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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 근세 일본과 동아시아번역서를 출간하며
번역서를 출간하며 제1부 근세 일본의 대외관계와 동아시아 序 ‘쇄국’론에서 ‘해금·화이질서’론으로1. ‘쇄국’론 비판2. ‘해금’과 ‘화이질서’3. 본서의 논점 4. 남겨진 과제 제Ⅰ장 일본의 ‘쇄국’과 대외인식1. 머리말2. 동아시아의 변동과 일본의 ‘쇄국 (해금↔일본형 화이질서)3. ‘쇄국’ 하에서의 대외인식과 민중4. 대외적 위기의 심화와 대외의식의 변용5. 맺음말-근대로의 전망 제Ⅱ장 근세 동아시아와 일본1. 해금(海禁)과 화이질서(華夷秩序)2. 근세 동아시아의 국제질서3. 동아시아무역과 류큐·에조치4. 근세 일본의 대외의식 제Ⅲ장 근세 중기 나가사키 무역체제와 누케니(拔荷)1. 머리말2. 전기 누케니(1685-1703)와 나가사키의 상황3. 후기 누케니(1704년-1721년)와 나가사키의 상황4. 맺음말 제Ⅳ장 근세 일본의 표류민 송환체제와 동아시아1. 머리말2. 근세 일본의 표류민 송환체제 형성3. 조일표류민의 송환체제4. 류큐를 둘러싼 표류민 송환체제5. 중일 표류민의 송환체제6. 맺음말 제2부 근세 조일관계사 연구 서설 제Ⅰ장 대군외교체제의 확립1. 머리말2. 대군외교체제의 전제3. 대군외교체제의 확립4. 맺음말-대군외교체제의 해체에 대한 전망을 대신하여 제Ⅱ장 메이지유신기의 조일외교체제 ‘일원화’ 문제1. 본고의 과제와 시기구분2. 조일외교체제 ‘일원화’의 경위3. 조일외교체제 ‘일원화’의 역사적 의의 원고를 마무리하며 |
荒野太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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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서가 1988년에 출간한 이래 국내외 학계와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근세 동아시아 대외관계사의 실체 규명이라는 측면에서 연구에 소개·인용되어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분명하지만, ‘일본형 화이질서’라는 개념에 대한 일부 비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로서 그만큼 당시 역사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던 연구이다. 이러한 역작을 번역 출판하는 것 자체가 번역자로서는 영광이기도 한데, 본 번역자가 이 책을 번역 출판하여 한국에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다 폭넓게 전근대 한일관계사 내지는 대외관계사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그에 대한 연구 방법론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쇄국’이라는 용어 그 개념 자체가 일본사뿐만 아니라, 한국사 자체를 부정적인 역사인식 속에서 파악하게 만들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우리 역사학계에서도 충분히 느껴주길 원하는 마음에서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원군 집권기를 ‘쇄국정책’의 시대로 보고, 나아가 조선시대의 대외관계 자체를 ‘쇄국’으로 보는, 더욱이 이러한 내용이 무비판적으로 국사교과서에서 실리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다. 대원군 이하응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대외정책을 단 한 번도 ‘쇄국’이라고 부른 적이 없으며, 자신의 대외정책을 ‘쇄국정책’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쇄국’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한국사에서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홀로 걸어가며 더더욱 고착화되어 갔고, 이것은 한국사를 왜곡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되어갔다. 이점은 ‘쇄국’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탄생해 일본인의 역사관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 그러한 시각으로 한국사를 보아왔던 일본의 역사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였다. 한국사 자체를 일본의 시각에서 폐쇄적으로 보는 관점, 이러한 역사관을 이제는 바꾸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