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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을 위한 신문
『황성신문』이 한자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양반 중심의 지식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제국신문』은 주로 한글에 익숙한 양반집 부녀자나, 중인 이하의 일반 독자들을 계몽하고자 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제국신문』은 필자로 참여한 당시 지식인들의 사유와 고뇌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한글 글쓰기를 통해 추구한 대중 계몽의 성격과 지향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국 근대문학과 신소설의 형성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사료 『제국신문』은 한글 글쓰기를 매개로 삼아 이루어진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제국신문』에는 발행된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서사적 논설’에서 신소설까지 다양한 한글 서사문학 작품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자료들은 한국 근대 소설의 형성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이다. 특히 이번 『제국신문』 자료집의 출간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부분들로서, 1907년 5월 이후 수록된 다양한 신소설의 신문연재 모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영인본에는 이인직의 「혈의루」 하편과 이해조의 「고목화」, 「빈상설」, 「원앙도」, 「구마검」, 「홍도화」, 「만월대」, 「쌍옥적」, 「모란병」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신문연재 이후 출간된 단행본에 비해 작가의 소설 창작 의도와 기획을 비교적 온전하게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따라서 이번 『제국신문』 미공개 자료의 영인은 무엇보다 비교적 정체되어 있던 신소설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의 근대 소설이 근대 신문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형성되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