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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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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빌런을 잡다.
2. 레볼루션 클랜과 합동 사냥
3. 아쉬움
4. 다이어 울프
5. 사냥 후…….
6. 6등급 헌터 측정
7. 헌터 협회장의 고민
8. 재식을 둘러싼 길드들의 경쟁
9. 제안을 뿌리치다.
10. 아티팩트를 만들다.

저자 소개 1

정재열

본명은 정재열이며 격동의 70년대 초에 태어난 남성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작은 감상들. 일상이 되어 버린 불합리와 부정. 그릇된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간작으로는 『매직 코리아』 전 12권(완), 『가디언 더 하이브리드』 전 07권(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전 09권(완), 『코리아 갓파더』 전 13권(완), 『그레이트 코리아』 전 14권(완), 『헌팅 프론티어』 전 15권(완), 『스타 라이프』 전 15권(완), 『헌터 레볼루션』 전 15권(완), 『울트라 코리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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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06g | 128*188*16mm
ISBN13
9791131599389

책 속으로

40평 남짓한 작은 창고.
그곳에 십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정태야, 살균 통 잘 챙겨라.”
“걱정하지 마세요, 클랜장님. 트롤 사냥의 기본이잖아요!”
정태는 얼른 큰소리로 대답하며 클랜장이 언급한 살균 통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오늘 나가는 트롤 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투박해 보이는 통이었다.
트롤 사냥이 까다롭다지만, 열 명이나 되는 중급 헌터가 있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사냥의 성공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보다 중요한 건 트롤의 혈액을 오염시키지 않고 효율적으로 담는 것이었다.
혈액이야말로 트롤 사냥의 전부이자, 가장 큰 수입원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정태는 클랜장인 태형이 말을 꺼내기 전에 클랜이 보유한 살균 통을 살핀 후였다.
이미 한 일을 다시 하는 셈이지만, 중요한 일이다보니 살균 통을 살피는 정태의 눈에서 태만함은 찾아볼 수는 없었다.
“오늘은 명인 제약에서 의뢰한 것이니 작은 실수라도 없어야 해.”
“물론이죠.”
명인 제약은 레볼루션 클랜의 중요 거래처 중 하나로, 그간 이런저런 의뢰로 신뢰를 쌓아 온 곳이었다.
이번에도 외상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포션의 주원료인 트롤의 피를 공급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그것도 무려 50리터나 되는 엄청난 양이었다.
트롤의 혈액의 총량은 성체의 경우 20리터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따지면 세 마리 정도만 잡으면 충분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아무리 깔끔하게 트롤을 잡아 혈액을 채취한다고 해도, 한 마리에게서 얻을 수 있는 혈액의 양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냥 중 트롤이 상처를 입으면 피가 흐를 테고, 혈액이 산소와 접촉하면서 오염되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명인 제약에서 요구한 50리터의 혈액을 채취하려면 최소 여섯 마리는 잡아야 주문한 양을 맞출 수 있었다.
그나마도 레볼루션 클랜의 실력이 좋기에 가능한 것이지, 만약 일반적인 헌터 파티나 공대에 의뢰를 했다면 더 많은 트롤을 잡아야 가능한 양이었다.
또한 같은 양을 납품하더라도 전문적으로 트롤을 사냥하는 레볼루션 클랜과 어중이떠중이들이 채혈한 트롤의 피는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렇기에 다른 일반 헌터 공대나 파티에도 의뢰를 주긴 하지만, 명인 제약은 급하지만 않다면 레볼루션 클랜에 가장 많은 양의 물량을 발주했다.
물론, 레볼루션처럼 작은 클랜보다는 규모가 큰 헌터 길드에 맡기면 좀 더 쉽게 트롤의 혈액을 구할 수 있는 건 분명했다.
하지만 헌터 길드에 의뢰하는 것은 마진이 크게 남지 않았다.
우선 헌터 길드는 규모가 크고 몸값도 비싸기 때문에 의뢰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 보니, 명인 제약처럼 특정 약품을 생산하는 중소 제약 회사의 경우, 이윤을 생각해 헌터 길드가 아닌 클랜이나 공대에 발주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건 제약 회사가 아닌, 헌터 길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길드 산하 공대의 훈련이 있는 게 아니라면, 겨우 위험 분류 5등급 초반에 불과한 트롤을 사냥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었다.
트롤이 돈이 되는 몬스터이지만, 길드가 움직일 정도로 고가치의 몬스터는 절대 아니었다.
거대 제약 회사와 유명 길드의 계약이 아니라면, 이렇듯 규모가 작은 헌터 클랜이나 공대가 중소 규모의 제약 회사나 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몬스터를 잡는 게 여러 방면에서 합리적이었다.
“그런데, 형님.”
정태는 살균 통을 점검하다 말고, 태형을 불렀다.
“왜?”
“그 얘기 들었어요?”
“뜬금없이 무슨 말이야. 알아듣게 설명해봐.”
“오늘 가려는 북한산 일대에서 헌터들의 뒤를 노리는 빌런이 출몰한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정태는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태형을 바라봤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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