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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불과 중국 서예의 고전
정현숙
미술문화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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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도판 목록 / 인사말 / 머리말

제1장 고전古典 전통
一. 서체와 서풍
二. 역사적 발달
비碑와 첩帖 / 이왕二王 / 전통의 기원 / 〈난정서蘭亭序〉 / 전통의 확립
三. 근본적인 문제
문인의 예술 / 모본 / 소장품

제2장 미불의 서예 연구
一. 미불과 그 계파
二. 비평가 미불
조사방법 / 역사적 개념 / 미학적 개념
三. 모사가 미불
문헌 증거 / 서풍 분석 / 자유로운 창작 /

제3장 진나라 첩에 대한 미불의 지식
一. 왕희지
해서 / 행서 / 〈난정서〉본 / 초서
二. 왕헌지
진적 / 모본 / 미불이 보지 못한 첩
三. 진나라의 다른 명서가들

四. 결론

부 록
A. 원문과 번역
B. 미불이 언급한 진나라의 첩

역자 후기 / 서예 용어 / 참고문헌 / 색인 / 도판

저자 소개 1

鄭鉉淑

정현숙鄭鉉淑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서예사로 석사학위를,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했다. KBS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로 원광대학교에서 금석학, 서예사, 서예미학 등을 강의했다. 현재 한국목간학회·한국서예학회 부회장,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한중 서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20년 우현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일중 김충현 경후 김단희, 아버지와 딸』, 『서화, 그 문자향 서권기』, 『삼국시대의 서예』(우현학술상), 『신라
정현숙鄭鉉淑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서예사로 석사학위를,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했다. KBS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로 원광대학교에서 금석학, 서예사, 서예미학 등을 강의했다. 현재 한국목간학회·한국서예학회 부회장,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한중 서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20년 우현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일중 김충현 경후 김단희, 아버지와 딸』, 『서화, 그 문자향 서권기』, 『삼국시대의 서예』(우현학술상), 『신라의 서예』(세종도서 학술부문), 공저로 『일중 김충현의 삶과 서예』, 『신라 왕경과 포항중성리신라비』, 『한국서예사』, 『영남서예의 재조명』(대학출판협회 우수도서), 『서예가 보인다』(세종도서 교양부문), 『월전 장우성 시서화 연구』, 『한류와 한사상』, 역서로 『광예주쌍집』 2권(공역), 『미불과 중국서예의 고전』, 『서예 미학과 기법』이, 그리고 논문 약 55편이 있다.

기획 전시로는 「일중 김충현 경후 김단희, 아버지와 딸」, 「김충현 현판글씨, 서예가 건축을 만나다」, 「출판인 한만년과 일조각」, 「서예, 우리 붓글씨 예술의 세계를 찾아서」, 「20세기 한국수묵산수화」, 「한국수묵대가: 장우성·박노수 사제동행」, 「당대수묵대가: 한국 장우성·대만 푸쥐안푸」, 「옛 글씨의 아름다움」 등이 있다.

정현숙의 다른 상품

저자 : 로타 레더로제 (Lothar Ledderose)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동아시아미술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프린스턴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동아시아미술사, 유럽미술사, 중국학과 일본학을 공부했다. 이후 베를린의 동아시아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또 캠브리지대학교, 캔사스대학교, 미국 국립예술관 등에서 강의하고, 시카고, 타이완, 교토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다. 2005년 유명한 발잔상을 수상하며 동아시아미술사 분야의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Japan und Europa: 1543-1929』(1993), 『Ten Thousand Things: Module and Mass Production in Chinese Art』(2000)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Chinese nfluence on European Art: Sixteenth to Eighteenth Centuries.” China and Europe(1991), Carving Sutras into Stone before the Catastrophe.” Proceedings of the British Academy, vol. 125(2004) 등 170여 편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802g | 190*255*30mm
ISBN13
9788991847972

책 속으로

미불의 미학 사상에서 지적인 구성 요소들은 그가 가장 높은 예술적 가치가 되는 것으로 믿는 특성이 초일超逸, 평담平淡, 천진天眞이었다는 사실에 의해 대등하게 된다. 미불은 왕헌지에 대해서 “그의 천진함은 초일하다. 어찌 그의 아버지가 비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당나라 비평가 이사진李嗣眞(6세기 말)은 왕헌지의 글씨를 처음으로 ‘초일하다’고 했다. 사실 ‘일逸’이라는 용어를 미술비평에 처음 사용한 사람은 이사진이었다. 그는 그 용어를 9품으로 분류한 뛰어난 예술가의 등급을 매기기 위해서 사용했다. 그는 이 그룹에 왕헌지 이외에도 왕희지, 이왕의 선구자인 종요와 장지, 그리고 소전을 표준화한 진나라 승상 이사李斯(?-B.C.208)를 포함시켰다. 이것은 이사진의 용법에서 ‘초일’은 어떤 서풍의 특성을 뜻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뛰어난 예술가적 재능과 역사적인 중요성을 가리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략)

글씨를 배울 때는 붓을 귀하게 다루어야 한다. 붓을 가볍게 잡으면 손과 마음
이 자연스럽게 비게 된다. 붓의 움직임은 천진하게 빨라야 하며 무심코 휘둘
러야 한다. 옛 사람의 글씨는 각각 같지 않다. 하나하나가 서로 같으면‘ 노
서’가 된다…… 각각의 획은 같지 않아야 한다. ‘삼’자의 세 획은 다르다. 따
라서 다르게 써야 한다. 붓의 압력이 같지 않고 천진하게 써야 저절로 다르게
된다.
學書貴弄翰, 謂把筆輕, 自然手心虛, 振迅天眞, 出於意外. 所以古人書, 各
各不同; 若一一相似, 則「奴書」也…… 又筆筆不同, 「三」字三劃異, 故作異;
重輕不同, 出於天眞, 自然異.--- pp.129-132 「제2장 미불의 서예 연구」

도판 21은 『보진재법첩』 권3에 실려 있는 왕희지의 〈평안첩平安帖〉이다. 탁본은 미불이 보고 언급한 작품의 필사본에 근거한 것으로 믿어진다.『보진재법첩』 권9에 실려 있는 미불의 모본(도판 22)은 그가 규범으로 삼은 본과는 매우 다르다. 왕희지의 글씨와 비교해보면 미불의 글씨는 유연하고 개성적으로 보인다. 미불은 왕희지처럼 조심스럽고 세심한 방법으로 운필하지 않는다. 미불의 기필과 수필, 그리고 각 점이 덜 고의적인 형태를 띤다. 많은 경우 범본에서는 별개인 두세 획이 모본에서는 일필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미불이 붓을 자주 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두 작품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글자의 결구다. 왕희지의 글자는 성근 반면 미불의 글자는 밀하다. 왕희지의 결구는 가로축과 세로축을 따라 덜 엄밀하고 1행의 ‘수修(1/5)’자처럼 기이하다. ‘수’의 자형은 미불의 자형보다 더 길다. 왕희지본에서는 각 획이 분리되어 있는 반면 미불의 획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왕희지본은 오른쪽 윗부분의 네 획이 일필로 쓰여 평형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왕희지본에서는 ‘인?’의 세로획과 그 오른쪽의 세로획이 거의 평형인 반면, 미불본에서는 오목한 형태이고 특이한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미불본에서는 이와 유사한 글자가 많다.

--- p.141 「제2장 미불의 서예 연구」

출판사 리뷰

삼천 년 중국 서예사에 획을 그은 명서가 왕희지, 왕헌지
이들의 예술혼이 담긴 첩帖의 전통

첩이란 종이나 비단 위에 소품으로 쓰는 개인적인 편지를 의미한다. 육조시대에 이르러 예술적인 관심이 기존의 비碑에서 첩으로 이동하면서 예술작품으로 수집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중국 서예사에서 예술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첩帖의 전통을 세운 이왕 즉 왕희지ㆍ왕헌지와 당시 명서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미불이 그 작품들을 감식하는 과정을 되짚어나가며 동진 명서가들로부터 시작한 고전 전통 안에서의 미불의 위상을 규정한다.

중국 서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서예가이자 감식가
미불, 첩帖의 전통을 세우다

삼천 년 중국 서예사에서 미불의 위치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하다. 중국의 명서가 왕희지와 왕헌지의 전통을 이어받은 미불은 명서가인 동시에 중국 서예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식가 중 한 사람으로, 오늘날까지도 서예작품의 진위 연구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서예의 고전 전통은 4세기 진나라의 필사 명작에 근본을 둔 반면, 이 전통의 전파는 이어지는 모본들과 대부분의 진적이 없어진 후 그 명작들에 대한 토론에 의지해야 했다. 송사대가 중 한 사람인 미불은 진나라 명서가들의 예술 전파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비평 연구와 기록들이 송 이전 이 작품들의 내력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원천이다.

동아시아미술사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미술사학자
로타 레더로제의 역작!

로타 레더로제는 2005년 유명한 발잔상을 받으며 동아시아미술사의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한 그는 동아시아미술사는 물론 유럽과 중국, 일본의 역사에도 밝으며 2010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주최한 고려불화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에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책은 로타 레더로제의 국내 첫 번역서로, 이 책에서 그는 중국 서예사의 진화적인 형태에 대한 전례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미불의 해석 속에서 전래된 고전적 대가들의 편파적인 모습을 평가하기 위해서 작가는 미불이 과거를 조사하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을 연구한다. 그는 미불의 이론에서 추론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미불의 역사적·미학적 개념을 조사한다. 또한 레더로제는 미불과 진 명서가들의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서풍 비교를 통해서 미불이 어떻게 그 전통을 변화시켰는지 더욱 정확하게 식별해낸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서예사를 공부하기 위한 분명한 분석 방법뿐만 아니라 중국 예술의 이 핵심 분야에서 지금까지 서양에서 주어진 것보다 더 근접한 관점을 보여준다.
리뷰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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