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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 은퇴 이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1장_ 우리는 생각보다 오래 산다 100년 인생, 시계태엽 다시 감기 2150년엔 150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여든 살까지 배워라 베이비붐 세대 '인구 보너스' 사라진다 생산연령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뒷방으로 물러나기엔 아직 젊은 그들 복고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복고 열풍의 주역 베이비부머 늙은 부모가 늙은 아들에게 적립에서 인출로, 월급이 끊긴 후에 늙어가는 나라, 평행선을 달리는 사람들 정치권에 부는 회색파워 일자리와 연금을 둘러싼 세대 간 충돌 파산한 할아버지의 착각 부의 양극화가 희망 격차를 만든다 희망격차사회 현실 경제에서 낙수 효과란 없다 양극화 시대의 성장 방정식 2장_ 새로운 가족, 새로운 행복 찾기 가족과 함께 살면 행복하다? 부모에게 기생하는 젊은이들 패러사이트 중년과 유령연금 가족관계도 돈이 좌우한다 고령사회의 가족문제 해법 혼자 사는 즐거움을 찾아 나선 여성들 결혼은 가난의 시작? 너무도 어려운 알파걸의 배우자 찾기 독신여성을 위한 똑똑한 노후대비법 둘이 버는데도 왜 가난할까 엄마를 일터로 내모는 아이들 맞벌이 함정에서 벗어나기 은퇴 후에는 '연금 맞벌이' 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 황혼이혼 늘면서 연금분할 급증 은퇴남편증후군 은퇴 후 부부가 정답게 지내려면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최소 안전장치 고령사회는 '여자들 세상'? 남편 잣기에 밀려 부인의 노후는 없다 홀로 남을 부인에게 투자하라 홀로 죽는 안타까움, 사후를 부탁해 '무연사회'의 도래 홀로 살다 홀로 죽는 사람들 독거노인을 위한 가족 대체 서비스 3장_ 감속 시대, 은퇴 경제학 저렴하게, 그러나 폼 나게 써라 소비는 줄이고 취향은 높이고 작은 것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 카셰어링, 마이카 시대의 종말 전세가 지고 월세가 뜬다 사서 쓸 것과 빌려 쓸 것 죽을 때까지 은퇴는 없다 은퇴생활의 네 가지 유형 재취업을 위해 버려야 할 것, 갖춰야 할 것 자영업자로 살아가기 노인들은 전원을 좋아한다? 큰 집보다 작은 집이 좋다 막내가 결혼하면 집부터 줄인다 도시가 늙어간다 신도시서 도심으로의 회귀 생필품 구매난민 등장 골목상권 몰락이 고령자 생존권 위협한다 '건강검진'이 열 효자보다 낫다 병치레 기간 줄이는 건강수명 늘리기 의료비 마련, 민간의료보험 활용하라 노인이 노인을 보살핀다 노인 간호, 사회가 나설 때 금융투자 IQ를 높여라 대담한 늙은이, 소심한 젊은이 장롱 예금과 해외투자 선호 현상 금융상품도 출구관리가 중요 자녀교육이 먼저일까, 노후준비가 먼저일까 어떤 사람들이 에듀퓨어인가 교육 아웃소싱보다 위험한 일은 없다 은퇴와 자녀 대학 재학 시기가 겹친다 학자금 통장에 날개 달기 고령화 비즈니스에 주목하라 아이들만 기저귀 차냐? 유니참 이야기 성인 음악교실로 제2의 전성기 맞은 야마하 바람이 불면 풍차를 돌려라 4장_ 길어진 인생, 노후자금 관리법 은퇴 후 나만의 월급을 디자인하라 1단계: 적정한 생활비 규모 정하기 2단계: 국민연금 조목조목 활용하기 3단계: 주택연금 스마트하게 활용하기 4단계: 소득 공백기에 대비하기 5단계: 생활비와 연금자산 비율 조정하기 길어진 노후 연금으로 살아가기 연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급증하는 이유 좋은 부모 콤플렉스부터 버려라 노후생활 걱정 없는 퇴직연금 두 배 불리기 DB형과 DC형, 무엇이 다른가 예금으로 할까, 펀드로 할까 퇴직금 일시금이 좋을까 연금이 좋을까 근로자의 노후설계, 기업이 나서야 할 때 55-65세대 신 보릿고개를 대비하라 몇 살부터 중년일까 55~66세대, 소득 공백기에 대비하라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터닝포인트 수령 방식에 따라 국민연금 수령액이 달라진다 연금 수령시기, 늦출 수도 당길 수도 있다 개인연금, 일찍 가입할수록 좋다 연금 수익률, 사과는 사과끼리 비교하라 경험생명표에 숨은 연금의 비밀 연금보험은 제도적으로 계약자에게 유리 오래 살면 종신형, 일찍 죽으면 확정형 강제 저축, 불편해야 돈 모인다 지금 좋은 게 나중에도 좋을까 노후준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이유 계획하는 자아, 행동하는 자아 강제 저축으로 노후자금 마련하기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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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리스크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리스크는 ‘무전장수無錢長壽’이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간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젠 자산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수명을 다하기 한참 전에 노후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
과거에는 노후자금은 무조건 안전하게 관리하라는 말이 신앙처럼 떠받들어지곤 했다. 하지만 인간 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노후생활 기간도 30∼40년 가까이 늘어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위험한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것 못지않게 자산을 너무 보수적으로 관리하다 사망하기 전에 돈이 먼저 바닥나는 상황 또한 위험한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장수 리스크는 ‘유병장수有病長壽’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1세에 불과하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것으로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평균수명이 80세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은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을 병치레를 하며 보내는 셈이다. 질병은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도 함께 가져온다. 그러므로 노후를 대비해 돈을 많이 모으는 것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세 번째 장수 리스크는 일 없이 오래 살아야 하는 ‘무업장수無業長壽’이다. 보통 일이라 하면 금전적 보상과 연결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인간관계나 시간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직장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년퇴직을 하면서 인간관계의 마지막 끈마저 놓게 된다. 시간관리도 문제다. 매일 등산과 골프만 하며 지내기에는 30∼40년이나 되는 노후가 너무 길다. 무업장수 리스크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 장수 리스크는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야 하는 ‘독거장수獨居長壽’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30퍼센트가 노인들이 혼자 사는 집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 고령자 여성이다. 따라서 노후자금을 관리할 때는 부인이든 남편이든 마지막에 홀로 남는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pp.24∼26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점점 소유하지 않고 이용할 권리만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바야흐로 사람들이 소유권과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소유할 물건과 이용할 물건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가? 여기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우선은 소유에 따른 이익을 살펴봐야 한다. 즉 제품을 구매한 다음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은 사서 쓰는 게 좋다. 하지만 물건을 구입한 다음 계속해서 감가상각이 일어나 그 가치가 떨어진다면 굳이 사서 쓸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라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게 낫다. 다음으로 제품의 수명주기를 고려해야 한다. 자고 나면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쏟아진다면 굳이 그 제품을 사서 쓰기보다는 빌려 쓰는 게 낫다. 잠시 빌려 쓰다가 신제품이 나오면 반납하고 다시 빌리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생산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데, 이는 ‘무어의 법칙’으로 설명된다. 전기기술자로 일하다가 반도체회사인 인텔Intel을 설립한 고든 무어Gordon Moore는 일찍이 컴퓨터 칩의 처리 속도가 18개월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반면 칩의 생산원가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무어의 법칙은 컴퓨터 메모리, 데이터 저장 용량, 무선통신 분야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확장되고 있다. 굳이 사서 쓰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게 더 유리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사용빈도와 사후관리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사서 곁에 두고 쓰는 게 덜 불편하다. 하지만 어쩌다 가끔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빌려 쓰는 것이 유리하다. 사후관리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거나 고액의 비용이 지불되는 경우에도 빌려 쓰는 게 낫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고도성장기를 지나 감속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경기불황과 고령화의 여파로 소득 증대와 자산 증대 둘 다 힘겨워졌다. 많이 벌지 못할 때의 생존 방법은 하나이다. 소비를 줄이는 데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하다고 무조건 사서 쓸 게 아니라 앞서 설명한 대로 사서 쓸지, 빌려 쓸지 판단한 후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 ---pp.139∼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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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달라진 풍속도,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스마트한 가이드라인 “실속 있는 은퇴설계,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장이 제안하는 100세 인생을 위한 은퇴 종합 길잡이 당당한 은퇴,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우리가 정말 100세까지 산다면 늘어난 인생을 누구와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할까? 더 이상 월급날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무런 계획 없이 파자마 차림으로 거실에서 텔레비전만 보면서 지내기에는 노후가 너무나 길다. 그렇다고 매일 여행과 레저를 즐기다가는 순식간에 노후자금이 바닥나기 십상이다. 《스마트 에이징》은 부모 모시랴 자식 키우랴 노후준비를 할 겨를 없이 숨 가쁘게 살아온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성공적 은퇴준비 지침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노후자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연금 개시 이전의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 등 노후준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방법을 꼭 집어 안내해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은퇴설계 컨설팅과 교육을 맡고 있는 은퇴설계 전문가인 저자는, 지금까지 은퇴설계가 주로 재무 분야에 한정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가족관계, 여가 및 건강관리에 이르는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다각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은퇴준비는 돈뿐만 아니라 건강과 일 등에서 종합적인 균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앞으로 한국 자산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추세에 적합한 노후대비법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100세 수명 시대를 맞아 더 즐겁고 똑똑한 삶을 위한 은퇴설계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고령화 시대의 달라진 사회상부터 은퇴 후 가족관계, 노후자금 관리까지 노년기 인생 디자인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특히 은퇴 이후에는 회사를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인간관계를 가정과 지역 사회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화하느냐에 노후생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조언한다. 기존의 은퇴 관련 책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는 사회적 차원의 진단과 접근에 주목하거나 은퇴준비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강조했다면,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해법을 바탕으로 개인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노후준비를 못하고 살아온 당신에게 안전하고도 부족하지 않은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종합 은퇴 길잡이다. 패러사이트 싱글의 출현, 1인 가구의 증가, 무연사회의 도래… 가족 형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족관계 등장 혼자 사니까 불행하고 가족과 함께 있으니 행복하다는 사회 통념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부모를 골칫덩이로 취급하는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는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늘고 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남성들을 능가하는 학력과 실력은 물론 경제력까지 갖춘 독신여성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과, 심지어 중년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기생해 살아가는 ‘패러사이트 싱글(Parasite Singles)이 출현하는 등 전통적인 가족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되며 황혼이혼이 증가하면서 가족 형태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가족관계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노후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캥거루족과 패러사이트 싱글의 출현, 독신여성과 이혼율 급증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 등 가족관계를 비롯한 사회변화 전반에 주목하면서, 독신여성을 위한 은퇴설계법,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부인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법,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무연사(無緣死) 방지 대책 등 각각의 가족 형태에 맞는 새로운 은퇴설계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아무런 연고 없이 고독하게 홀로 죽음을 맞는 무연사와 무연사회의 도래 등 고령화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 보이며,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경험하게 될 일들을 예고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살핀다. 한편으로 출산율 감소로 영유아 산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국가 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백억대 재산이나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 없어도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 충분히 노후대비 가능 사람들은 흔히 은퇴생활 기간 동안 필요한 돈을 한 번에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역시절에 월급을 받듯 노후에 다달이 일정한 금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금을 설계해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종 연금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각종 연금의 특성과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수백억대 재산이나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가 없어도 국민연금과 퇴직금만으로 어느 정도는 노후대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대단한 재산이나 큰 희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많은 사람이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나은 수준의 생활을 기대하기 때문에 노후대비가 더 힘들게 느껴지고 아예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눈높이를 낮추고 생활수준을 현실적으로 잡으면 각종 연금 상품과 저축 상품만으로도 충분히 노후대비가 가능하다. 이 책은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생활양식에 맞는 구체적인 은퇴설계와 노후자금 관리법을 소개하면서 노후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시켜준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중반이 되기 전 모든 선진국들의 인구구조가 고령자가 젊은이보다 많은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가 정치에 대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고령화는 현대사회의 정치, 경제 분야뿐 아니라 개인의 가족관계와 주거 및 소비 형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실시간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는 단계에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수명 증가로 회사를 떠난 후에도 30~40년을 더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막막한 노후에 대해 걱정할 뿐 정작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다. 평균수명이 70~80세였던 과거에는 ‘학교를 졸업해 취업하고 은퇴하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00세 수명 시대에는 은퇴 이후 제2의 직업을 위한 재교육과 재취업과 같은 사이클로 계속 공부하고 자기계발을 하며 현역에서 활동하는 ‘순환형 라이프스타일’이 요구된다. 평균수명이 70~80세에 머물렀던 과거에는 은퇴한 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게 부질없는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60세부터 새로운 것을 배운다 해도 이후 20~30년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1997년 122세에 사망해 세계 최장수 인으로 기록된 잔 칼망 할머니는 85세에 처음으로 펜싱을 배웠다고 한다. 그녀는 펜싱을 배운 뒤에도 37년을 더 살았다. 100세까지는 자전거를 탔으며, 114세에는 영화에 출연해 최고령 여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는 100세가 넘었는데도 현역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가 있고, 얼마 전 101세에 사망한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는 99세에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현역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은 노후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노년기에 늘어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인간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적립’에서 ‘인출’로, ‘체면’보다는 ‘실속’을, ‘많이 모으자’에서 ‘적게 쓰자’로! 은퇴준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돈’이다. 정년을 맞아 직장을 떠나고 나면 가장 아쉬운 것은 다달이 받던 월급이다. 하지만 이제는 돈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가 한창 경제활동에 종사하던 당시, 경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금리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령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자산관리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직장에 다닐 때는 다달이 받던 월급에서 일부를 떼어 목돈을 만드는 ‘적립’ 위주의 자산관리가 중심이다. 하지만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는 지금까지 모아둔 노후자금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 하는 ‘인출’에 맞춰야 한다. 한편 경제성장이 더뎌지면서 일자리는 줄고 소득은 급감하고 있다. 많이 못 벌면 적게 쓰는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후준비의 화두는 생활 규모와 소비지출 규모를 줄여나가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될 것이다. 늘어난 내 인생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돈이 넉넉하다고 해서 은퇴 후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후에는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관계’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핵가족화가 진전되면서 혈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유대는 사라지고 회사를 중심으로 한 연만 남았다. 그런데 정년퇴직은 이 같은 ‘사연(社緣)’마저 끊기게 만든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은퇴를 기점으로 삶의 중심이 직장에서 다시 가정으로 옮겨가게 된다. 결국 남는 것은 가족뿐인 셈이다. 노후준비에서 가족관계의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시간관리도 문제이다. 현역시절에는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매일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채우지 않으면 안 된다. 회사가 정한 시간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생활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결국 노후 문제란 ‘기나긴 시간을 누구와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하는 문제와 깊이 결부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