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격문
나오는 사람들 죽은 자들의 병영 첫 번째 정거장 두 번째 정거장 세 번째 정거장 네 번째 정거장 다섯 번째 정거장 여섯 번째 정거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rnst Toller
김충남의 다른 상품
|
자, 형제들이여, 여러분을 향해 외칩니다! 행진하시오! 이 밝은 낮에 행진하시오. 이제 권력자들에게로 가서 장엄한 오르간 소리와 같은 음성으로 그들의 권력이 하나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 주시오. 군인들에게로 가서 그들의 칼을 쟁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시오.
--- 본문 중에서 |
|
표현주의 시기의 탁월한 정거장식 드라마
“한 인간의 투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드라마는 인간 공동체 생활의 정신적 내용을 개혁하려는 작가의 의도에 충실하고 있다. 톨러에게 표현주의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 준 이 드라마는 주요한 표현주의적 요소들을 포괄하는 이 시기의 본보기적 작품이다. 표현주의 드라마의 핵심적 표제어들인, ‘변화’, ‘인간의 개혁’, ‘새로운 인간’, ‘인간 중심의 문학’, ‘주역극’, ‘이념극’, ‘고지극’ ‘정거장식 드라마’ 등이 이 한 편의 드라마에 모두 내포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줄거리상의 갈등이나 상대역이 없는 스트린드베리의 정거장식 드라마 형식을 정확히 따르고 있으며, 주인공이 변화 과정에서 통과하게 되는 여섯 개의 정거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 개의 정거장들은 다시 열세 개의 장면들로 구성되어 주인공인 젊은 조각가 프리드리히가 겪는 체험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 준다. 한 인간의 ‘변화’ 민족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 참전을 결심하던 프리드리히의 맹목적 애국주의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평화주의로 바뀐다. 민족적 영웅에서 세계 평화를 부르짖는 투사로 거듭난 프리드리히는 군중들을 흔들어 깨우며, 그들의 인권과 자유를 상기시킨다. 민중들은 예언자 프리드리히의 호소로 새로운 인간으로의 변화에 대한 충동을 느낀다. 프리드리히가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동안, 민중 사이에서 점점 더 강한 동요가 나타난다. 마침내 한 젊은이가 “우리는 잊었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하고 외치며 뛰어든다. 그리고 “우리들은 인간들이다!”라는 모두의 함성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 프리드리히 개인의 변화가 미래의 이상 사회를 위한 혁명에의 촉구로 이어진 것이다. 변화란 인간의 참된 본성을 다시 획득하는 것을 의미하며, 혁명은 이 같은 변화가 민중에게로 널리 파급되는 것을 뜻한다. 형제애와 인도주의에 입각한 평화주의적 혁명을 외치는 그의 연설에는 인류를 위한 이상주의적 격정과 정치적 행동주의가 함께 울려 퍼진다.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는 모두의 변화가 있은 후에 프리드리히는 이제부터 그의 형제들인 인간들에게 행동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