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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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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Shakespe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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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스: 젊은이들의 사랑은 마음속에 있지 않고
눈 속에 있나 보구나. 기가 막힌 일이다! 로잘라인 때문에 얼마나 많은 눈물로 네 창백한 뺨을 씻었더란 말이냐? 맛없는 사랑에 간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짠 눈물을 헛되이 흘렸더냐? 아직도 태양은 한숨으로 생긴 구름을 하늘에서 거두지 않았고, 네 신음 소리가 늙은 내 귀에 쟁쟁 울리고 있어. 자, 보아라! 이전에 흘렸던 눈물 자국이 네 볼에 아직 씻기지 않고 남아 있어. 네가 이전의 너이고, 그 고민들이 네 거라면 네 고민들은 모두 로잘라인 때문이었다. 아니, 사람이 변했단 말인가? 그럼 이런 격언 한번 외어 봐. “사내 못 믿을 세상이니, 타락한 여자인들 어찌 탓할 수 있으리오.” --- 본문 중에서 |
몬터규 가문의 로미오, 캐퓰릿 가문의 줄리엣, 어리고 물정 모르는 두 젊은이는 서로가 원수 집안인 줄도 모르고 첫 만남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연인의 바람과 달리 집안의 반목은 더욱 심해져 가고, 우발적인 칼부림 가운데 로미오의 친구이자 영주의 친척 머큐쇼가 줄리엣의 친척 티볼트 손에, 티볼트가 로미오의 손에 죽고 만다. 영주의 명으로 로미오는 결국 추방당하고 줄리엣과 재회하기 위해 둘의 결혼을 주재했던 신부를 찾아가 묘책을 얻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랫동안 반목했던 원수 집안의 자제들이라는 점은 이들의 사랑에 커다란 장애로 작용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들 앞에 가로놓인 장애는 도리어 그들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결속한다. 흔히들 로미오와 줄리엣을 운명의 장난에 희생된 연인으로 간주하고 불운한 연인의 전형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한 사랑의 좌절과 죽음은 독자들의 동정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의 사랑은 순수하다. 그들은 사랑 이외에는 아무것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사랑만을 믿고 숭배한다. 여기에 그 어떤 것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들 앞에 주어진 운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결국 둘의 열렬한 사랑은 죽음 이후에야 결실을 맺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육체는 죽었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영원히 결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