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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추천사 1장_꿈에 그리던 유학 2장_첫 방학 3장_그 해 가을 4장_어머니와 누이 5장_독서회 6장_미래의 진로 7장_여름방학 8장_광양의 뱃놀이 9장_예배당 10장_학생 사회주의 동맹 11장_연모 12장_여자의 마음은 갈대였던가 13장_눈 속에 길을 잃다. 14장_사랑의 변곡점 15장_브나로드 운동 16장_사랑의 노을 빛 17장_두 번째 시련 18장_민완 형사 19장_비밀결사 고려광복단 20장_해방, 그리고 그 해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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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 나뭇가지들은 바람에 휘고 풀잎들은 땅에 잠시 눕기도 하지만, 바람이 잔잔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지금 총칼의 위세에 눌려 굴복하고 있지만 우리 영혼마저 정복당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혼이 살아있는 민족은 다시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 ‘내가 내 근본을 부정한다면 누가 나를 올바르게 인정해줄 것인가.’ 그런 대화에 끼어 인정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닥쳤을 지라도, 어떤 사람에게 터무니없는 꼴을 당했어도 조선놈이니, 조센징이니, 노예근성이니, 하는 말은 삼갔다. - 일본 후생성이 여자 정신근로령을 공포하고 시행하였다. 사탕발림과 교언영색으로 속였지만 여자정신대가 무엇 하는 것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다. 숭고한 뜻에 같이하라고 독려했던, 여성계의 친일인사들 황 모, 박 모 여사들 그들의 친인척들이 정신대에 보내졌을 리는 단연코 없었다. 가지고 있을 수도 내려놓을 수도 없는 뜨겁고 더러운 불을 돌리 고 돌리다보니, 결국은 이 추악한 음모를 알 길 없는 힘없고 줄 없는 서민층 여식들이 다 뒤집어썼다. 저 세상에 가서도 씻을 수 없는 상흔을 입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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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70여 년 전 우리의 일이였습니다. 우리네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겪으셨던 일입니다. 주인공 ‘현성’이 남원의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혜화동에 있는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에서의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절친 경식과 현성의 첫사랑 이야기. 선후배들과 지식과 철학을 공유하는 이야기. 보성전문학교(고려대학교)에 진학하고 변호사로서의 꿈을 이루는 과정. 지하조직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펼쳐집니다. 이 책의 내용은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의 이야기 일 수도, 내 이웃의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기가 참 힘든 세상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우리의 이웃과 먼저 가신 분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램해 봅니다. -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 나뭇가지들은 바람에 휘고 풀잎들은 땅에 잠시 눕기도 하지만, 바람이 잔잔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지금 총칼의 위세에 눌려 굴복하고 있지만 우리 영혼마저 정복당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혼이 살아있는 민족은 다시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 ‘내가 내 근본을 부정한다면 누가 나를 올바르게 인정해줄 것인가.’ 그런 대화에 끼어 인정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닥쳤을 지라도, 어떤 사람에게 터무니없는 꼴을 당했어도 조선놈이니, 조센징이니, 노예근성이니, 하는 말은 삼갔다. - 일본 후생성이 여자 정신근로령을 공포하고 시행하였다. 사탕발림과 교언영색으로 속였지만 여자정신대가 무엇 하는 것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다. 숭고한 뜻에 같이하라고 독려했던, 여성계의 친일인사들 황 모, 박 모 여사들 그들의 친인척들이 정신대에 보내졌을 리는 단연코 없었다. 가지고 있을 수도 내려놓을 수도 없는 뜨겁고 더러운 불을 돌리 고 돌리다보니, 결국은 이 추악한 음모를 알 길 없는 힘없고 줄 없는 서민층 여식들이 다 뒤집어썼다. 저 세상에 가서도 씻을 수 없는 상흔을 입게 되었다. 저자는 지난 흔적을 기어코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의 오늘은 지난 이들의 희생의 발로다. 어제를 잊지 않는 자가 내일을 희망하고 지금을 기억하는 자가 어제를 기록할 수 있다. 그의 숨결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방향키가 되길 기대한다. 김태한(출판기획자) 독립운동에 개입이 되면서 겪는 고문의 광경과 묘사들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사실감에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현성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를 살게 해준 조상에게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이서영(30대 직장인) 우리 역사 속에 우리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현성들이 있었을 것임을 깨닫고 새삼 벅찼다. 그들을 꼭 기억하며 살아가야겠다. 박상미(40대 직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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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를 살고 그런 역정을 걸어온 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입심 좋게 펼쳐 보인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장렬하고 슬기로운 독립항쟁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는 시기에 이 소설을 만난 것은 불현듯 가슴이 달아오르는 첫사랑이라도 본 듯하다.
- 김용균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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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뿌리는 첫째는 역사요, 둘째는 민족이다. 이 묵직한 서사를 읊어내는 데는 투박한 문체가 오히려 잘 어울린다. 오랜 밤을 묵히며 속으로 영근 작가의 문학세계가 찬란한 동을 틔울거라 확신한다.
- 신기남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