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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과 다시마말이
가나코의 노래 정원의 앨범 강물이 하나가 되는 곳에서 |
ほしお さな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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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 그 사람의 이름이 떠올라서 눈에 보인다. 언제였던가, 그런 만화를 본 적이 있었다. 죽음의 신과 계약해 특별한 눈을 받는다는 설정이었던가. 지금 내게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다만 죽음의 신과 계약한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상대의 이름이 아니라 연봉이다.
--- p. 9 집에 와서 다시마말이를 먹었다. 답례품으로 받자마자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맛있었다. 우리 어묵가게에 이런 제품이 있었다니! 그런 줄은 전혀 몰랐다. 먹는 도중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형도 싸우고 있다. 결국은 그렇다. 전통을 지키는 것도,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모두 싸움이다. 전통을 지키는 것과 수비로 들어간다는 것과는 다르다. 수비로 들어가는 것은 지금 그대로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는 것이다. “나도 수비로 들어가지 않을 거야!” --- p.85 책장을 훌훌 넘기다 손이 멈추었다. 가나코? 숨을 들이마셨다. 틀림없이 가나코다. 가나코가 활자 선반앞에 서 있었다. 세상을 떠난 가나코가 어떻게 여기에? 사진을 자세히 보자 조금 다르다. 사진 밑의 설명에 ‘초승달당의 쓰키노 유미코 씨’라고 쓰여 있었다. 쓰키노 유미코. 깜짝 놀라서 사진을 다시 보았다. 이 애가 설마……유미코야? --- p.92 아까와 반대편 부스를 차례로 보면서 초승달당이라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판매하는 사람은 여성 두 명. 한 사람은 아직 고등학생으로 보이는데, 손님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꽤 인기가 있는지 부스 앞에는 사람들의 줄이 생겨있었다. “여기 있는 물건은 별로 움푹 들어가지 않았군. 더구나 이거…… 활자잖아?” 카드를 본 작은 할아버지의 눈길이 진지해졌다. --- p.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