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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_ 신춘식 양재천은 계속 흐른다
회고기 _ 김만수 스무 살 양재천마라톤클럽 제1부 마라톤의 좌절과 환희 문홍식/ 90세에도 춘천마라톤을 달린다 채희성/ 좌절을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다 이석배/ 승우 아빠, 파이팅!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양정희/ 시집을 잘 와서 윤환구/ 앞 사람 따라 무작정 뛰다, 걸렸다! 신춘식/ 흠모하는 그대에게 한순분/ 연변부터 제주까지, 아이언 우먼을 꿈꾸다 김경식/ 마라톤의 사계절 김재천/ 예사롭지 않은 마라톤 입문기 송태호/ 뛰어놀기만 좋아하던 아이 제2부 아무도 모르는 여자의 달리기 오명순/ 남자는 하나도 모르는 여자의 달리기 라미경/ 소양강 처녀 이순금/ 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달린다 이진희/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정양미/ 양미의 상상, 현실로 이루어지다 이영금/ Florist는 매일매일 마라톤을 한다 신영희/ 남편의 허풍이 만든 나의 성공 이상숙/ 호놀룰루, 뉴욕, 보스턴을 달리다 제3부 당신만 모르는 마라톤의 원리 이종현/ 마라톤 전사의 2시간 59분 52초 김석원/ 마라톤 감독의 한마디! 이영화/ Age Runner의 꿈 채성문/ 세상살이에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김해성/ 첫 풀코스 도전 날 늦잠을 자다니 조성수/ 아름다운 경쟁 배용한/ 실패하지 않으면 노력하지 않는다 이진수/ 파리마라톤에는 여자 화장실이 없다 제4부 달려 본 사람만 아는 마라톤의 비밀 이정택/ 이 정도는 돼야 첫 풀코스의 기억이지! 박정민/ 꿈꾸었던 ‘달콤한 인생’ 임시경/ 버킷리스트의 한 줄을 지우다 윤남호/ 쥐가 이쪽저쪽으로 왔다 갔다 해요 이종혁/ 첫 풀에 배부르랴 윤성진/ 꼴지들의 반격 제5부 나의 마라톤 이야기 김만수/ 마라톤은 자신의 그림자와 하는 경쟁이다 故이이래/ 건강한 빛들 조성갑/ 토요일이다, 양재천으로 뜀박질 하러가자 인터뷰/ 여한명 코치, 13,400시간의 자원봉사 윤재룡/ 마라톤은 쪽박, 가게는 대박 이상숙/ ‘빛 나눔 동반주자’를 하고 왔어요 제6부 당신의 삶 새롭게 하기 조현세/ 영동1교에서 저승사자를 만나다 조창근/ 어긋난 약속 김봉조/ 마라톤의 겨울 김규만/ 예약된 손님 故 김선우/ ‘양재천마라톤클럽’의 별 임창식/ 내래 옛날 이야기 좀 하리다 김윤기/ 병아리 눈에 비친 양마클 첫인상 부록 - 마라톤 입문자를 위한 마라톤 용어 |
趙賢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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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68세. 마라톤을 시작한 지 겨우 3년차에 선망이기도 한 메이저 대회 4시간 이내 기록을 세운 기분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42.195km를 마치고 나면 기진맥진하고 발목에서부터 온몸이 쑤셔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전과 같지 않게 팔팔한 컨디션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 헬스장에서 만든 하체 강화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 p.19 “200CP 통과했다는 소식이 이제야 올라왔네요. 이름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어요. 다친 건 아닌지 가슴 졸이며 진행 상황을 계속 보고 있었거든요. 당신이 왜 그렇게 하고 싶어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고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승우 아빠~ 파이팅!!!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 p.33 남자 러너는 예민한 중요부위에 콘돔을 낀 채로 달리는 경우도 있다. 간혹 콘돔이 찢어져서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피가 날 정도로 쓸리게 두든지, 포기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남자러너에게 필요한 것보다 여자의 달리기는 몇 배나 많은 준비와 대비가 있어야 한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여자에게 꼭 필요한 것을 선배는 말해주지 않았다. 사실 십여 년 전에는 대비할 만한 물품도 거의 없었다. 달리면서 알게 되었고, 나중에서야 책이나 기사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 --- p.76 마라톤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막연히 춘천마라톤 ‘가을의 전설이 돼보자’ 결심을 하고 꼬박 1년을 양재천마라톤클럽 감독 지도하에 훈련에 임했다. 내 이전에 흘렸던 땀의 몇 배는 지난 1년 동안 관문 운동장, 대공원 언덕길, 양재천변, 한강 변에 뿌렸던 것 같다. 몸은 정신의 희생이 되어 발톱, 피부, 허리, 관절을 제물로 내놓게 되었다. 그럴수록 10km, 20km, 30km 드디어 공주마라톤 풀코스 도전까지 이루는 동안 나의 정신은 맑아지고 온전히 ‘나’일 수 있었다. --- p.82 대회를 앞두고 마라톤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 정도의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1개월 차에는 근력과 코어 운동, 유연성 운동을 가미한 달리기 자세 위주의 운동으로 시작한다. 언뜻 생각해보면, ‘마라톤은 스피드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 다리의 근력과 코어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 p.130 사실 달리는 이유는 생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생각을 버리기 위해서다. 잊기 위해서다. 증발하도록 야외에 나가고, 날려버리기 위해서 몰입하는 게 달리기다. 사람이 몰입하는 이유가 그게 아닌가? 삶의 피곤함, 육체가 매여 일하는 환경이 주는 짜증, 삶의 온갖 찌꺼기를 날려버리기 위해서 치고, 맞고, 때리고, 응원하고, 엉키고, 달리는 게 아닐까? --- p.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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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살기 위해 운동한다고 이야기한다. 열정을 가지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지만, 체력이 예전 같이 않아 툭하면 부상을 입는다. 병원에서는 “나는 힘들지 않다고 느끼지만 내 몸은 힘들다고 느끼니 조심하세요. 운동 줄이시고요”라고 한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 는 홀로 운동해왔던 사람, 운동 해보려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다양한 훈련방법과 부상을 대비하는 준비운동, 감독과 코치, 경험이 있는 선배들의 경험담이 생생하게 들어있어 의뭉스러운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누군가의 할아버지, 주부, 자영업자, 직장인, 다이어터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사람이다. 그들의 시작은 조심스러웠지만 훈련과 연습,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다. 날씨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 이번 주말부터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가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어쩌면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 의 저자들처럼 우연한 만남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