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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마샤 리네한(워싱턴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국어판 서문 수업을 시작하며 나와 당신의 감정 들여다보기 감정을 이해해야 관계가 보인다 부정적인 감정이 고조되면 관계는 틀어진다 "커플 연습" 활용법 Lesson 1 바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라 나와 당신은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나 자신을 마음챙김하라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챙김하라 Lesson 2 관계가 나빠지기 전에 일단 멈춰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말고, 일단 물러서라 좌충우돌하는 자신의 충동을 들여다보라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노하우 Lesson 3 함께 있을 땐 진정으로 함께하라 부정적으로 굳어진 상황은 바꿔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진정으로 함께한다는 것은 Lesson 4 다시금 커플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어라 함께하는 시간을 마음껏 즐겨라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마음껏 즐긴 후 경험을 나눠라 조건 없이 서로를 위해 할 일들 Lesson 5 정확하게 표현하라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하라 부정확한 표현의 실례들 효과적인 표현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들 Lesson 6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① 왜, 그리고 무엇을 수용해야 할까 수용해야 소통할 수 있다 아낌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들 Lesson 7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② 어떻게 수용해야 할까 언어를 통한 받아들임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일 때 유의해야 할 점 Lesson 8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두려워하지 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이렇게 바로잡아라 Lesson 9 문제 해결과 관리를 위한 커플 협상법 커플 사이의 반복되는 문제, 제대로 관리하라 융통성 있게 문제를 정의하라 함께 문제를 기록하고 분석하라 받아들임, 변화를 위한 출발점 협상하라, 그럼으로써 변화하라 Lesson 10 갈등을 친밀감으로 바꿔라 변화하려면 괴로움이 뒤따른다 받아들여라, 그럼 가까워진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
Alan E. Fruzz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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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분노를 통해 본인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며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이유를 들며 분노는 정상적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감정이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그런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친밀한 관계에서의 분노란 기본적으로 관계에 그늘을 드리우는 감정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이나 싫음, 좌절 같은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은 때로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친밀함을 증진시키며 건강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분노는 그렇지 않다. 분노는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판단을 동반한다. 판단이 개입되면 다시 흥분하게 되고, 흥분할수록 판단 정도도 심해지므로 결국 정확하지 않은 감정으로 비효과적인 표현을 하게 된다. 오해와 갈등이 불거지므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힘들어진다. --- p.46 ‘상대방이 나를 공격했는데 맞서지 않는다면 결국 내가 항복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싸우지 않으려는 것은, 항복과는 다른 선택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패배시키는 것은 결국 자기 패배일 수 있으므로, 싸움을 멈추는 것은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내가 이기고 상대방이 지는 건 결국 둘 다 지는 선택이며, 애초에 공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두가 이기는 선택임을 깨달아라. 싸움을 멈추려는 것을 항복으로 받아들인다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싸움을 멈추는 데 용기와 신념, 기술이 필요하며 이 덕분에 모든 사람의 삶이 더 나아진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수치심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이다. --- pp.58~59 누군가가 나를 비판할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생각해보라. 당신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비판하면 그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관계에도 독이 된다. 애초부터 화를 내거나 비판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반응, 자신이 원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방해가 된다는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비판과 분노의 공회전을 줄이기 위한 해독제가 있다. 바로 묘사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p.125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최악의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긍정적이고 현명하며 바람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즉 어떤 사람에게든 사랑받을 만한 장점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라. 또한 문제가 되는 모든 행동에도 이유가 있음을 이해해라. 누군가에게 해를 끼친 행동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비난의 화살을 잠시 거두어두고, 그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 p.172 우리의 반응 중 상당 부분은 학습된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일관되게 행동하고 품위 있으며 정직하다면, 그 가운데서 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반면에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나를 이용하려 든다면, 사람에게 쉽사리 다가가기 어렵고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각각의 반응을 어디서 배웠는지 정확히 짚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의 과거 경험 때문에 지금처럼 행동한다고 가정해본다면 현재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게 더욱 쉬워진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 수수께끼 같더라도, 거기에는 내가 아직은 모르지만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 p.176 서로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나도 그래”라는 말 한마디로 요약된다. 풀어서 말하자면, “당신이 나한테 잘해주는 만큼 나도 당신에게 잘해주고 싶고, 당신이 원하는 만큼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고, 당신이 느꼈듯이 나도 당신처럼 우리 문제에 대해 실망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저 이렇게 말하면 된다. “나도 그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려면 “나도 그래” 이 한마디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 p.181 사람이란 경우에 따라 어떤 때는 애인과 함께 있고 싶어하지만, 어떤 때는 떨어져 있고 싶어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이일지라도 얼마나 함께 있고 싶은지, 얼마만큼 서로의 삶을 나누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차이로 인해 괴로워할 수 있고, 이것이 서로 간에 이견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하지만 여기에서 들여다봐야 할 진실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서로 다른 것을 원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서로 많이 다를 수도 있고, 아주 조금 다를 수도 있다. 차이가 있을지라도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내가 느끼고 원하는 것을 자각하면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내 상태를 묘사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인정하는 것이다. 동시에 표현이 정확해야만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정확히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 p.193 삶의 유한성을 진정으로 체득한 사람이라면, ‘오늘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만 바라보면서 자기 인생을 허비하고 싶은가? 사랑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자신의 묘비명에 이런 부정적인 것들만 한 가득 남기고 싶은가? 내게는 선택권이 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두고 실망하고 비난하며 분노할 수 있다. 반면에 내가 원하는 걸 갖지 못했더라도 혹은 갖고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앞으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물론 그렇게 주어진 대부분의 시간 가운데에는, 원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들이 뒤섞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한다면 우리는 그 시간 동안 지금 가진 것들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무슨 대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우리의 감정과 관계 등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사랑할 때, 역설적으로 그것을 더욱 원하고 사랑하게 되며 좋아하지 않는 부분을 바꾸는 것 역시 쉬워진다. --- pp.260~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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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연습으로 완성된다!
사랑싸움에 지친 커플들을 위한 심리 교과서 서로 마음이 맞아 커플이 되었다고 해서 과연 사랑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걸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경험은 분명 짜릿하다. 하지만 모두들 알 것이다. 그 설렘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커플이 된 후에 벌인 사랑싸움 때문에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기고 서로 힘들어진 경우가 있지 않았나. 그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어야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러한 의미에서 사랑이란 분명 두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껏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듯, 사랑 역시 마찬가지이다. "커플 연습"은 최근 북미에서 각광받고 있는 제3세대 심리학의 임상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커플들이 자신의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코치해주는 책이다. 지속적인 사랑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유혹하는 기술만큼이나 상대방과 함께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해 만난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사랑하기 위한 기술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아는 것이 사랑의 기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가 났을 때, 무엇 때문에 화가 난 건지 생각해보기도 전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상대방에게 쏟아 부은 적은 없는가? 나와 가장 가까운, 나를 잘 이해해줘야 할 사람이라는 이유에서 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홧김에 내뱉은 내 말을 상대방이 되받아치는 바람에 서로 언성을 높인 적은 없는가? 그러고서 돌아서면 후회하고 자책하지 않았는가? 이런 싸움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서로 자존심만 다치고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 사랑의 기본은, 나 자신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내 마음이 어떠한지 들여다보고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정확한 표현과 판단을 혼동하곤 한다. 누군가가 내가 이러저러하다고 이야기할 때 기분 나쁜 적이 있지 않는가. 내가 기분 나쁘다면 상대방 역시 그러할 것이다.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하고 판단하는 것은 커플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이다. 정확한 표현이란 판단보다는 묘사에 가깝다. 마치 야구 중계를 하는 캐스터처럼,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상대방의 상태를 묘사해보라. 커플 간의 오해가 줄어들고 부정적인 감정도 상당 부분 잦아들 것이다. 한편 내 표현이 너무 직선적일까 봐 에둘러 말하거나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할 때에도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때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정확한 표현이 공격적인 표현과는 다르며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오해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공격적이지 않되 정확하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복잡한 자기 생각을 찬찬히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커플들이 상처받는 경우는,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이다.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상대방이 나와 같기를 바라고 나와 같지 않을 때에는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각에 수긍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쉽게 “당신이 틀렸어!”라고 말하지 않는가. 하지만 서로 다르게 성장해온 두 사람의 생각에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서로 생각이 다를 때마다 서로를 틀렸다고 말한다면, 지난한 싸움만 계속될 것이다. 많은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환자들에게 “어떤 감정이든 언제나 옳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은 누군가가 어떤 방식으로 느끼는 바가 있다면,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물론 그 감정이 잘못된 반응일 수도 있지만, 그 반응의 진위를 의심해선 안 된다. 이를 부정하면 소통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받아들이라는 말은, 상대방의 잘못된 것까지 수용하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사실을 제시해주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취해야 할 태도 아닐까. 어떤 사람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거나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질렀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사나 주변 환경 등의 이유로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이해된 적이 있지 않는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안이 당신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일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이 간극을 메워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는 일일 터. 누군가가 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내 편이 생긴다는 뜻이며, 이는 분명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커플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신뢰를 쌓고 친밀감을 만들며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원하듯, 나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은가. 커플이란, 모든 인간관계의 토대이며 자존감의 원천이다! 이 책이 이론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제3세대 심리학은 문제가 되는 것을 바로잡고 고치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그것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1970년대 이후 심리학계의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지심리학에서는 생각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를 끌어낸다고 가정했지만, 나름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북미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론이 바로 제3세대 심리학이다. 제3세대 심리학은 삶에 기본적으로 괴로움이 깃들어 있음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괴로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물론 이러한 이론을 수동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삶의 혹은 인간관계의 괴로움을 감지하고 직시할 때 통찰이 시작되며 그것이 변화를 위한 자양분이 된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또한 제3세대 심리학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마음챙김’ 같은 동양적 개념들은 우리 독자들에게 충분히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사실 커플 관계란 모든 인간관계의 근원이다. 여러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건강할 때 개인은 행복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는 이야말로 여타의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갈 확률이 높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이들, 매번 같은 식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는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또한 사랑을 처음 시작한 이들에게, 이 책이 앞으로 벌어질 갈등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좋은 안내서가 되리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