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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반대한다
우리는 왜 이기는 일에 삶을 낭비하는가? 개정판
민들레 2019.08.05.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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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펴낸이의 말
감사의 말

1장 ‘1등’에 대한 강박
2장 경쟁은 필연적인가
3장 경쟁은 더 생산적인가
4장 경쟁은 더 재미있는가
5장 경쟁은 인격을 키우는가
6장 서로에게 맞서는 사람들
7장 반칙을 저지르는 논리
8장 여성과 경쟁
9장 경쟁을 넘어서
10장 함께 배운다

후기

참고문헌

저자 소개2

Alfie Kohn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브라운대학을 거쳐 시카고대학에서 사회과학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때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교육과 양육 그리고 인간 행동에 관한 주제를 탐구해온 저자이자 강연자이다. 타임지는 콘을 ‘성적과 시험 점수에 집착하는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가장 거침없이 비판하는 사람’이라고 묘사한다. 여러 대학과 교직원, 부모, 기업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직원 개발 세미나와 교육 회의의 기조연설을 하고 교사와 교직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또한 여러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여러 정기간행물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특히 경쟁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브라운대학을 거쳐 시카고대학에서 사회과학 분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때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교육과 양육 그리고 인간 행동에 관한 주제를 탐구해온 저자이자 강연자이다. 타임지는 콘을 ‘성적과 시험 점수에 집착하는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가장 거침없이 비판하는 사람’이라고 묘사한다. 여러 대학과 교직원, 부모, 기업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직원 개발 세미나와 교육 회의의 기조연설을 하고 교사와 교직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또한 여러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여러 정기간행물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특히 경쟁과 보상에 관한 그의 비판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부모, 경영자, 교육자의 사고 정립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저서로는 다른 사람 모두 실패할 때 내가 성공하고 승자에게만 영광이 돌아가게 하는 ‘경쟁’에 대해 집중 분석한 《경쟁에 반대한다(No Contest)》를 비롯해, 《보상이 미치는 벌의 효과(Punished By Rewards)》, 《교육 주식회사(Education, Inc)》, 《우리 자녀가 다닐 만한 가치가 있는 학교(The Schools Our Children Deserve)》, 《숙제...의 신화(The Homework Myth)》등이 있다. 현재 보스턴에서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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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으며, 무크지 『인간의 기쁨』에 동인으로 참여하여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에서 살아남기』, 『삼국지의 매력적인 거짓말』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내 이름은 레이첼 코리』, 『경쟁에 반대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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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66g | 148*210*23mm
ISBN13
9788988613818

출판사 리뷰

이기는 것과 성공은 다르다

‘가치 있는 것들은 희소해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 하고, 내가 이기기 위해선 당신은 져야 한다.’ 이러한 경쟁의 신화는 자본주의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경쟁에서의 승리를 성공이나 성취, 탁월함과 동일시한다.
하지만 무엇을 잘하는 것과 남을 이기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시청률 1등인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일까? 경쟁이 과연 더 좋은 기사와 프로그램을 만들어낼까? 오히려 극심한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막장’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왜곡되고 과장된 기사가 전파를 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도처에서 볼 수 있지만, 남을 이기기 위해 진정한 성취나 탁월함을 포기하는 예는 교실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교육은 왜 실패할까

“체트는 배움 자체를 재미있어 했으며, 그래서 오히려 뒤처졌다. 그는 거의 무아지경이었다. 이를테면 입체기하학에 빠져들어 삼각함수는 나보다 뒤떨어졌다. 볼테르의 캉디드를 읽고서 체트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떴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이미 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도 그는 볼테르의 다른 소설들을 프랑스 원어로 읽고 있었다.”(103쪽)
이처럼 우리 교육제도에서 성공한 학생이란 단지 등수에서 승리한 학생이다. 공부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면 ‘뒤처지고’ 오히려 ‘약점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붕괴에 대해 말하지만, 그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선 모르는 척한다. “교실에서는 다른 학생을 이기고 승리한 학생들에게만 상을 주면서, 아이들이 복도, 운동장, 길거리에서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유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교사들의 자질은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234쪽)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길

경쟁은 무엇보다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인 ‘자존감’에 타격을 입힌다. 많은 사람들은 경쟁에서 이김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승리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패배자가 된다. 게다가 승리한 사람 역시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알피 콘은 이를 경쟁의 악순환이라고 부르면서,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 신념 체계인 자유경쟁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이 책은 경쟁이 인간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생산성에도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근거로 증언한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성적 등급, 포상 제도, 수업 관행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망치는지를 역설하면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구조적인 경쟁의 대안으로서 ‘협력학습’을 제안한다. 협력은 효율성 측면에서도 더 나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인간관계를 회복시키고 자존감을 높여준다고 강조한다.


-펴낸이의 말

경쟁교육을 넘어서는 길

학교는 경쟁심을 기르는 곳일까? 공식적인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 경쟁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시험성적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표준화 교육 속에 경쟁 원리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등급을 매기는 상대평가제도가 경쟁을 더욱 부추긴다.
우리 사회의 경우 구제금융 사태 이후 성적 상위 1%만 교대나 사범대에 진학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모범생 출신의 교사들이 학교를 채우게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경쟁이 몸에 밴 교사들은 동료교사들과도 경쟁 관계를 맺는다. 좋은 교육 자료를 공유하기보다 혼자만 알고 있다가 연구수업 때 자신의 탁월함을 과시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교사들의 경쟁 심리는 아이들에게도 전염된다. 요즘은 학창시절의 교사들만큼 공부에 목매달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하지만 공부로 등수를 경쟁하지 않는 아이들도 다른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곤 한다.
언제부턴가 예능 프로그램에 경쟁 요소가 가미되면서 ‘가요무대’ 같은 고전적인 예능 프로는 식상한 것이 되어버렸다. 그 식상함은 단순히 흘러간 노래를 부른다는 내용의 문제라기보다 시청자들을 긴장시키는 요소가 없는 형식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최근 ‘미스 트롯’의 인기가 이를 증명해준다).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은 최고의 가수를 뽑는다는 명분으로 쟁쟁한 가수들을 경쟁시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누구는 ‘나가수’의 방식이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경쟁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지만, 시청률이 모든 가치에 앞서는 프로그램 제작자들에게 경쟁은 포기하기 힘든 조미료인 셈이다. 아이들도 그것을 보고 배운다. 학교에서 하는 장기자랑에도 오디션 요소를 가미해 심사위원으로 정해진 아이들이 탈락자들에게 가차 없는 비판을 하곤 한다. 강한 조미료 맛에 중독된 아이들은 이제 오락에서도 경쟁 요소가 없으면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근대 생물학이 절대불변의 진리인 양 주장한 ‘적자생존’ 같은 이론이 인종적, 성적 편견에 가득한 하나의 ‘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지도 오래다. 많은 동물들과 수십 년을 함께 지내면서 관찰한 여성 동물학자들의 연구는 근대 생물학에 유럽의 백인 남성 생물학자들의 편견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방목 상태에서는 화목한 닭들도 닭장 속에 가둬두면 난폭해지고 서열을 엄격히 따진다고 한다. 학교나 군대에서 서열을 더 따지고 폭력이 횡행하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흔히 경쟁이 경쟁력을 길러준다고 여기지만, 경쟁은 개인의 생명력을 갉아먹을 뿐더러 사회 전체로도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듦으로써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트린다. 경쟁은 다만 사람들을 통제하는 손쉬운 방편일 따름이다. 교사나 사회 기득권층의 관점에서는 자신이 통제하고자 하는 대상을 경쟁시키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경쟁을 ‘당하는’ 이들로서는 죽을 노릇이다. 우리는 흔히 스스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개는 착각일 따름이다. 선착순 달리기를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경쟁, 모두를 피폐하게 만드는 경쟁을 사회구조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길이다.

이 책은 승리를 곧 성공이라 여기는 세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인의 생명력과 사회의 활력을 좀먹는 경쟁의 폐해를 꼼꼼하게 짚는다. 다양한 사례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 경쟁을 둘러싼 일반인들의 통념을 뒤집는다. 또한 여성성까지 파괴하고 있는 경쟁의 폐해에 대해 조심스레 경종을 울리고 있는 저자의 목소리는 최근의 페미니즘 운동을 돌아보게 만든다.
개정판에 협력학습에 관한 장을 추가할 정도로 저자는 경쟁의 대안으로서 협력의 가치에 새삼 주목한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경쟁에 물들기 전에 협력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돕는 일의 중요함을 역설한다. 협력학습의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그 방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짚는다. 물론 ‘경쟁은 나쁜 것, 협력은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제를 제기한 보상의 역효과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탐구하여 ‘벌이 되는 보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따로 펴내기도 했다.
알피 콘의 대표 저서인 이 책은 초판이 나온 지 30년이 되었지만 그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어판은 90년대 중반에 비봉출판사에서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가(격월간 『민들레』 1999년 7-8월호에도 소개한 적이 있다) 절판된 뒤, 십 년 전 산눈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어 또 절판되었다. ‘2019 대한민국 교육자치 컨퍼런스’에 강사로 초청되어 저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민들레에서 산눈 번역본을 다시 꼼꼼하게 손보아 복간하게 되었다. 경쟁과 보상이 사람들과 세상을 어떻게 망치는지 끈질기게 탐구하면서 전 세계를 돌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저자의 집요함과 성실함에 새삼 감탄하며 책을 다시 읽었다. 아무쪼록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우리 사회의 성숙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9년 7월
현병호

추천평

“우리 사회에서 경쟁의 역할을 비판한 이 책은 매우 인상 깊은 저작이다. 도전적이고 사려깊으며, 우리 삶을 제약하고 왜곡하는 이데올로기와 사회 문제의 핵심을 건드린다.”
- 노암 촘스키
“경쟁의 필연성과 가치에 대한 잘못된 가설을 폭로하는 이 책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 칼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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