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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8
감어인 鑑於人 9 청춘 10 화월 花月 11 밤바다 12 용기 勇氣 13 영수증과 지갑 14 살다 보면 15 술값 16 공사다망 17 달력 18 기회 19 민들레 홀씨 20 별게다 그리운 날 21 나의 친우에게 22 하루 23 시간도 쉬었다 간다 24 새벽 유서 26 비련의 주인공 27 달이 빛나는 밤에 28 담쟁이넝쿨 30 엄마 품 31 나무가 나무에게 32 일과 사랑 33 사랑이 가난하던 날 34 겨울잠 36 주말 37 별이 진다 38 껌은 종이에 싸서 39 생일 축하해 40 혼술 41 처음처럼 42 첫눈 43 신용사회 44 요즘 뉴스 45 초기화 46 비와 당신의 이야기 47 새벽 출근길 48 마침표 49 네가 혼자인 이유 50 꽃비 51 헤어드라이어 52 사랑의 언어 53 시인 54 빛바랜 일기 55 사랑 타령 56 환상방황 57 봄날에 58 자화상 59 상실의 시대 60 네가 살았던 빈방 61 삶은 계란 62 시간을 되돌아 63 나무 64 감 떨어진다 65 누군가의 기일 66 동행 67 다시 걷는 길 68 사진 69 나비가 쥐를 물고 온 날 70 소행 宵行 71 비 온 뒤 맑음 72 밤의 위로 73 개기월식 74 산책 75 횡단보도 76 그대라는 시 77 태풍 78 할아버지 80 밤에 취한 어느 멋진 날 81 한여름 밤의 꿈 82 불면 83 달 잔 84 대박 85 새벽 커피 86 너라서 참 좋다 87 코딱지 88 하루살이 89 새벽꿈 90 위로가 필요한 밤에 91 긴 하루 92 새벽 세시 94 둘이서 걷던 길 95 별의 바다 96 우리가 아름답던 날들 97 새벽 그리고 소주 한 잔 98 면도 100 초심 101 기다림 102 야식 夜蝕 103 별로 別路 104 안착 105 낮달 106 콩나물 107 세상의 벽 108 지옥철 109 그럼, 잘 지내 110 폭망 暴亡 111 새벽은 쓴 것들 천지 112 회고시 113 이불 114 별자리 115 바람꽃 116 미생 未生 117 꼭꼭 씹어먹기 118 아메리카노 119 간운보월 看雲步月 120 계절감 121 가을이 남긴 이야기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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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유서
새벽에 자라나는 비문 그것은 아름다운 문장 오늘 밤 달무리가 내게 스며들며 보여준 것은 시리도록 눈부신 황홀함도 휘황찬란한 새벽의 영광도 행복 가득한 순간도 아닌 가장 조용했던 밤의 위로 오늘 밤 떠올리고 사유하는 그대와 나 이 모든 것들은 달무리에 깊숙이 새겨진 유서이자 불멸의 문장이다 --- p.26 자화상 이른 아침 익숙한 풍경 인적 드문 좁은 골목길 어젯밤 잃어버린 기억 누군가는 내다 버린 추억 깨진 부리로 토사물을 쪼아 먹는 비둘기들이 결코 낯설지 않은 건 그 언젠가의 모든 나였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오늘도 비둘기를 피해 지나간다 --- p.59 위로가 필요한 밤에 작은 발을 붙잡는 언 땅을 뿌리치고 새벽이 내는 소리로 기어이 성큼 다가와 상처 가득한 삶은 다시 또 살아지더라 거리는 흔들거린다 해도 세상엔 비틀거리지 않는 슬픔을 지나는 아이처럼 가벼워 지나간 청춘처럼 그날의 상흔은 다시 또 사라지더라 --- p.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