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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 머리말│개정판 머리말
프롤로그 _언어의 풍경들 1부 언어의 삶, 삶의 언어 즐거운 언어게임 낯익은 풍경│언어게임│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니까?!│ 변수와 언어게임│문법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언어게임들의 닮음 언어와 언어 사이 말과 행위│회화, 다양한 요소들의 배열4│언어와 권력│내 안에 너 있다│ 여러 개의 목소리, 여러 개의 언어│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 누구인가│ 목소리에 세계를 담기 흔들리는 나, 흔들리는 의미 파이프가 아닌 파이프│ 그림으로 된 언어│말과 대상 사이의 ‘틈’8│ 의미의 생성│ 뫼비우스의 언어│이쪽이냐 저쪽이냐, 그것이 의미로다!│ 권위적인 의미, 무서운 언어게임│꿈은 무엇이고, 꿈 아닌 것은 무엇인가│ 말하는 얼굴│말하는 몸│언어의 탈주 언어의 달인을 만나다 _ 경계를 허무는 언어의 달인, 장자 2부 국어의 빗장을 열어라! 모국어와 외국어 태초에 방언이 있었나니│ 출판문화의 발달과 모국어│ 책과 신문, 그리고 모국어│모국어의 탄생│김삿갓의 한시 게임│ 언어의 경계 흐리기│순수하지 않은 언어의 내숭│ 국어의 빗장 열기│ 한글 창제를 보는 다른 눈│제국의 언어와 저항의 언어│ 국어를 오염시켜라! 표준어와 방언 전라도엔 전라도 말이 없다?│표준어 탄생의 비밀│ 방언을 위한 국어 교육으로!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언어 은어와 속어│저항의 언어, 무기로서의 언어│ 한마디 욕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언어를 더듬거리게 하기 언어의 달인을 만나다 _ 솔직해서 불순한 언어의 달인, 이옥 3부 행복한 책읽기 책의 무한한 공간 느림의 기쁨│ 책 읽는 초상화│ 책 읽어주는 여자│책읽기의 지옥에서 보낸 한때│보이는 라디오 천국│허공에 새겨진 소리│천국에서의 책읽기│미식가적 책읽기 책-기계, 독서-기계 책읽기, 그 강렬한 사랑│책-기계, 독서-기계의 의미│말라르메의 책 -기계,『책』│판소리와 콜라주 책에서 텍스트로 만지는 눈, 보는 귀, 읽는 손│텍스트로의 초대│열린 텍스트로의 초대│ 텍스트 안으로의 여행 저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 저자의 독재, 닫힌 책읽기│ 저자‘들’의 텍스트│됐어, 됐어, 이제 그런 질문은 됐어! 창조적 독서, 텍스트 읽기의 무한함 중세의 책읽기와 우리들의 교과서 읽기│유한한 텍스트의 무한한 공간│ 텍스트와 독자의 무한 접속│독자, 그리고 텍스트의 부활│괴물-독자 미래의 책 가장 오래된 미래│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익숙함의 함정│ 책을 사랑하는 세 가지 방식 언어의 달인을 만나다 _ 다종다양한 접속의 달인, 루쉰 4부 펜을 들고 세상 속으로 글쓰기의 즐거움을 위하여 백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글은 나다│형식을 넘쳐흐르는 언어들│ 글쓰기라는 전투│세상 속에서 언어를 길어내다│ 공명하는 글쓰기 언어의 변주로서의 문체 스타일에 산다│글과 문체│내용이 머무는 그곳, 형식│ 문체, 언어의 리듬과 색채│리듬과 속도, 그리고 스타일 글쓰기와 변신 천의 얼굴로 천의 삶 살기│글, 그 무한 변신의 공간│선적인 글과 회화적인 글│춤추는 논리, 술 취한 스토리│멋을 부린 글과 멋이 나는 글│ 여러 겹의 세계가 펼쳐지는 공간│글쓰기와 예술가 되기 언어의 달인을 만나다 _ 천의 글쓰기의 달인, 카프카 에필로그 _ 언어를 통해 세상 속으로 인물 찾아보기 |
본명 : 윤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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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쓸 당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비트겐슈타인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언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언어는 사고의 한계요, 사고는 언어의 한계다. 사고가 아무리 빨라도 언어는 늘 동시에 거기 도착해 있다. ‘언어 바깥’이란 없는 셈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바로 그 때문에 언어와 사고는 서로의 한계를 붕괴시키고 재구축하기를 반복한다. 언어는 사고를 변형, 확장하고, 사고 또한 언어에 대해 그렇다.
하늘 아래 새로운 생각이 있으랴. 언어의 새로운 용법들과 그로 인해 펼쳐지는 복수(複數)의 관점들이 있을 뿐. 수수께끼를 만들고 푸는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그 과정에서 언어를 복수화하기. 내가 이 책에 꾹꾹 눌러쓰고 싶었던 바다.” ---「머리말」 “이제 우리는 언어만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 언어에 어떤 특권을 부여해야 할 이유도 없다. 언어의 공간을 탐사하는 여정의 끝에서 우리가 만난 건 언어를 버려야 한다는 역설적 사실이다. 오해는 없으시길. 언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하나의 언어, 하나의 규칙, 하나의 목소리를 버리자는 얘기다. 원효가 자신의 목마름을 구해준 것이 해골바가지의 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즉시 자신이 고집했던 언어를 버리고 방향을 돌렸듯이, 이제 모든 기호들 위에 인간의 특권으로 군림해온 ‘인간의 언어’를 버려야 할 때가 온 것은 아닐까.”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향해 귀를 열고, 변신을 즐겨라! 고정된 의미를 의심하고, 언어의 명령을 의심하기. 말하지 않는 자들의 언어, 말할 수 없는 자들의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없는 것, 말해선 안 되는 것을 말하기. 내 목소리 안에 세계를 담기! ‘언어의 탈주’란 그런 의미다. 언어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언어를 통해 다르게 되라는 것!” “지배적인 언어가 언어의 ‘원뜻’을 찾아헤맬 때, 소수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자들은 ‘원뜻’을 구부리고 쪼개고 버림으로써 새로운 의미의 영역을 만든다. 그럴 수 있다면, 문학과 비문학, 시와 소설 등의 경계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나아가,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마저도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자신의 언어(혹은 언어를 대체할 자신만의 표현무기)를 가지고 세상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고, 세상의 모든 존재들과 공감하면서 자신의 언어를 길어내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