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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너도 곧 쉬게 될 거야 -11

저자 소개 2

비프케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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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ebke Lorenz,샤를로테 루카스

샤를로테 루카스는 비프케 로렌츠(Wiebke Lorenz)의 또 다른 필명이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한 이후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전공했다.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 『포춘 쿠키』로 크게 성공한 이후 상당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 작가이다. 이후 본인만의 이름으로 『사랑, 거짓말, 사설』(2000),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원제 : 만약에 …라면, 2003),『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2003) 등의 여성 소설을 발표하면서 평론가와 독자 양측에서 호평받았는데, 2010년 미스터
샤를로테 루카스는 비프케 로렌츠(Wiebke Lorenz)의 또 다른 필명이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한 이후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전공했다.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 『포춘 쿠키』로 크게 성공한 이후 상당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 작가이다. 이후 본인만의 이름으로 『사랑, 거짓말, 사설』(2000),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원제 : 만약에 …라면, 2003),『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2003) 등의 여성 소설을 발표하면서 평론가와 독자 양측에서 호평받았는데, 2010년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하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를 발표한다. 2012년 작품인 『타인은 지옥이다』(원제: 모든 걸 감춰야 해Alles muss versteckt sein)는 그녀의 두 번째 미스터리 소설로 독일의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 안드레아스 프란츠, 샤를로테 링크, 안드레아스 빙켈만 등의 작품들을 제치고 소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타인에게 살의를 느끼는 심각한 강박증을 앓았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쓴 이 작품은 치밀한 플롯과 탁월한 심리 묘사, 독특한 소재와 훌륭한 문체로 완벽한 미스터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비프케 로렌츠는 가장 주목할 만한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미스터리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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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교수법 과정을 수료하고,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하다 얼떨결에 출판 번역에 발을 들인 후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또 제 탓인가요?』,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공간의 심리학』,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내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 『사라진 소녀들』, 『상어의 도시』, 『카라바조의 비밀』, 『독일인의 사랑』, 『월요일의 남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교수법 과정을 수료하고,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하다 얼떨결에 출판 번역에 발을 들인 후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또 제 탓인가요?』,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공간의 심리학』,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내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 『사라진 소녀들』, 『상어의 도시』, 『카라바조의 비밀』, 『독일인의 사랑』, 『월요일의 남자』, 『언니, 부탁해』, 『관찰자』, 『타인은 지옥이다』, 『당신의 완벽한 1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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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516g | 135*210*27mm
ISBN13
9791162834930

책 속으로

여자는 레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레나는 그 손을 잡고 악수했다.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은 친절하고 따뜻했다.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어려 있었다. 여자는 다른 손을 살짝 레나의 어깨에 올리고 팔에서 팔꿈치까지 쓰다듬어주었다. 상당히 친밀한 행동이었는데 레나가 모르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코트의 소매가 살짝 위로 올라가면서 여자의 팔에 새겨진 문신이 눈에 들어왔다. 손목에 동물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 곤충인가? 레나는 집게발과 위를 향해 구부러진 꼬리에 있는 독침을 알아보았다. 전갈, 문신 그림은 분명히 전갈이었다.
--- p.59

그들 앞에 놓인 오르골 안에 반쯤 썩고 악취가 진동하는 물체의 잔재가 들어 있었다. 레나가 기네스에게 삶아주기 위해 가끔 구입하는 돼지 염통을 연상시켰다. 죽은 고기는 기어 다니는 구더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부패한 장기, 구더기나 악취, 또는 이 끔찍한 장면을 조롱하는 웃음소리처럼 들리는 괴상한 오르골 소리보다 더 끔찍한 것은 레나가 상자 뚜껑에서 발견한 물건이었다.사진. 레나와 다니엘의 결혼사진이었다. 회색 모닝코트를 입은 다니엘과 흰색 엠파이어 드레스를 입은 레나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진홍색 월계화로 만든 부케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레나의 얼굴 위에 굵고 새빨간 인쇄체로 분명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살인자!
--- p.146~147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명은 멈추지 않고 연거푸 울려 퍼졌다. 레나의 비명소리였다. 레나는 아기 침대 옆에 서서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다.
텅 비어 있는 침대 옆에서.
아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작은 매트리스 위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놓여 있었다. 자고 있는 엠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이제는 비어 있는 침대에서 혼자 자고 있는 사진이었다. 사진 속 엠마는 침낭 안에서 눈을 감고 입에는 노리개 젖꼭지를 물고 있었다. 사진 옆에는 인쇄된 종이가 놓여 있었다. 종이에 적힌 글이 레나의 이성을 산산조각 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네 딸은 죽어.
--- p.169

레나는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어두운 하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대체 뭐냐고? 내가 어떡해야 하는지 어서 말해!” 그러더니 무릎을 꿇고 훌쩍거리면서 머리를 양손으로 감쌌다. “제발 말해줘.” 레나는 조용히 흐느꼈다. “우리 엠마가 어디 있는지 제발 말해줘! 내 아기를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발 말해줘!”
--- p.279

“나는 너무 무섭구나.” 에스더가 말했다. 레나는 시어머니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다시 레나의 집 부엌에 마주 앉았을 때 시어머니는 그렇게 말했다. 기네스는 발치에 앉아 있었다. 레나는 레드와인 한 병을 땄다.
“저도 그래요.” 레나가 말했다.
“누가 내 가족을 몰살하려고 하고 있어. 우리 가족을 파괴하려 한다고.” 에스더는 생각에 잠겨 손에 있는 와인잔을 쳐다보았다. 벌써 세 번째 잔이었다.

--- p.283

출판사 리뷰

주어진 시간은 세 시간, 계속 사라지는 사람들
수수께끼를 풀지 않으면 나와 내 아이가 죽는다!


출산을 앞두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레나와 다니엘 부부.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다니엘이 사망한다. 레나와 다투고 차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마주 오던 차와 정면충돌해 즉사한 것이다. 레나는 커다란 고통과 죄책감, 외로움 속에서 딸 엠마를 출산한다. 자신의 마음을 돌볼 겨를도 없이 육아에 매이게 된 레나. 지친 레나가 잠깐 눈을 붙인 사이 누군가 집에 침입해 엠마를 납치한다. 다음과 같은 경고만을 남기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네 딸은 죽어.


레나는 납치범이 딸을 해칠까봐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혼자 엠마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납치범의 자취에 접근할 때마다 점점 더 강도가 거세어지는 경고와 함께 딸의 사진이 날아들고,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죽거나 사라진다. 마침내 레나가 찾아낸 단서는 모든 죽음들을 연결하는 섬뜩한 수수께끼로 이어지는데…….

정말 무서운 것은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옥인 우리 내면의 꿈틀거림이다


《너도 곧 쉬게 될 거야》의 등장인물들은 평범하기 때문에 더 섬뜩하다. 자기 아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레나에게만 전가하는 슈스터 부부, 재산에 대한 탐욕 때문에 딸을 방기하는 레베카, 레베카의 과오를 알면서도 마음이 약해 입을 다묾으로써 공모자가 되는 마르틴, 어른들의 사정 속에서 피폐해지는 다니엘의 딸 조시 등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철저한 악인이라기보다는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들고 ‘꼬인’ 사람들이다. 레나 역시 일방적인 희생자로 보기는 어렵다. 레나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고, 이따금 불쾌한 이웃이자 거짓말쟁이가 되며, 극도로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인물들마저도 저마다의 비밀을 감추고 있어,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다. 작가는 인간이 자기 자신의 감옥이자 서로에게 지옥인 풍경을 실로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너도 곧 쉬게 될 거야》 출간 직후 독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프케 로렌츠는 “칼을 든 연쇄살인범보다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스릴러에서는 더 매력적인 소재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외면하고 싶은 내면을 직시하게끔 만드는 필력, 밝혀진 진실을 끝끝내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뚝심. 우리가 비프케 로렌츠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그의 차기작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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