한 사회주의 국가로 국제사회에서 푸대접을 받다가, 눈부신 초고속 경제성장과 함께 세상을 이끌어 가는 강대국으로 당당히 일어선 중국, 그 땅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도시 베이징, 그중에서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라는 칭화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은 한석준의 레이다 망에 걸린 중국은 어떤 나라일까?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당나라로 입성한 듯 옛 건물의 정취를 그대로 살려 놓은 시안(장안), 뤄양(낙양)에서 시안까지 헌제가 갔던 그 길을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생긴 오줌 사건, 새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중국인들이 마오쩌둥의 생가 앞에선 기다랗게 줄을 서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그 뒤안길에서 먹을 것을 얻기 위해 개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노숙자 등,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동안에도 한석준은 다양한 중국을 경험했다.
또한 미국의 카네기와 나란한 경지에 올라 존경받는 포스코의 박태준 회장, 중국 프로축구 팀인 광저우 헝다를 이끌고 있는 리더십 강한 이장수 감독, 사막에 10억 그루의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는 미래숲의 기획자 권병현 전 주중대사, 그리고 현지에서 만나 음식을 나눠먹고 우정을 나눈 한국과 중국의 멋진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에서는 여행기로서의 재미 또한 톡톡히 맛볼 수 있다.

추천평

사실 지금까지 본 《삼국지》관련 서적과 자료들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 같은 책은 처음이다. 판본 따위를 고증하는 전문가들의 저서나 괴상한 해석과 주장으로 인기를 끌려는 얄팍한 상술이 낳은 잡동사니가 아니라, 현대 한국인이 철저히 현대 한국인의 입장에서 《삼국지》와 그 현장들을 살펴보면서 현대 한국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가꿔가기를 바라며 쓴 책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무엇이 어쨌느냐’에 매달리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펼쳐나간 것이다.
중국에는 ‘만 권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간다' 라는 말이 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중국 동서남북을 주름잡아 만 리 길을 다닌 끝에 책 한 권을 내놓았다. 스스로는 변변찮다고 얘기하지만, 글줄 사이사이에서 수많은 책을 읽은 내공이 내비치고, 위에서 인용한 참신한 결론을 비롯하여 곳곳에 생기가 흘러넘친다. 그의 생각들을 필자가 다 찬성할 리는 없으나, 많은 계시를 받았고 그의 정열과 탐구, 그리고 성과에는 경탄이 절로 나온다.
- 리동혁(《본 삼국지》 역자)

한석준 아나운서가 중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로 쓴 이 책을 읽는 동안 배낭여행을 다니던 대학 시절의 향수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지만, 십 년 넘게 중국에서 살면서 점점 중국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의 나태함에 찬물을 끼얹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중국의 문화를 알고자 하는 독자는 물론 나처럼 중국에 대한 나태함에 빠진 분들께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 김보형(중국 로펌 King and Wood 변호사)

한석준은 동서양의 고전을 탐독하면서 오늘의 문제와 연관 지어 나와 토론하는 것을 즐긴다. 우리 부자간의 인문학에 관한 정담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2011년 칭화 대학 연수 중에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면서 보내온 글들로 보아 석준이 자신의 내일을 위해 많은 성찰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그에 대해 이 책을 통해서 독자와도 훈훈한 정담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한형곤(한국외대 명예교수, 前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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