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구매 후 지원 기기에서 예스24 eBook앱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상품입니다.
류재준의 다른 상품
|
현실을 직시하자. 세상에 나오는 수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는다 해도 1년 동안 고작 52권을 읽는 것에 불과하다. 평생 동안 열심히 독서한다 한들 겨우 3천 권에서 4천 권 읽는 것에 그친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구입해둔 책도 다 못 읽고 놓아두기만 한 경우가 허다하다. 제한된 시간에 해야 하는 독서에서는 도서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하고 이해 수준을 고려해야겠지만, 읽고 싶은 책과 꼭 읽어야 할 책을 골고루 읽을 필요가 있다. 단순히 책의 권수에 집착하거나, 읽기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 정독하는 자세로 눈으로 쓰고, 손으로 읽어야 한다. 눈으로 대충 훑어 읽기가 아니다. 눈으로 쓰고 손으로 읽으라는 의미는 손으로 글을 써서 옮기듯 정확하게 읽어야 함을 뜻한다.
일본 작가 야하기 세이치로는 자신의 책, 『크리에이티브 메모』에서 기록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세 가지 손해를 지적한다. 망각의 손해(잊어버리기 쉽고), 착각의 손해(혼동하기 쉬우며), 단편적인 사고의 손해(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독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100권의 책을 담은 또 한 권의 책이다. 독서 경력에 따라 제목이 익숙한 책도 생소한 책도 있을 것이다. 또한 쉬운 책도 어려운 책도 있겠지만 독서를 이제 막 시작했거나 오랜 독서경력에도 뭔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한테 유용한 자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외수 작가는 책을 기준으로 본다면, 세상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했다. 첫째는 책을 쓰기도 하고 읽기도 하는 사람, 둘째는 책을 읽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 사람, 셋째는 책을 쓰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 사람, 넷째는 책이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독서를 통해서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유를 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긋거나 중요한 구절을 별도 메모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독서노트 쓰기를 추천한다. 줄거리 요약이나 느낌을 정리하기 어렵다면, 의미 있는 글귀를 따로 추려서 적어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읽은 후의 감상이나 생각이 주어진 환경이나 세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철부지 시절에는 책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세속적 욕망이 강렬했다. 이제는 그것이 헛된 망상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다 한들 인생의 긍정적 변화와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책읽기에도 적용된다. 지금은 좋은 책을 만나면 천천히 뜻을 새기며 읽는 습관이 생겼다. 인생의 시간이 한정되어있다는 생각에 늘 쫓기듯 살거나,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럴수록 잠시 뒤로 물러나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