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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마음이 따스해지는 31가지 생일 이야기
샘터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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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봄 Spring
모르는 아저씨 · “햅피 버어떼이 투 유” · 비밀의 마술쇼 · 할머니의 보물 · 두 개의 생일 ·
달걀과 그애와 나 · 아빠가 주신 선물 · 비밀번호 ·

여름 Summer
빗속의 친절 · 전하지 못한 말 · 우리 엄마의 루이비통 가방 · 할머니의 초밥 · 소중한 손님 ·
오빠가 준 손목시계 · 주인공 없는 생일 ·

가을 Fall
오므라이스 · 년의 결혼 생활 · 엄마는 알고 있다 · 두 사람의 초상화 · 아빠가 남긴 카메라 · ‘샤치호코 키티’ · ‘내가 태어난 날’ · 어느 환갑 잔치 ·

겨울 Winter
기적의 머플러 · 어떤 라디오 사연 · 서투른 배려 · 세계 공통의 마음 · 머나먼 날의 선물 ·
같은 마음 ·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 ·

에필로그 · 역자후기 ·

저자 소개

저자 : 소고 유카리
1979년 4월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3인조 팝 밴드 ‘밍크존(MinxZone)’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밍크존’은 1999년 11월에 오사카에서 결성되었고, 2002년에 길거리 라이브를 통해 서서히 팬을 늘려갔다. 2011년 4월 24일 미니앨범 「종이 피아노」를 발표하면서 데뷔해 보컬 유카리, 기타 와이오, 드럼 아유하의 3인조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라이브 공연을 끝낼 때마다 소개하는 ‘훈훈한 실제 생일 에피소드’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따스한 눈물을 흘린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그중 31가지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신인작가로서는 5만부를 넘는 이례적인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밍크존 공식 홈페이지 http://www.minxzone.net
페이스북 및 트위터 http://www.facebook.com/pages/MinxZone, https://twitter.com/minxzone
역자 : 이수미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며 유학을 준비하던 중 일본어에 매력을 느끼고 번역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에 들어가 일한 통역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뉴질랜드로 건너가 현지인들에게 일본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고, 지금은 한국에 정착하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좋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베란다에 설치된 천체 망원경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책 한 권이 끝날 때마다 관측 여행을 떠나는 아마추어 별지기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는 《사망추정시각》 《부도덕교육강좌》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 《소년, 열두 살》 《쇼트트립》 《괜찮아요 리락쿠마》 《무지개 곶의 찻집》 등 다수가 있다. www.facebook.com/isoomi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2g | 30*183*20mm
ISBN13
9788946418349

책 속으로

오므라이스
‘진수성찬’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떠올리나요?
생선초밥? 불고기 전골? 아니면 스테이크? 나에게 진수성찬이라면, 그건 바로 오므라이스입니다.

어릴 적 우리 집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주위의 딱한 사정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라, 우리 집 식탁엔 늘 친척 아저씨와 그 친구들, 또 그 친구들까지 앉아 있었습니다. 매일 열 명 정도가 함께 밥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이니 ‘이거 먹고 싶어’라고 떼를 쓸 수도 없었고, 그저 커다란 접시에 수북이 담긴 요리를 불평 한마디 없이 나눠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1년에 딱 한 번인 생일만은 특별했습니다. 그날만은 ‘먹고 싶은 걸 먹어도 좋다’라는 규정이 있어서, 나는 매년 “오므라이스!”를 외쳤습니다. 카레나 스튜와 달리 오므라이스는 1인분씩 달걀로 감싸야 했기 때문에 엄마도 무척 힘드셨을 겁니다. 하지만 엄마는 늘 즐겁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오므라이스에 케첩으로 글자 쓸 때 말이야, 엄마는 먹는 사람을 깊이 생각하며 쓴단다.”
그렇게 말하면서 케첩으로 ‘축하해’라고 쓰는 엄마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생활에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긴 지금도 가난했던 그 당시를 자주 떠올리며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고기를 먹으러 가거나 초밥을 먹으러 갈 때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직도 오므라이스를 먹으면 왠지 굉장히 사치를 부리는 듯한, 뭔가 나쁜 짓을 하는 듯한, 그런 기분까지 느낍니다.
오므라이스를 먹는 날은 늘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생일은 물론 시험 치는 날 아침, 혹은 뭔가 목표를 달성했을 때에도…….
지금 나는 오사카의 작은 바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실종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자포자기에 빠진 나를 마치 가족처럼 애정으로 돌봐주신 분이 지금 다니는 가게의 사장님입니다.
“네 가게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해.”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매일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하던 중에 할머니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나의 유일한 혈육이지만, 영업 중이라 가게를 빠져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걱정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에 전화했을 때 목소리가 좋아 보였으므로, 일단 ‘내일 출근하기 전에 뵙도록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할머니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설마 그렇게 상태가 나쁜 줄 몰랐던 나는, 손님을 앞에 두고 그만 망연자실하고 말았습니다.
“빨리 가봐야지!”
곧 가게로 달려온 사장님이 말했지만, 나는 어쩌면 좋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할머니 영정 앞에 묵묵히 서 있을 수밖에 없는 나.
사랑하는 가족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생각에 줄곧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나만 남겨두고 모두 가버렸습니다.
“할머니, 죄송해요.”
마지막 혈육의 죽음도 나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대체 뭘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고독감으로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우울해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내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 가게를 꾸려나가는 것도 내겐 중요한 일입니다. 혈육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지만, 가족처럼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직 있습니다.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후, 나는 ‘이제 절대 울지 않겠다’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문을 열고 손으로 더듬어 불을 켜자 익숙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유리컵도 술병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애써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카운터 위에는 접시 하나가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깜빡 잊고 치우지 못하셨나 싶어 가까이 가보니…….
그건 오므라이스였습니다.
언젠가 오므라이스는 내게 아주 특별한 요리라고 사장님께 이야기한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사장님이, 기억해주셨구나.’
아직 따뜻해 보이는 오므라이스 위에 케첩으로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힘내세요.”
이제 울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나는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오므라이스에 케첩으로 글자 쓸 때 말이야, 엄마는 먹는 사람을 깊이 생각하며 쓴단다.”
어딘가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 pp.128-137

엄마는 알고 있다
“큰꿈을 이루러 간다니께!”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고향인 나가사키를 떠나 도쿄로 온 지 5년. 올해 서른 살. 나는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와, 역 앞의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며 휴대전화 주소록을 아무 생각 없이 열어보고 있었다.
여기서 친해진 친구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생일을 함께 보낼 정도로 친한 사이는 없다. 여자친구도 있었지만 1년 정도 사귀다 조금씩 멀어지나 싶더니 어느덧 두 달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고향 집에도 최근 들어 통 전화를 하지 않았다. 어머니와 통화하다 보면 괜스레 허세를 부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가 말이 잘 안 통하는 사람이라서……”라든지.
“오늘도 지금 막 방송국에 나가려던 참인데……”라든지.
앞뒤를 맞추기 위해 볼일도 없는데 거리로 나가 일부러 시끌벅적한 곳에서 전화를 할 때도 있었다.
모두 작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거짓말에 거짓말을 덧붙이다 보니, 어느새 나는 자그마한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에다, 연예인을 닮은 예쁜 여자친구가 있는,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이 바쁜 생활을 보내는 사람으로 변신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생일인데도 날품팔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조금 전에 편의점에 들러 오늘 현금으로 받은 품삯으로 두 달 전의 가스비를 내고 나오는 길이다.
“아무튼 몸은 상하지 않게 조심혀.”
엄마는 늘 그렇게 말했다. ‘엄마가 아는 내 모습’은 진짜 내 모습과 이미 절망스러울 만큼 큰 차가 벌어져 있다. 그런 이유로 전화도 점점 하기 어려워졌다.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 걸으려는데 개찰구 앞에서 스무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청년과 중년 아주머니가 실랑이하는 모습이 보였다.
큰 짐을 등에 짊어진 청년에게 아주머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열심히 유니클로 종이봉투를 손에 쥐어주려 한다. 하지만 청년은 “필요 없다니까”라며 뿌리친다. 그 눈빛은 명백히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다.
청년이 “그만 갈게”라며 개찰구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자, 아주머니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종이봉투를 품에 안고 서 있다.
“무슨 일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해.”
아주머니가 그의 등에 대고 소리친다. 틀림없이 들렸을 텐데, 청년은 돌아보지도 않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아주머니는 끝까지 손을 흔들고 있었다. 분명 어머니와 아들이겠지. 자기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도 어머니가 이토록 하염없이 손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그 청년은 알고 있을까?
달려가서, 뒤쫓아 가서, 알려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가능하다면, 나가사키를 떠나던 순간의 나 자신에게도…….
문득 생각한다. 나의 작은 거짓말, 뻔한 허세 따위 어머니는 전부 꿰뚫어보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몸은 상하지 않게 조심혀.”
꾸며낸 ‘이상적인 나의 모습’이 갑자기 모두 하찮게 느껴졌다.

오늘은 나의 서른 번째 생일.
휴대전화 화면에 ‘엄마’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 pp.137-143

출판사 리뷰

“절대 전철에서 읽지 마세요!
나도 모르게 따뜻한 눈물이 흘러내릴 테니까요.”

누구에게나 따스한 마음이 있다. 그 누구라도 생일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래서 우리는 따스한 마음을 기꺼이 드러낼 용기를 낼 수 있다.
생일은 내 주위에 당연한 듯 존재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날.
늘, 앞으로도 줄곧, 고마워.

모두에게 공평하지만, 모두에게 특별한 31가지 생일 이야기


해피 버스데이. 1년에 한 번뿐인 특별한 날. 누구에게든 ‘행복’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날. 누구나 사랑받아 마땅한 그날. 누구나 그날만은 주인공이어야 하는 날. 태어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한 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그날’을 우리는 생일이라 부른다.

일본의 인기 밴드 ‘밍크존’(Minxzone)의 리더이자 보컬인 소고 유카리는 라이브 공연이 끝날 때마다, 수년에 걸쳐 모아온 ‘잊을 수 없는 생일’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모아 하나씩 들려주었고, 관객들은 그 이야기에 웃고 또 울며 크게 호응했다. 그중 31가지 실제 생일 이야기를 묶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출간되자마자 일본에서 ‘선물하고 싶은 책’ 1위로 선정되었고, 신인작가의 책으로는 이례적으로 5만 부가 넘는 판매수치를 기록했다.

이혼한 뒤 딸의 생일날마다 아버지라고 밝히지 못하고 만나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집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면서 생일에 깜짝 선물로 성장 비디오를 받아 보며 눈물을 흘린 이야기, 두고 내린 생일선물을 빗속을 뚫고 가져다준 택시기사 이야기, 치매에 걸리셨지만 어릴 적 생신 선물로 드렸던 쿠폰을 기억하고 건네며 안마해달라고 하시는 할머니 이야기, 돈값도 안 되는 아빠의 낡은 카메라를 기꺼이 받아준 전당포 아저씨 이야기, 싫어하던 선생님에게 직접 뜬 머플러를 모아 선물하고 사과하는 학생들 이야기 등. 실제 우리 이웃처럼 평범하면서도 정겹고 따스한 사람들이 전하는 31개의 생일 추억 에피소드는 잔잔하지만 상투적이지 않은 감동을 전한다.

‘전철에서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라는 독자들의 목소리는, 이 책에 담긴 짧지만 먹먹한 이야기의 여운과 힘을 보여주고 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전개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그저 슬프고 우울한 눈물이 아니라, 내 존재와 일상과 삶 전체를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흐뭇한 눈물과 감동을 전한다.

적어도 우리 모두는 1년에 하루라도 다시 태어나고, 다시 시작하고, 그 힘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다. 때로는 뭉클하고,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흐뭇한 31가지 생일 에피소드를 읽고 나면 우리 일상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삶과 인연의 의미를 고이 되새기게 될 것이다.

“사람이 혼자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사람은 홀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이야기들이 모인 책입니다.
가까운 사람과의 인연을 다시 돌아보고, 이어가는 마음과 감동을 안기는 31가지 이야기.
마음을 씻어내는 깨끗한 눈물이 쏟아지게 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로 추천합니다.”
-일본 아마존 서점 독자 리뷰 중에서

| 일본 아마존 서점 독자 리뷰 |

생일이라는 것, 정말로 여러 가지 모습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늘 즐겁지만은 않지만 ‘생일’은 무조건 행복한, 행복해져야하는 순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그런 아름다운 순간들을 이 책에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자인 제가 읽어도 감동의 눈물이 흐르네요. 사람 사이의 만남과 만남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합니다.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러다가도 막상 전화하면 그저 ‘건강’ 이야기 정도 밖에는 딱히 할 말도 없습니다.
그래도 목소리를 듣고 싶어졌습니다. 아내와 아이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출근길에 읽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너무나 만나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만나서 껴안고 싶다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전철 안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31편의 단편들을 단숨에 읽어버리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다섯 번에 걸쳐 나누어 읽었습니다.
소중한 이들의 소중함, 눈앞의 사람들과 그 미소. 그런 따스한 기분이 넘쳐나게 만드는 책입니다.

결코 비싼 선물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 대단한 이벤트가 담긴 것도 아닌 생일 이야기들.
하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생일 이야기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흐르는 눈물은 슬픈 눈물도 아닙니다. 분한 눈물도, 기쁜 눈물도 아닙니다.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의 눈물입니다. ‘눈물’이라는 말로 차마 나타낼 수 없는 기분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마음 어딘가가 뜨거워지고 감정과 느낌이 뇌를 마구 자극해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마음의 물방울이 흘러갑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흐르는 눈물의 종류도 다릅니다. 시간이 없고 바쁜 사람들에게도 권합니다.
매일 한 번씩 31일간 생일을 맞이해보라고. 너무나 특별하고 아름다운 한 달이 될 것이니까요.

이 책에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한 배려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가슴속에 열정이 솟아올라, 글씨를 적시게 됩니다.

하루에 한 가지 이야기를 읽으려고 계획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이미 첫 이야기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따스한 기분이 되어 정신없이 읽어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저 우연히…… 책을 사고 며칠 뒤 우연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딸이 태어나던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긴급 제왕절개로 세상에 태어나야 했던 딸, 많은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세상을 만나 지금처럼 건강히 지내고 있지 않았을지도 모를 우리 딸의 생일을 기억했습니다.
소중한 무언가를 되돌려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자라나는 딸에게 꼭 읽히고 싶은 한 권의 책입니다.

순식간에 상냥한 기분이 됩니다. 솔직해지게 됩니다. 마치 마법의 보석 상자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일상이라는 것이 그저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게 됩니다.
가족의 생일이 1년에 둘도 없는 순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1가지 이야기 모두 누군가의 특별한 순간을 담고 있고, 읽으면서 자신의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깨달으면 문득 눈물이 흐르게 됩니다. 그 눈물도 맵고 뜨겁고 슬픈 눈물이 아니라 그저 순수하고 따스한 눈물입니다.

지금까지 생일은 그저 1년 지나면 반드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그 순간을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참 대단하다는 사실을, 오늘 이 시간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명작 ‘타이타닉’을 보고도 울지 않았던 나였는데,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고 안타까워 무심코 눈물을 글썽대게 만드는 에피소드의 연속! 역시 논픽션의 힘은 대단합니다. 각자의 인생이,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더 절실히 와 닿았습니다.

리뷰/한줄평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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