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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바꾸는 일상의 풍경
툭. 한 방울 떨어진 빗방울은 금세 쏴아- 소리를 내며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사람들은 허둥지둥 발걸음을 서두르고, 고양이는 얼른 비를 피해 자동차 바닥으로 숨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생명체들은 소나기의 노크 소리를 듣고, 짧은 순간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개구리와 빗소리가 함께 들리고, 소나기와 노는 아이의 웃음소리도 뒤섞입니다. 소나기 한 방울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소나기를 맞는 생명체로 점점 확장되며 소나기가 내리는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책을 읽으며, ‘소나기가 내리는 순간’을 관찰해보세요. 또 책을 덮고, 이 순간을 맞는 생물들의 모습도 살펴보세요. 소나기의 작은 파장이 풍경을 바꾸듯이,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작은 소동이 풍경을 바꾸고 있지는 않나요? 작가의 말 작은 물방울이 선이 되고, 선이 모여 소나기가 됩니다. 소나기는 풍경을 멈춰 버린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비를 맞이하는 생명들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비에 천천히 스며드는 옷깃처럼 책장을 천천히 넘기며 비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