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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에게 파리는 인생의 선물이자 축복입니다 # 011 1. 취업과 프랑스 연수 선택의 기로에 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 017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호주 워킹홀리데이였다 # 022 하버드를 인터뷰하다 # 028 새로운 도전, 프랑스에 가다 # 033 2.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에 도전하다 에펠탑과 사랑에 빠지다 # 043 파리 어학교에서 프랑스어 재미에 푹 빠지다 # 049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다 # 055 파리지앵처럼 스타벅스 면접에 도전하다 # 061 프랑스어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한다 # 067 포토그래퍼로 파리 패션위크 현장을 누비다 # 072 리셉션 담당자로 출근을 시작하다 # 079 인생은 나 자신을 발견해가는 여행이다 # 083 3. 낭만의 도시 파리를 사랑하다 장발의 보헤미안 # 091 공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파리지앵들 # 095 파리지앵은 검은색을 좋아한다? # 100 날마다 축제인 파리 # 105 파리에서 캘리그래피를 배우다 # 112 파리에는 뿔레호티가 있다 # 118 파리의 가을은 특별하다 # 124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한 도시, 파리 # 129 75유로가 주는 파리의 자유 # 135 Be careful! 파리 메트로 # 140 노숙자들마저 멋진 모델이 되는 파리 # 148 4. 공대생 1년 만에 프랑스어 DELF B2 합격하다 알파벳만 알던 내가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누다 # 157 프랑스어 공부의 기본 법칙을 깨우치다 # 164 영어보다 더 쉬운 프랑스어 공부 비법 # 170 프랑스어는 여성스러운 언어가 아니다 # 181 프랑스어 화법에서 그들의 문화를 익히다 # 188 프랑스어 DELF B2를 따는 시크릿 비법 5 # 196 5. 알제리에서 모로코까지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다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다 # 215 알제리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과 현지인들을 이어주는 통역을 담당하다 # 221 카사블랑카의 나라 모로코로 다시 출발하다 # 228 북아프리카 두 나라에서 이슬람 문화를 배우다 # 235 프랑스어 콘텐츠로 프랑스 문화를 전하는 '꼼데펑세'를 시작하다 # 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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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가족들은 영어를 하지 못하고 프랑스어만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우리의 대화는 모두 프랑스어로만 이루어졌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프랑스어는 간단한 문장과 단어들만 알고 있을 터라 대화를 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수록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 나는 언젠가는 프랑스어를 정복해서 이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p.45
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저녁이었다. 파리에 와서 제일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그날 저녁 내 발걸음은 에펠탑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프랑스어를 접하게 된 계기가 프랑스 문화나 프랑 스와 관련된 어떤 특정한 것을 좋아해서 시작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막연하게 프랑스를 동경하는 마음은 없었다. 오히려 나는 프랑스 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의 문화와 파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도시 중에 하나가 되었다. p.47 내가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음을 다 외워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부를 해 보니 잘못된 생각이었고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이 듣고 말해 보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접하기 쉽지 않은 언어라는 특성상 빠른 시간 내에 실력이 향상되기 어려웠을 텐데 어디를 가든 프랑스어를 접할 수 있어서 최대한 많이 듣고 말하려고 노력했다. p.50 프랑스에 갈 때 초기 정착금 400만 원 정도 들고 갔기 때문에 계속 학교만 다니면서 프랑스어를 배울 수는 없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초기 프랑스 생활은 언어에 집중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계속 매일같이 프랑스어를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안 들리던 말들도 들리고 간단한 대화도 가능해졌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계속 커진 것이다. 나는 그렇게 공부하면서 더 많은 것을 빨리 배워서 더 다양한 말을 하고 싶었다. p.52 사실 나는 면접의 결과보다는 내가 현지인들의 말을 알아듣고 2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뿌듯했다. 마치 내가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파리지앵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면접을 보기 전에는 프랑스인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긴 시간 동안 대화를 할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나의 프랑스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던 기회였다. 프랑스에 도착한 지 6개월 만에 이룬 나만의 작은 성취였다. p.64 내가 찾아간 곳은 특이하게도 한국인 부부가 식당과 호텔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다. 간단한 프랑스어 자기소개와 면접을 마친 후, 뜻밖에 기분 좋은 말을 듣게 되었다. 내 발음이 내 프랑스어 레벨 수준보다 좋고, 더 높은 레벨의 사람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5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역시 칭찬은 기억에 오래남고, 기분을 들뜨게 하는 것 같다. 프랑스어를 접하고 7개월째 되던 어느 날, 스타벅스 면접에서 떨어진 이후 프랑스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p.68 나는 프랑스에서 행복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곳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었고 그 행복이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 도 행복감을 느끼고 누리면서 살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행복이란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이 야기해 주고 싶다. 행복은 그 자체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개념이 아 닐 것이다. 내가 행복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그토록 원했던 프랑스어를 원어민과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나도 모르게 자존감이 높여졌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 프랑 스인들과 대화를 할 수 없어서 쩔쩔매던 나의 모습은 이제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다. p.82 프랑스어를 처음 접하면 제일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 프랑스어 알파벳이다. 프랑스어도 영어와 동일하게 A부터 Z까지 총 26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지금까지 눈에 익숙한 알파벳이 프랑스어에도 동일하게 사용된다고 하니, 처음에는 한숨을 놓을 수 있다. p.166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을 정리해 보면, 사물의 특징에 따라 남성, 여성으로 나뉘거나 사물을 남자가 말할 때는 남성으로 여자가 말할 때는 여성으로 말해야 하는지 이렇게 두 부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다 아니다. 프랑스어는 모든 사물에 특정 이유 없이 남성, 여성으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가방은 남성 명사이고 의자는 여성 명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물의 특징을 따져서 남자 혹은 여자 같은 느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암기를 해야 한다. p.171 프랑스어는 영어와는 달리 주어 인칭대명사에서 너를 뜻하는 2인칭 단수 Tu 외에 당신이라는 높임을 의미하는 2인칭 단수 Vous가 존 재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동사인 tutoyer 말을 놓다, vouvoyer 말을 높이다 와 같은 동사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한국처럼 가까운 사이인 친구와 같은 경우에는 반말을 할 수 있으므로 Tu를 사용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나 어른들에게는 Vous라고 한다. p.174 내가 프랑스에서 취득한 DELF는 일반적으로 프랑스어를 전공한 전공자들이나 프랑스 학교를 가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 이 기본적으로 따는 수준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상위에는 DALF C1이 있는데 DELF B2와 시험의 유형도 조금 다르다. 그리고 프랑스 어 능력 시험의 장점은 영어에서 많이 보는 시험인 토익, 스피킹 시 험들은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 반면에 프랑스어 시험은 유효기간 이 존재하지 않아 평생 유효하다. 난 이런 사실을 알았을 때 한번 따 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p.197 하루를 계획하면 나의 하루를 돌아볼 수 있고, 나를 객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을 허투루 썼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고, 내가 잘한 일, 잘못한 일을 돌이켜볼 수 있죠. 즉, 이런 메모하는 습관은 내 시간을 관리하고 주도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p.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