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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를 기다리는 개들을 위해서
첫 번째 흔적 격리에 관한 질문들 기다리던 여행 어릴 적 꿈의 실체 숫자 속 진실 날아오는 탄환 닫힌 문 뒤편에 되도록 많이, 되도록 빠르게 어둠 속 공포 지옥에서 부는 싸늘한 바람 운 좋은 강아지들 아낌없이 사랑하고 보내다 끈질긴 노력과 희망 전쟁을 치르다 초라한 시작 힘든 결정 안전한 피난처 수도꼭지 잠그기 더 나은 삶을 향해 강아지의 잠재력 블루와 함께할 나날들 에필로그 더 이상 아픔 없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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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개들이 이곳에 오는 거죠?”
그 보상으로 그녀는 대부분 과연 그런 데가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세상을 알아냈다. 개싸움과 마찬가지로 옳지 않은 것을 바꾸고 옳은 일을 격려하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다. 동물을 죽이는 보호소의 잔혹함과 부당함에 대한 이야기와 펫파인더닷컴의 구조 지원에 대한 혁명적인 이야기, 아울러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는 보다 더 나아지게 될 것이다. --- p.14 블루의 특성을 생각하면 할수록 블루는 스텔라와 정말 달랐다. 나는 사람들이 왜 스텔라를 ‘하자 있는’ 또는 ‘입양할 수 없는’ 강아지라고 말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할 만큼 처음 2년 동안 스텔라는 정말 많은 훈련과 연습,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이 스텔라를 입양했다면 열에 아홉은 찌그러진 오븐을 가게에 반품하듯, 아니 그보다 더 쉽게 곧장 보호소로 다시 돌려보냈을 것이다. 나는 스텔라가 구제해줄 가치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논쟁이 벌어질 만한 여지가 있음을 인정한다. 특히 조금이라도 핏불을 닮은 강아지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동네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 하지만 블루는 하루 24시간 내 품에 꼭 안겨서 아무런 방해 없이 푹 자고 싶어 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 문제도 일으킨 적이 없었다. (…) 처음 블루가 행복을 느낄 만한 집을 찾아 그 RV 차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를 어떻게 실려 왔을까를 생각했을 때 나는 좀 마음이 아팠다. 블루는 정말 좋은 강아지처럼 보였고 그래서 블루를 입양시키는 데 왜 이런 노력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블루가 아직 낯선 분위기를 견뎌야 했던 첫날, 나는 블루의 머리에서 등허리까지 온통 까맣게 딱지가 져 있고 맨질맨질한 작은 반점들을 발견했다. 반점들은 크지도, 그리 보기 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귀여워서 안아주다 보니 이미 다시 자란 머리털 안쪽에서도 더 많은 반점들이 눈에 띄었다. 블루는 그 부위를 긁지도 않았고 건드려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블루의 건강을 확인하러 수의사를 찾아가게 되면 가장 먼저 그 반점들에 대해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문득 어쩌면 전에 블루의 상태가 아주, 아주 좋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제야 블루가 있던 곳이 어땠을지 짐작이 갔다. --- pp.33-34 ‘돌볼 책임’이라는 문구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나는 모든 사안에 제도화된 특성 및 복잡한 정치적 요인과 함께 다양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읽은 모든 책과 글들이 블루의 삶에 대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공통 사항들을 포함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블루는 무척 훌륭하고 입양 가능한 개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임을 당할 뻔했다. 내가 아는 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퍼슨카운티 동물 보호소에서 블루의 안락사 일정을 잡기 전에 사진을 찍어 입양 사이트에 올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일을 한 사람들은 오히려 노스캐롤라이나의 자원 봉사자들이었다. 그들은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다른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일하며 꾸준히 블루를 돌보고 기본적인 의료를 시행하며 나 같은 입양자의 집으로 보내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나는 무엇보다 퍼슨카운티의 시설에 지급되는 세금이 왜 이런 일들에 쓰이지 않고 있는지 궁금했다. 통상적인 발진을 치료하고 강아지에게 음식과 깨끗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강아지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일들 말이다. 내가 보기엔 전국적인 자원 봉사단 조직이 필요할 만큼 엄청난 일은 없는 것 같았다. 관련된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점점 더 혼란스러웠다. 더 큰 의문점은 미국의 보호소 운영에 매년 10억 달러가 지원되는데 그중에 얼마나 많은 금액이 사진 대신 가스실에 사용되는가 하는 점이다. 블루의 삶을 끝낼 뻔한 그 보호소 같은 곳이 미국 전역에 몇 개나 될까?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절반 이상의 사람이 스스로를 그들의 엄마, 아빠로 자처하는 이 나라에서 도대체 가스실에 대한 문제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 --- pp.6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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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중요한 가족이 된 소중한 생명들
사람을 뛰어넘어 이제는 그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천만 명을 넘는 시대. 도시화와 개인화로 현대현인들의 심리적인 외로움이 더욱 커지면서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날로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사람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감정적 온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애완동물을 평생의 함께할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며 온갖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를 대상으로 한 사업 또한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 하거나, 애완동물을 장난감처럼 여기며 잠깐 예뻐하다 귀찮아지면 나 몰라라 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 버려지는 동물들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새끼 때 잠시 예쁨을 받다 버려지는 동물들, 중성화 수술을 받지 못하고 길바닥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굶주림과 싸우며 새끼를 낳아 키우다가 죽어가는 동물들, 동물구조라는 이름 아래 잡혀서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안락사 당하는 동물들까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기본적인 살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는가. 먹고사는 고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편적인 복지를 통해 선진국으로서의 발전을 모색해나가고 있는 지금, 인간의 권리뿐 아니라 모든 생명에 관한 가치 존중이라는 화두에 보다 깊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유명 가수에서 소셜테이너로서의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효리와 같은 유명인들 또한 “강아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 등을 내세우며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고자 하려고 하는 것처럼.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이는 비단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런 생명 존중의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취재를 통해 미국의 현실을 그래도 보여주고 있는 『72시간』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자유 기고가인 킴 캐빈이 직접 취재하고 마음을 담아낸 책이다. 또한 출간된 이후 미국 현지에서 올바른 저널리즘으로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서도 인정을 받으며, Genesis Award, Merial Human-Animal Bond Award 등을 수상했다. 미국의 각종 언론과 동물애호가, 동물보호단체 등의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고 있기도 한 『72시간』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동일한 감동을 전달해 줄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한 강아지와 진실을 좇는 그 주인의 기나긴 여정 이 책의 저자인 킴 캐빈은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한 사진을 클릭하고 입양 신청서를 제출한다. 그녀는 얼룩무늬를 가진 그 사랑스러운 강아지 한 마리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만 것이다. 해당 사이트는 그 강아지가 그녀가 살고 있는 뉴저지와 가까운 곳에 있으며 건강하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게 된 강아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강아지에게 “블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면서 블루의 모습 속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시련을 겪은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어린 강아지의 피부에 반점들과 상처들이 왜 생겼는지 궁금하게 생각한 캐빈은 블루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캐빈은 자신에게 온 블루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보호소 가스실에서 가까스로 구조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블루가 길게 늘어선 우리 안에서 암울한 시간을 보내다 고작 “72시간”을 남겨두고 죽음에서 구조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기심에 의해 키우다 버려진 수많은 개들이 동물 보호소 안에서 주인을 만나볼 기회조차 단절 당한 채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는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아울러 유기견 구호라는 명목 아래 아무런 제재 없이 비위생적이고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강아지들을 기르는 애니멀 호더나 비양심적 동물 판매상까지! 순종 혈통의 개들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사람보다 윤택한 삶을 살지만, 믹스견과 같이 사람들의 기준에 의해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 개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가차 없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아이러니한 현실. 『72시간』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수많은 동물 보호소에 만연한 잔혹상을 폭로하는 충격적인 진실이자 동물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수많은 개를 부당한 죽음에서 구해내는 민간 개 구조 네트워크가 들려주는 희망의 이야기이다. “행동을 부르는 감동의 소리!” ―「커커스 리뷰 Kirkus Revi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