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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2. 디자인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3. 인간 이성과 감성 / 이성-감성의 X축과 디자인 기초 모형 4. 안정적 아름다움 공리주의 디자인(가설1) / 자유와 윤리(순수목적) / 변증법(상호존중) 정의론(가설2) / 목적론과 직관력(디자이너) / 이상과 현실 5. 디자인의 발생 6. 디자인의 가치지향 7. 디자인 개념의 중요성(가설 3) 8. 디자인이 아닌 것 9. 디자인 나무 이 책에 영향을 준 텍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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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디자인’을 말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디자인’만큼 논의가 빈곤한 분야도 없다. 100여년의 디자인 역사에서 ‘디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학문적 성과가 거의 없다. 디자인은 여전히 학문으로서의 가능성만 거론된다. 그런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디자인 분야가 상당한 학문적 발전을 했을 것이라 거의 확신한다. 전체 디자인 분야가 공유하는 학문적 성과가 거의 없다고 강조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놀라운 사실은 디자인 교육을 받은 디자이너들마저도 어딘가에 디자인을 명확히 설명하는 학문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공부가 부족해 그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들조차 디자인 분야에 제대로 된 학문적 성과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의 첫 두 단락이다. 디자인 분야가 서로 공유하는 이렇다 할 이론이 없다는 것이 이 책의 문제제기이다. ‘디자인’ 분야의 규모와 인식에 비해 ‘디자인’의 의미가 여전히 모호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본질적으로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그 답을 찾아간다. 책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큰 프레임을 간략히 소개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는 디자인의 본질을 묻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설명은 크게 세 가지 입장으로 기획되었다. 디자인의 본질은 곧 디자인의 존재와 가치를 묻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존재-목적’ ‘가치-현상’으로 정리된다. 디자인 목적은 디자인의 존재를 설명하고 디자인 가치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디자인 현상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전체 세상 일부로서의 디자인 그리고 역으로 디자인이 보는 전체 세상이다. 디자인으로 전체 세상을 보는 것은 ‘디자인 시선’이다. 이렇게 ‘디자인 목적’ ‘디자인 현상’ ‘디자인 시선’이 디자인 본질을 설명하는 큰 프레임이다. 각각의 입장들은 X축, Y축, Z축 세 축을 통해 하나의 모형으로 종합된다. X축과 Y축은 2차원적 공간 좌표로 이 사회에서 디자인의 위치를 보여준다. Z축은 시간의 축이다. X축, Y축, Z축을 합치면 공간과 시간을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입체 모형이 된다. 그리고 이 책은 디자인의 존재 이유, ‘디자인 목적’에 대한 설명이다. X축 기준을 제시한다. 앞서 인용된 본문의 내용이 말하듯이 ‘디자인’에 대한 대답은 총 3가지 접근으로 기획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첫 단계인 X축에 대한 설명이다. X축은 인문적 기준이다. 많은 주요 저작들은 어떤 주장을 하기 전에 먼저 ‘인간’에 대한 저자의 입장부터 밝힌다. 더구나 디자인은 전적으로 인간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디자인이 무엇인지’ 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간에 대한 생각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디자인의 이상향도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대답하기 위한 큰 틀의 프레임이다. ‘인간’과 ‘아름다움’ 그리고 ‘디자인 존재와 목적’이 제시된다. 모든 과정은 하나의 기준(X축)과 모형을 통해 설명된다. 이 흐름을 쫒다보면 ‘디자이너의 존재’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리고 다음 책에서 제시될 Y축에 대한 간략한 예고와 함께 마무리된다. 이 책은 디자인을 알기 위한 긴 여행의 첫 단계이다. 만약 당신이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혹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하나의 분명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