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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4
프롤로그/ 8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3 얄궂은 인생사 한 자락 - 결혼/ 31 찬란한 러시아 사계/ 49 예술이 표정을 품다 ? 일리야 레핀/ 71 그림이 색채를 입다/ 93 마법의 묘약 보드카/ 113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 죽음/ 123 전쟁 그 잔인한 상처/ 139 러시아 소녀들/ 151 러시아 미녀들/ 163 빛과 어둠 진리는 어디에/ 173 세상은 변혁을 원한다/ 183 고독한 악마 인간과 사랑에 빠지다/ 213 헛되고 헛되노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223 추상미술의 선구자 말레비치/ 251 신화와 전설/ 273 찾아보기/ 292 부록/ 러시아 트레챠코프 미술관 100배 재미있게 즐기기/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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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러시아 그림 읽기
그림이라고 하면 아직도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림은 이제 대중적인 문화가 되었다. 예전에는 보고 싶은 그림이 있으면 힘들게 책을 구입하든가 도서관을 가거나 아니면 특별전을 할 때를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보고 싶은 그림을 버튼 몇 개, 키보드 몇 개를 누르면 바로 볼 수 있다. 물론 원작의 생생함은 느낄 수 없지만 그 나름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런 복제본에 대한 쉬운 접근은 오히려 원작을 보면 어떤 느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직접 원작을 볼 수 없다면 누군가 원작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이곳 저곳을 뒤져보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원작을 보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를 자세하게 이야기해준다. 전문가적인 놀라운 식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대치를 저자는 이미지와 말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넘쳐나는 감정을 그리고 글로 전할 수 없는 아쉬움의 한숨을 보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의 원본이 된 내용들을 웹사이트를 통해서 시리즈로 글을 실었고, 그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책으로 출판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림들을 통해 본 러시아, 러시아인 러시아 그림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가 하면 몇몇 작가들은 그 사람이 러시아 사람이었어? 하고 되묻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가장 극명하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그림들은 매우 생소한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아주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처음 접하는 그림들이 대부분일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생소함을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상사를 통해서 없애준다. 아주 간단하고 짧게 언급하고 있지만 러시아 그림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들을 꼭 집어서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독자들의 러시아 그림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20년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한 노하우가 보이는 지점이다. 책은 결국 ‘러시아와 러시아인’이라는 커다란 제재를 가지고 꾸며져 있다. 러시아와 러시아인들이 슬퍼하고 분노하고 애절해하는 것이 무엇이고, 사랑하고 애착을 갖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러시아 그림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보다도 먼저 러시아인들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내 주위에 러시아 사람들이 보이게 되고, 러시아가 먼 나라가 아니라 바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기뻐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