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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STORY 01. 밤하늘 쓸쓸한 별빛의 마음 나를 잃어버렸던 시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외로워 할 때는 외로워 하자 Thanks letter 01. 은영 언니 STORY 02. 마음속 안개가 걷힌 날들 이젠 혼자여도 괜찮아! 엄마라는 이름의 언덕 사랑 나눔의 숙명, 어쩐지 아이들이 좋더라... Thanks letter 02. 정태우 오빠 STORY 03. 아침 햇살처럼 다가온 아이 안녕, 아그네스! 엄마의 첫 임무 우물 밖 세상 10월 3일, 다시 태어난 아그네스 가장 하기 힘든 이별의 말 에이즈, 오해하지 마세요 STORY 04. 나눔으로 마음에 스며든 행복 「나누면 행복」을 통해 만난 감동 가끔은 마음과 다르게 벽에 부딪치기도 한다. 소소한 나눔에도 치유되는 사람의 마음 3년 동안 꿈꿔온 다시 만나는 날 STORY 05. 다시, 안녕! 아그네스. 3년만에 다시, 안녕! 또 다른 아그네스. 죠나! 다시 한번 꺼내야 하는 이별의 말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길 Thanks letter 05. 정하희 선교사님 Thanks letter 06. 김한구, 유은 PD님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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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많아서도, 차가 있어서도, 얼굴이 알려진 배우여서도 아니다. 바로 내가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고, 내 딸을 통해 경험한 작은 추억들이 마음의 방향을 바꾸게 했기 때문이다. 더 넓고, 더 푸근하고, 더 넉넉해질 수 있는 ‘나눔’이란 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작은 이야기를 이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지금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마음에도 책을 통해 나눔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행복감이 가득할 수 있길, 그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꿈꾼다. - 프롤로그 中
마치 빈 껍데기만 남아있는 인형처럼 인간 ‘김정화’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고, 모두가 알아봐주는 화려한 모습을 한 연예인 김정화만이 남아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인지, 예전의 나, 사람 ‘김정화’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마음이 공허하기만 했던 것 같다. 끝없는 미로 속에서 헤매고 있는 기분.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시간이 절실했다. 그러나 절실함은 늘 일에 밀렸다. 절박한 마음만 안고 촉박한 시간에 쫓기며 일하기에 바쁜 나날들이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옷을 갈아입고, 수 없이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매만지며 카메라 앞에 서야만 했다. 모두가 날 바라봤지만 난 아무것도 마주볼 수 없었다. 이 시기가 나의 암흑기였다. 아무런 의미 없는 나날이 흘러 가고 있었다. 내 자신을 잃어버린 채... - 나를잃어버렸던시간 中 무대에 서있던 그 시간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운 순간이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무대를 좋아하게 된 것이. 나 아닌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시간. 매일이 새롭고 늘 나를 설레게 하는 곳. 나 혼자가 되는 시간이지만 예전처럼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도 됐다. 눈 앞에 카메라는 없지만 더 빛나는 관객들의 눈이 있었고, 모두가 내 편의를 위해주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가 더 만족할 수 있었다. 오롯이 나 홀로 견디고, 해낼 수 있어서 그 시간들이 행복했고, 마치 마법 같다고 느껴졌다. 이젠 정말, 혼자가 되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고, 더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생각만으로 연극무대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내 마음 속이 점점 더 밝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전을 성공한 뿌듯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열정이 똘똘 뭉쳐져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제 진짜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 이젠 혼자여도 괜찮아 中 ‘와락’...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리의 첫 만남은 포옹으로 시작 되었다. 찢어진 옷을 걸치고 맨발로 달려와 생전 처음 본 나를 와락 안아주었던 아그네스의 그 포옹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고 잊어서도 안 되는 순간이다.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여섯 살짜리 작은 꼬마. 그 가녀린 몸으로 나의 품에 안겨 두 손을 꼬옥 쥐던 아이의 온기를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왔다. 아직까지도 그때 나의 눈물이 어떤 의미였는지 고마움이었는지, 안도의 눈물이었는지 알 수는 없다. - 안녕, 아그네스! 中 그냥 있어도 시간은 흘러가고, 많은 것들이 변해 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인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시간을 회상하면 그 시간 안에서는 여전히 사랑을 나누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 시간을 추억하며 다시 행복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은 언제나 위대하다. 추억 속에서도,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해주고 계신 부모님과 세상 모든 엄마들의 그 무한한 사랑과 희생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손 내밀기를 망설이고 있는 누군가에게 나의 보잘 것 없는 이야기가 아주 조금의 용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에필로그 中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