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부 거울
제2부 하나씩 차례로 제3부 창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Franz Werfel
프란츠 베르펠의 다른 상품
김충남의 다른 상품
|
타말: (굳은 표정으로 일어선다.)
나는 과거와 현재에 저지른 행위를 속죄하고자 합니다. 사랑을 죽여 버린 나, 생채기투성이의 발로 나의 길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나는 보다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으며, 인류의 미래가 나로 인해 병들었습니다!! 오, 아이여! 오, 아이여! 미래의 생명의 양식이 이 고통의 싹을 짊어지다니! 아, 나는 나에게 판결을 내립니다! 사형을! (쓰러지며) 사형을! --- 본문 중에서 |
|
베르펠의 극작품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드라마로 상징적이고 환상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쓴 최초의 본격적인 대규모 드라마로서 동시대 비평가들에 의해 주제와 형식 면에서 표현주의적 파우스트 드라마로 간주되었다. 인간 자아가 실존적 자아와 허상적 자아로 분열되어 갈등을 일으키는 내용으로 베르펠 극작의 정점을 이루는 동시에 작가의 표현주의 시기를 마감하는, 어느 정도는 자전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1부 거울 ‘타말’이 존재에 회의를 느끼고 영적 평온을 얻고자 수도원을 찾는다. 수도원에서 만난 고명한 수도승으로부터 인생론에 대한 설교를 듣지만 그 심오한 뜻은 헤아리지 못한다. 우연히 거울 앞에 선 타말은 거울 속에 일그러진 자신의 상을 향해 총을 쏘고 조각 난 거울에서 타말의 제2의 자아, ‘거울인간’이 풀려난다. 타말과 거울인간은 인류 구원과 해방의 길에 동행하게 된다. 제2부 하나씩 차례로 거울인간은 타말로 하여금 허영과 광기에 찬 모든 유혹의 과정을 겪게 한다. 타말은 이때마다 유혹에 빠져 아버지를 살해하거나, 절친한 친구의 아내를 유혹하거나, 임신한 연인을 버림으로써 자식의 죽음을 초래하는 등 죄를 저지른다. 이타적 사명감에서 민중의 해방자를 자처하지만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오만에 빠지고 결국 또 다른 혁명 세력의 등장으로 실각하게 된다. 제3부 창문 타말이 타락하고 허약해질수록 거울인간의 힘은 타말의 통제가 미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 마지막 심판의 순간, 타말로 인해 고통 받았던 부친과 친구, 연인이 증인으로 나서 타말을 변호하자 타말은 자신의 죄를 스스로 용서할 수 없게 된다. 타말이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림으로써 양심을 회복하자 거울인간은 사라지고 이 모든 과정이 타말에 대한 시험이었음이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