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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시집
가늘한 내음 가야금 강물 강선대(降仙臺) 거문고 그 밖에 더 아실 이 그 색시 서럽다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금호강 꿈밭에 봄마음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낮의 소란소리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옛날 온 꿈이 내 훗진 노래 노래 눈물 속 빛나는 보람 뉘 눈결에 쏘이었소 님 두시고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달 독을 차고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두견 들꽃 땅거미 떠날아가는 마음 마당 앞 맑은 새암 망각 모란이 피기까지는 묘비명 무너진 성터 물 보면 흐르고 물소리 미움이란 말 바다로 가자 바람에 나부끼는 갈잎 밤사람 그립고야 뵈지도 않는 입김 북 불지암(佛地庵) 비는 마음 빛깔 환히 뻘은 가슴을 훤히 벗고 판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