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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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례
머리말 _ 그냥, 좋아서 Chapter 1.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 패브릭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 _ 덧신 여름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_ 어메니티 주머니 빵순이의 순정 _ 빵가방 쓸데없는 이야기 : 프리랜서 카페전전기 Chapter 2. 무한을 엮는다 : 뜨개 스밀라를 위하여 _ 워머 혹시 여자 좋아하세요? _ 티매트 고양이를 부탁해 _ 마실 가방 쓸데없는 이야기 : 카나리아형 인간 Chapter 3. 포근한 것이 그리울 때 : 펠트 크리스마스이브는 역시 악몽 _ 트리와 산타 노다메를 듣다 _ 몽구스 브로치 이놈의 장비병 _ 애플 펜슬 케이스 쓸데없는 이야기 : 커터칼을 애정함 Chapter 4. 오래 묵혀도 좋아 : 가죽 궁극의 가방 _ 카드 지갑 자발적 비독립에 필요한 것들 _ 여권 커버 이제 와 결혼을 할 것도 아니고 _ 아이패드 케이스 거치대 쓸데없는 이야기 : 형님이라 불리다 Chapter 5. 사소한 일상이 우주를 말하는 법 : 프린팅 외출의 조건 _ 달력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_ 스토리지북 백수 사용 설명서 _ 스탬프 쓸데없는 이야기 : 몰스킨에 대하여 Chapter 6. 내가 만든 세상 : 미니어처 완벽주의자의 절망 _ 피규어 독립동을 꿈꾸며 _ 집 모형 신은 디테일에 머문다 _ 레고 커스텀 쓸데없는 이야기 : B급도 좋다 Chapter 7. 일상을 대하는 자세 : 새활용 쓸 만한 쓰레기 _ 커피 필터 노트 인생 2회차 _ 양가죽 주머니 & 태슬 가끔 디자이너입니다 _ 배너 크로스백 쓸데없는 이야기 : 짧은 머리를 권함 Chapter 8. 감정을 기록하다 : 월간 드로잉 달달을 폭식하거나 불안을 후벼 파거나 _ 꿈 일기 이 정도 거리가 딱 좋습니다 _ 이모티콘 도구 수집형 인간 _ 3D펜 쓸데없는 이야기 : 미술한 사람 맺음말 _ 방구석 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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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할 일투성이인 삶에
서툴러도 괜찮은 일 하나쯤은 필요한 법이다.” 먹고사느라 골치 아플 때, 숨 쉴 틈이 되어준 취미들 프리랜서, 40대 비혼 여성, 두 번 나온 대학, 짧게 깎은 머리,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오래된 저택까지 저자의 삶을 이루는 많은 것들은 ‘이래야만 한다’고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대체로 꿋꿋하게 살고 있지만 옆에서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밑도 끝도 없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찾아올 때, 저자는 바삐 손을 놀려 티매트를 뜨고 가죽 지갑을 만든다. 독학으로 터득한 것이라 제대로 된 도안도 없고 순서도 없다. 어떨 땐 정석으로 하면 수월한 일을 돌고 돌아 완성하기도 한다. 우리는 공부나 업무, 육아 무엇에서든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기를 늘 요구받는다. 하지만 취미는 다르다. 도안대로 뜨개질을 하지 않아도, 빨간 실 대신 파란 실로 수를 놓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완성하지 않아도 괜찮고 만들었던 것을 다 부수고 처음부터 다시 해도 상관없을 뿐만 아니라 잘할 필요도 없다. 지금 내 손에 주어진 재료를 이용해 마음 가는 대로 무언가를 만들다 보면 ‘어차피 사는 건 누구나 1회차인데 실수하면서 서툴게 살면 뭐 어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사는 데 꼭 필요하지도 않은 취미 생활을 다룬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걸 잘해야 한다고 외치는 팍팍한 세상에서 못해도 괜찮은 것 하나쯤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취미는 때로 외로운 프리랜서 생활을 견디게 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게 만드는 촉매제이기도 하며, 새로운 사람과 인연을 맺는 도구이기도 하다. 저자는 취미 활동이 비록 밥벌이는 되지 못했지만 다양한 취미를 시도해보는 시간이 쌓여 나라는 사람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취미 수집 생활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인생의 숨 쉴 틈을 내어줄 나만의 취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