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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평생소원은 꽃 심을 마당
내가 소원하던 삶 흙장난 토종 정원 흙마당 내가 그리는 고향 토방을 짓다 창호문 반닫이 뒷간 돌담 들꽃들의 노래 꽃꽂이 연 향기 나의 후각 호사스런 밥상 백팔배 녹두밥 한 그릇 내가 아는 법정스님 2부 흙장난 흙을 벗 삼아 어린 시절 결혼 새로운 시작 곤지암에 도자기 가마를 시작하다 백 평 전시장 겸 작업장을 짓다 백자 전시회 내 도자기는 자연에서 왔다 조선소나무 용가마 농사 이야기 소박한 밥상 가마 생일잔치 해외 초대전 자연스런 전시 공간 마당 가꾸기 꽃 피는 산골 만들기 시골에 사는 복 세 분의 스승 원형 그대로의 음식 정직한 농사와 시골 음식 글쓰기의 원천은 어머니 농사와 도자기 가마 운영 잠자듯 눈을 감을 수 있다면 감사와 인정을 나누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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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태껏 뭐하고 살았나? 헛살아온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남들은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사람들을 감격시키는데 도대체 나라는 인간은 무엇으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내 머릿속은 수많은 갈등으로 들끓고 있었다.---p.118
내 도자기의 주제는 자연이다. 거대하고 신비한 우주적인 자연이라기보다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물의 잎사귀나 꽃이나 열매 같은 것이 주제가 되었다.---p.144 나에겐 울안을 꾸미는 데 한 가지 절대적인 원칙이 있다. 그것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놔두고 나무를 심든 돌담울을 쌓든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딘지 구차스럽고 조잡한 느낌이 들지는 모르지만 옛 고향 집의 분위기를 살리려는 뜻이 있다.---p.215 도자기 가마를 해나가면서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분을 만나게 되기를 소원했다. 정말로 자연스럽게 세 분의 정신적 지도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의 뜻을 따르려고 애썼다. 아마도 최초의 인연은 혜곡 최순우 선생이셨고, 다음은 법정스님, 마지막 분은 일창 유치웅 선생이셨다. ---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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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타샤 튜더, 도예가ㆍ농사꾼ㆍ원예가로 평생을 산 김기철
3000평의 넓은 터에 갖가지 토종 꽃과 식물을 심어 가꾸고, 쌀부터 나물까지 밥상에 오르는 거의 대부분의 재료를 자급자족하는 사람. 대학교수의 길도 마다하고 시골에 처박혀 도예를 시작한 지 일 년도 안 돼 공간대상을 받고 대영박물관과 교황청, 국립현대미술관, 청와대 등에 작품이 소장된 사람. 전통 가마 잔치를 이웃들과 나누고 있는 사람. 도예와 농사와 마당 가꾸기가 잘 어우러져 생활이 예술이고 예술이 생활이 된 자연회귀의 롤모델. 지난 35년 동안 흙내음 물씬한 문화사랑방으로 법정스님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곤지암 보원요’를 3년 여 사진 작업과 글로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