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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말
제1장 안타까운 진화 이야기 왜 그렇게 됐을까? 진화란 우연히 살아남은 것 약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 진화의 길은 다양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제2장 안타까운 취향 고릴라는 트림이 인사야 하마는 똥으로 길을 찾아 해달은 마음에 드는 돌을 잃어버리면 밥도 굶어 사향뒤쥐는 기차놀이를 하며 걸어가 매끈기생소라는 잡동사니를 모으는 게 취미야 인도코브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춤을 춰 공벌레는 항문으로 물을 마셔 세발가락나무늘보는 몸에서 자란 이끼를 먹어 흡혈박쥐는 날 수 없을 만큼 피를 많이 먹어 벌거숭이두더지쥐 중에는 이불 담당도 있어 네발나비는 사체의 액체나 동물의 똥을 아주 좋아해 쇠족제비는 거대한 적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잡아먹히기도 해 염소는 종이를 무턱대고 먹다가 배탈이 나 뿔개미는 원수를 자기가 사는 굴까지 데려가 바다코끼리는 생선의 잔뼈를 싫어해 나무두더지는 매일 취할 만큼 술을 먹어 수컷 뭉크쥐가오리는 배 다이빙으로 사랑을 전해 대눈파리는 눈 사이가 멀수록 멋져 홍학이 한 발로 서는 건 발이 시려서야 미어캣은 독이 있는 위험한 먹이를 좋아해 모기라고 피를 먹고 싶은 건 아니야 일본늑대는 죽은 동물의 몸에 오줌을 뿌려 먹어 검정넓적비단벌레는 산불이 났던 곳에 알을 낳아 흰장님게는 온천을 좋아하지만 뜨거운 건 싫어해 넓적부리황새는 마치 풍경처럼 가만히 서 있어 기린은 긴 혀로 코딱지를 파 [진화의 문 1] 펭귄이 날 수 없게 된 건 헤엄을 잘 치게 되었기 때문이야 제3장 안타까운 몸 스테고사우루스의 뇌는 타코야키만 해 돼지는 알고 보면 뚱보가 아니야 가재는 얼굴로 오줌을 내보내 악어의 성별은 기온에 따라 정해져 산갈치는 몸의 절반을 잡아먹혀도 그러려니 해 수컷 순록의 뿔은 크리스마스까지 못 버텨 킨카주는 무의식중에 메롱을 해 박새는 넥타이 무늬가 넓을수록 인기 있어 흰동가리는 가장 큰 수컷이 암컷으로 변해 오카피의 몸은 기름으로 번들번들해 앙고라토끼는 털이 너무 복슬복슬해서 생명이 위험해 향유고래의 머릿속은 기름으로 가득 차 있어 우무문어는 다리도 짧고 먹물도 내뿜지 않아 프테라노돈의 날개는 쉽게 찢어져 사자는 더우면 힘이 빠져서 약해져 호아친은 흥분할수록 냄새가 나 갈색뾰족쨈물우렁이는 기생충에 감염되면 성격이 변해 앵무조개는 다리가 90개나 되는데 못 걸어 비둘기는 배가 보이도록 뒤집으면 꼼짝도 못 해 관벌레는 입도 항문도 없어 귀신고기는 입이 닫히지 않을 만큼 뻐드렁니야 펠리컨장어는 가끔 턱이 빠져서 죽어 새끼 캥거루는 주머니 안에서 오줌을 싸 달팽이는 혀 위에 이빨이 2만 개나 있어 겔라다개코원숭이는 화가 나면 틀니 빠진 할아버지처럼 변해 임금펭귄은 부모보다 새끼가 더 커 세계에서 가장 긴 관해파리는 작은 해파리가 합체한 거야 스밀로돈은 근육이 너무 발달해서 느려 다윈사슴벌레의 큰턱은 의외로 약해 배럴아이는 머릿속이 투명해서 훤히 들여다보여 버빗원숭이의 고환은 하늘색이야 바다이구아나는 재채기하면 소금이 나와 사이가산양은 공기를 데우기 위해 코가 커졌어 하이에나는 똥이 하얀색이야 낙타는 너무 많이 먹으면 혹이 커져 제4장 안타까운 삶 다람쥐는 도토리 묻어 둔 곳을 금방 잊어 침팬지는 잘 보이려고 거짓 웃음을 지어 티라노사우루스는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병에 걸렸어 코알라는 엄마의 똥을 먹어 혹잎벌레는 똥에 둘러싸인 채 자라 알바트로스는 어이없을 만큼 잡기 쉬워 흰돌고래는 1년에 한 번 목숨을 걸고 탈피해 아홀로틀은 물이 적은 곳에서 살면 귀여움이 사라져 구피는 커다란 물고기가 있으면 수수해져 노르웨이나그네쥐는 몇 년마다 멸종 위기야 대문어는 세계 최대 문어인데 수명은 햄스터 정도야 스텔러바다소는 너무 착해서 멸종했어 원앙 부부는 사실 해마다 짝이 달라져 수컷 공작거미는 춤을 못 추면 암컷에게 잡아먹혀 암컷 똥파리는 툭하면 똥에 파묻혀 암컷 주름코뿔새는 알을 낳으면 깃털이 다 빠져 새끼 대벌레는 알 안에 접혀 있어 새끼 모래뱀상어는 어미의 뱃속에서 형제끼리 싸워 쇠물닭은 동생들을 돌보다 지쳐서 가출해 너구리는 죽은 척하다가 진짜로 죽기도 해 닭은 약하면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어 크릴새우는 새우처럼 생겼지만 헤엄은 못 쳐 상어는 계속 헤엄치지 않으면 바닷속에 가라앉아 크산토판박각시나방은 먹을 수 있는 먹이가 거의 없어 바다거북은 항상 울고 있어 리핑블레니는 물고기인데 물을 싫어해 바티노무스는 먹이를 안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아 새끼 여우는 말귀를 못 알아들어 라쿤은 어른이 되면 굉장히 난폭해져 아델리펭귄은 경계심이 별로 없어 카피바라는 엉덩이를 만져 주면 깊은 잠에 빠져 [진화의 문 2] 인간이 똑바로 서서 걷게 된 건 초원으로 갔기 때문이야 제5장 안타까운 능력 가지뿔영양은 따라올 동물이 없는데도 엄청 빨리 달려 무당개구리는 위협을 하려다 위험에 처해 말은 전력을 다해 달리면 죽어 장수잠자리 애벌레는 항문의 제트 분사로 헤엄칠 수 있어 아르마딜로의 90퍼센트는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 수 없어 새끼 코끼리는 긴 코를 주체하지 못해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진심으로 박치기하면 죽어 쇠제비갈매기는 똥 폭탄으로 적을 물리쳐 딜라타타가시대벌레는 공격을 받으면 물구나무를 서 슬로로리스는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곤충도 알아차리지 못해 람프리마사슴벌레는 풀을 잘 베면 인기가 많아 채찍전갈의 무기는 너무 시시해 땅돼지는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면 발버둥 쳐 난초사마귀 애벌레는 입 냄새가 심할수록 먹이를 잘 잡아 호랑이는 웃음이 날 만큼 사냥 실력이 서툴러 채찍코아귀는 먹이를 얻으려 계속 배영을 해 붉은입술부치는 명란젓 같은 입술로 먹이를 유인해 웃는얼굴거미는 새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웃어 이베리아영원은 위기에 처하면 뼈가 튀어나와 조약돌두꺼비는 데굴데굴 굴러서 이동해 칼새는 목숨 걸고 잠을 자 큰돌고래는 사투리 때문에 대화가 통하지 않기도 해 알파카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토해 찾아보기 [휘리릭 극장] 밥 먹을 시간, 열심히 깨뜨렸더니……. 친구 발견! 과연 가까이 갈 수 있을까? 가을엔 맛있는 게 너무 많아! 내 특기는 점프! 그런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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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렇게 살까?”
“왜 저렇게 생겼을까?”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이런 질문들이 저절로 떠오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 생물들이 더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 p.2 진화란 몸의 구조나 능력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바뀌는 걸 말해요. 진화는 ‘이렇게 되고 싶다!’ 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자연에서 열심히 살아가다가 ‘우연히 그렇게 된 것’ 뿐이에요. --- p.14 특이하게도 공벌레는 물을 많이 마실 때 반드시 항문으로 마셔요. 낙엽 같은 먹이는 입으로 먹으면서 굳이 물은 똥을 누는 항문으로 마시지요.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 p.31 가재는 머리에 있는 더듬이 밑에 작은 구멍이 두 개 있는데, 그곳으로 오줌을 내보내요. 똥은 항문으로 제대로 싸지만요. 그럼 왜 오줌만 얼굴로 내보낼까요? 그건 게나 새우 종류는 오줌을 만드는 신관이 입과 뇌 사이에 있기 때문이에요. --- p.58 다윈사슴벌레의 수컷은 거의 몸통 길이와 비슷한 큰턱을 가지고 있어요. 언뜻 보면 아주 강할 것 같지만 큰턱의 쥐는 힘은 별로 세지 않아요. 집게 부분이 너무 커서 힘주기가 어렵거든요. --- p.85 가을이 되면 다람쥐는 도토리를 부지런히 땅속에 묻어요. 미리 먹이를 저장해 둔 덕분에 겨울에도 굶어 죽는 일이 없지요. 그런데 한 해 동안 땅에 묻은 수백 개의 도토리 중에 다시 파낼 수 있는 건 6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해요. --- p.94 천하무적인 대문어의 수명은 고작 2~3년 정도예요. 몸무게 100그램짜리 햄스터와 비슷한 시간 동안 사는 거예요. 보통은 몸이 클수록 수명도 길어요. 하지만 문어나 오징어는 갑자기 성장해서 알을 낳고 죽는, 곤충 같은 일생을 보낸답니다. --- p.105 칼새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떨어지면서 자는 법을 터득했어요. 어느 정도 아래로 떨어지면 눈을 뜨는 거예요. 그 시간은 겨우 1~2초. 잠을 더 자면 땅에 부딪히거나 바다에 빠지기 때문에 아무리 졸려도 더 자는 일은 없다고 해요. --- p.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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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과학의 조합이 아주 훌륭한 책!”
“빨리 다음 권 출간되기를 조카가 기다려요.” “다 읽고 계속 퀴즈를 내더니 내용을 줄줄 외우네요.” “완전 푹 빠져서 아이들이 서로 읽겠다고 합니다.” 시리즈 론칭 즉시 국내 베스트셀러 등극! 2권 출간 문의 쇄도! 더욱 안타깝고, 더욱 치열해진 제2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 어린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첫 대회에서 만나 보지 못한 155마리의 안타까운 동물들이 출전한다. 마음에 드는 돌을 잃어버리면 밥도 굶는 해달, 몸집이 가장 큰 수컷이 암컷으로 변하는 흰동가리, 입 냄새로 먹이를 잡는 난초사마귀와 동생들을 돌보다 지쳐 가출을 감행하는 쇠물닭까지. 책을 펼치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뭐 이런 동물이 다 있어?’ 싶지만, 왠지 웃음이 나는 건 책 특유의 위트와 센스 있는 구성 덕분이다. 키득대다 보면 어느새 동물의 특성과 진화의 신비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더불어 동물도감에 꼭 필요한 크기, 서식지, 특징, 영어명 등 기본 정보도 빠짐없이 담았다. 2권에서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신체와 삶, 능력뿐 아니라 ‘취향’까지 다룬다. 잡동사니를 모으는 게 취미인 매끈기생소라, 다리도 짧고 먹물도 내뿜지 않는 신체적 특징을 지닌 우무문어, 힘이 약하면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닭, 풀을 잘 베는 수컷일수록 인기가 많은 람프리마사슴벌레까지 각 장별로 안타까운 특성들을 모아 보는 재미가 있다. 출간된 이래로 일본에서 53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는 무려 2년 동안 초등학생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초 인기 시리즈다. ‘웃기고 유익한 동물도감’의 열풍을 시작시킨 원조답게 특유의 유쾌함과 유익함으로 꽉 차 있는 덕분이다. “귀여워!”, “이상해!” 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하고 질문을 부르는 의미와 재미가 가득한 책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사람의 시선으로 봤을 때 불리해 보이기도, 쓸모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설명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자칫 안타까워 보이는 특징들이 사실, 각자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아 온 진화의 결과라는 걸 알게 된다. 웃어넘길 수 있는 우스운 모습과 습성이 오랜 생존의 역사라는 과학적인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이 생물들을 왜 이러한 모습이 되었는지, 어떤 환경 때문인지 궁금해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과학적 호기심이 싹트고, 자연환경과 생물의 관계,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생태계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생각은 확장된다. 감수를 맡은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의 말처럼 이 책은 교훈을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생물은 알아갈수록 단순하지 않고, 오히려 더 복잡하고 더 놀라운 존재가 된다고. 그래서 생물을 안다는 것은 곧 이 세계를 더 깊이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일”임을 알려 준다. 그리하여 온갖 안타까운 동물들의 ‘자랑’을 들은 뒤에는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익살스러운 동물들의 이야기와 보기만 해도 이해되는 만화, 책장을 휘리릭 넘기면 등장하는 깜짝 ‘동물 극장’까지 자꾸만 손이 가는 볼거리 가득한 책! 『제2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는 단순히 동물의 정보를 나열하는 도감이 아니다. 생생한 그림과 말투에 독자는 마치 동물들이 나서서 한마디씩 자기 자랑을 펼치는 ‘대회’를 보는 관객이 된 듯한 즐거움을 맛본다. 인상 깊게 포착한 동물의 한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고, 함께 등장하는 대사들은 따뜻한 그림과 함께 친근감을 준다. 책 모퉁이에 자리한 ‘휘리릭 극장’도 이 책의 숨은 재미 코너이다. 책장을 빠르게 휘리릭 넘기면 왼쪽 하단에 작게 그려진 동물이 움직이며 깜짝 동영상이 펼쳐진다. 거기에 ‘안타까운 정도’를 표시한 별점과 중간중간 나오는 진화를 쉽게 설명한 만화까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 도감이다. 웃기고 희한하지만, 어딘가 마음이 쓰이는 동물들은 자연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시선을 조금 더 다정하고 깊게 만들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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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처음엔 웃음을 부른다.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라니! 무엇을 두고 자랑을 한다는 걸까?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자랑은 웃음이 아니라 질문으로 바뀐다. 왜 어떤 동물들은 이렇게까지 불리한 모습과 운명을 지니게 되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약해서 안타까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각자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진화해 온 존재들이다. 문제는 그 환경이 너무 빠르게, 너무 일방적으로 바뀌어 버렸다는 데 있다.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이상하고 불편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특징들이 사실은 오랜 생존의 결과였음을 이 책은 차분히 보여 준다. 이 점에서 《제2회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는 특히 교사와 부모에게 권하고 싶다. 아이들은 동물을 볼 때 쉽게 웃고, 쉽게 불쌍해하며, 때로는 쉽게 단정한다. 그러나 그 판단의 속도가 빠를수록 이해는 얕아지기 쉽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귀엽다” 또는 “이상하다”라는 첫 반응을 지나 잠시 생각하게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왜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이 이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묻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명은 짧고 그림은 유머러스하지만 그 안에 담긴 과학적 맥락은 정확하다. 덕분에 아이들은 설교가 아니라 이야기로 생물을 만난다. 어른 독자 역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동물들을 다시 보게 된다.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관찰하는 태도를 함께 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남는 질문은 분명하다. “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안타까운 자랑 대회’에 나와야 하는가?” 그 답은 특정 동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온 환경의 문제로 이어진다. 생명 다양성은 단순히 교과서 속 목차가 아니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아 온 생명들의 역사다. 그 다양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세계가 단순해지는 일이 아닌, 가난해지는 일이다. 동물을 사랑하자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사랑은 이해 없이 오래가지 않는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말한다. 생물은 알아갈수록 단순하지 않고, 오히려 더 복잡하고 더 놀라운 존재가 된다고. 그래서 생물을 안다는 것은 곧 이 세계를 더 깊이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고. 《안타까운 동물 자랑 대회》는 그 배움의 아주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책이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