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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엘리펀트 데이 아저씨가 울 아빠였음 좋겠다 아빠도 재활용이 되나요? 내가 니 모자야? 진태 아빠가 되어주세요 너도 답답하냐? 나도 답답하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마늘 먹은 햄과 그냥 햄의 차이 나쁜 건 나쁜 거다. 그럼 약한 건? 사랑한다면 혼내주세요 어머니? 엄마! 개점휴업 아들과 딸의 차이 마귀 할멈에겐 햇님 작전 아빠란 참고 또 참는 것 커플 티 파국 저 아니에요 역지사지 좋은 아빠 되기 감사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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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아빠의 손길이 필요하신 분. 형광등 갈기가 어렵거나, 못질을 못하거나, 아이들과 놀아줄 진구 같은 아빠가 필요하신 분.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p.55
정말 웃긴 게 뭔지 알아? 세상에 아빠 찾는 놈이 진짜 많다는 거야. 도대체 아빠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 p.59 엄마가 자주 보시는 아침 드라마처럼 저도 출생의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요? 어쩌면 제 아빠는 장동건 아저씨처럼 잘생기고, 박지성 아저씨처럼 공도 잘 차고, 삼성 할아버지처럼 돈도 잘 버는……. --- p.82 어릴 땐 제 나이만큼 만두를 먹는 게 소원이었죠. 근데 이상하게 꼭 한 개씩 못 먹겠는 거예요. 열 살엔 아홉 개 이상을 못 먹겠고, 열두살엔 열한 개 이상을 못 먹겠더니 열다섯 이후엔 열네 개 이상을 못 먹겠더라고요. 그때 알았죠. 나이를 먹어도 못하는 것이 있구나. 어른이 되어도 맘대로 할 수 없구나 그런 생각들. --- p.115 아빠가 된다는 건 아이의 무게를 짊어지는 게 아닐까. 때문에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그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고 걱정도 느는 건지도 모르겠다. --- p.125 세상 살다 보면 용서받지 못할 정도로 나쁜 놈이 있잖아. 그런 나쁜 놈은 진짜 나쁜 놈이라 상종을 하지 않으면 돼, 그런데 약한 놈들이 문제더라고. 천성적으로 약한 놈들은 문제가 생기면 도망가기 바쁘니까……. --- p.138 아버지라는 사람이 필요하고……아버지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 p.142 나이가 들면 혼내줄 사람이 없어.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지. 그래서 때론 누군가가 야단쳐주고 혼내주길 바랄 때가 있어. --- p.145 약한 건 최악이 아니야. 약하기 때문에 우린 서로에게 관대할 수 있지. 내가 약하기 때문에 타인의 약점을 볼 수 있어 보듬어줄 수 있거든. --- p.150 질량보존의 법칙 알지? 인생도 마찬가지야. 내가 나쁜 짓을 하면 그만큼 돌려받는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되었네. --- p.152 어쩌면 모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으나 그 방법을 몰랐는지도 모른다. --- p.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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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그러나 전혀 다른 사람들 속에서 많은 혼란을 겪으며 살았다. 때문에 가족은 언제나 내가 풀어야 하는 화두와 같다.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삶의 행복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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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몇 점짜리 아빠인가요?
10명 가운데 3명이 평일 5일 동안 자녀와 보내는 시간 2시간 미만 1주일 60시간 이상 노동 31.7% 대학생 44% ‘우리 아버지에게 있었으면 했던 것=재력’ 생활비 부담률 세계 1위 40~50대 사망률 세계 1위 얼마 전 지식채널e에서 제공한 동영상 ‘56점짜리 인생’의 대한민국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다. 아이의 첫 단어가 엄마가 아닌 아빠였음 하고, 아이의 첫 걸음마 순간에 함께 하고 싶고, 자녀의 첫 입학식에 참석하고 싶은 아버지의 소박한 꿈은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 재력 있는 아버지가 최고의 아버지라 여겨지는 지금. 그래서 모두가 재력 있는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하는 건 아닐지……. ‘어쩌면 모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으나 그 방법을 몰랐는지 모른다.’ (본문 중에서)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이 시대 아버지의 역할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신은 몇 점짜리 아빠가 되고 싶나요?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 한 때는 무작정 아버지의 행동을 따랐다. 아버지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버지는 세상을 보는 눈이며 기준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에는 무능력한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하고 아버지와 대립하기도 한다. 점점 아버지와의 골은 깊어지고, 풀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른다. 어느 날 무심결에 보게 된 두꺼운 아버지의 안경. 항상 끼고 있던 아버지의 안경이지만 그 두께를 알게 된 건 한참이 지난 후였다. 아버지가 끼는 안경의 도수가 말해주듯 세월은 흘러 아버지가 돼서야, 그런 아버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 친근함 보다는 불편함이 많이 내포된 이름. 하지만 존재만으로 한없이 힘이 되는 이름. 어쩌면 우린 아버지라는 무게에 스스로 짓눌려 그 축복된 역할을 외면하거나 도망친 것일지도 모른다. 홍부용 작가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가 독자들에게 아버지의 축복된 역할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