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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부하직원이 잘 도와주지 않을 때
- 책상에 커피를 쏟아라 제2화 선배가 창업에 성공해서 배가 아플 때 - 회사를 그만두면 내가 바뀔까 제3화 회의시간이 너무 길어서 괴로울 때 - 서로를 모르니 회의 시간만 길어진다 제4화 부하직원을 혼내고 싶을 때 - 상대가 먼저 마음을 여는 경우란 없다 제5화 회사에서 마음을 터놓을 상대가 없을 때 -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찾아라 제6화 회식 자리에 진저리가 날 때 - 아무도 몰랐던 회식의 목적 제7화 실적이 좋은 동료와 비교당할 때 - 사장의 마인드, 직원의 마인드 제8화 더 이상 일에 보람이 느껴지지 않을 때 -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란 없다 제9화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힘들 때 - 우회전은 세 번까지다 제10화 회사 사람들과 취미가 맞지 않을 때 - 다른 가치관과 더 많이 만나라 제11화 부하직원이 실수투성이일 때 - 컨트롤하려면 컨트롤할 수 없다 제12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 용서할 때까지 실수는 반복된다 제13화 야근에 시달려 너덜너덜해졌을 때 - 일하다 죽으면 무슨 소용인가 제14화 개인 사정과 회사 업무가 충돌할 때 - 가족이 일도 회사에 알려두라 제15화 점심 상대가 없어서 외로울 때 - 나만의 편안한 여유를 만나라 제16화 출세 경쟁에 넌덜머리가 날 때 - 모든 일에 두려움이 없어지는 비법 제17화 보너스가 3년씩이나 나오지 않을 때 - 나는 회사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제18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화가 날 때 - 모든 일을 필시 좋은 것이다 저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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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최대의 일본계 광고회사 ‘덴츠(Dentsu)’에서 일어난 신입 사원 자살사건은, 근로자에게 가혹한 업무환경을 강요하는 이른바 ‘블랙기업’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 명문대 졸업 후 덴츠에 입사한 해당 직원은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집필 계기로 삼았다는 저자 사토 미쓰로는, “나라를 떠받치고 있는 월급쟁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더 이상 사회에는 희망이 없을 것”이라 말한다. 《행복은 누가 결재해주나요?》는 직장인들이 ‘일터에서의 고민들’을 해결해 나가며, 어떡하면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지 알려준다. 사토 미쓰로가 《하느님과의 수다》《악마와의 수다》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러스한 대화와 연출이, 이번에는 회사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도움이 필요할 땐 커피를 책상에 쏟아라? 자신을 어려워하는 부하직원들에게 서먹함을 지울 수 없는 영업부 팀장 코타로. 사무실 형광등을 갈던 달관 씨는 “부하직원들이 어려워하는 상사는 실격”이라는 무지막지한 조언으로 코타로에게 말을 건다. 달관 씨: ‘돕고 싶다’ ‘돕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을 말하는 게 아니라니까. 커피를 쏟은 순간처럼 당장 ‘돕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빈틈을 부하들에게 보일 수 있다면 좋을 거라는 말이지. 그런 것만 내보여도 사람은 저절로 몸을 움직인다구. (p.19) “빈틈이 있어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 해결책이라니. 황당하면서도 어딘가 ‘오호라!’를 외칠 만한 달관 씨만의 재치다. 달관 씨가 내놓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코타로와 함께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상식을 뒤엎는 고민 해결법 《행복은 누가 결재해주나요?》에서는 우리 시대 회사원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주인공 ‘코타로’는 도쿄에서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은 엘리트 영업맨. 구조조정을 막 거친 위기의 회사를 구원하기 위해 지방 지사로 파견된다. 하지만 자신만만한 코타로 앞에는 예상치 못한 난관과 고민거리들이 밀려들어 오는데…. 그때 우연히 마주친 수리보수 담당 직원 ‘달관(達觀) 씨’와의 대화를 통해 상식과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달관 씨: 어느 회사에서나 일어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서 다시는 ‘그만 둘 것인가’ ‘그만두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끔 해주고 싶어. 코타로, 이 나라는 월급쟁이가 떠받치고 있어. 나는 그 모든 월급쟁이를 돕고 싶은 거야. (p.36) 책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의 상하 관계 외에도 회사 내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관계의 경우의 수를 보여준다. 동료의 실적에 배 아파하는 직원에게는 언제가 사장이 되어 그 동료를 잘 부리는 상상을 하라는 이야기는 어떨까. 달관 씨: 자네는 실적을 올려서 언젠가는 사장 자리에 올라가고 싶지 않나? 그럼 오늘부터 사장의 관점으로 주위를 둘러보도록 해. 자네 회사 영업팀에 뛰어난 부하가 있으면 좋지 않겠어? (p.117)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할 때는 사내 정치와 아무 관계없는 청소아줌마와 이야기하라는 조언도 신선하다. 달관 씨: 회사 안에서 이해관계가 없는 상대를 찾으면 돼. 비판 받을 걱정을 하지 않고 툭 말을 던질 수 있는 상대 말이야. 청소를 담당하는 코다라는 아줌마는 이 회사의 인간관계 고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야. (p.77) 또, 부하직원이 자꾸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자꾸 컨트롤하려는 상사의 잘못이라는 것과 회사의 파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 등도 재치 있게 풀어낸다. 달관 씨: 부하를 컨트롤하려니까 오히려 부하를 컨트롤할 수 없는 거야. 모든 것은 이미 컨트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게. 컨트롤하고 싶어 하면 할수록 컨트롤이 안 되는 것이 이 세상이야. (p.163) 달관 씨: 사장이 될 놈은 대체로 파벌투쟁에 관심 없어. 처음부터 회사를 ‘하나’로서 바라보기 때문이지. 마지막까지 출세하고 싶다면 파벌에 휘말려들지 말고 회사의 모든 업무에 정통하도록 하게. (p.247) 그래서 결국 행복은 누가 결재해주는데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나의 행복을 결정해줄 수 있을까? 저자는 회사에서 마주치는 가장 근본적인 고민거리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그 해결책으로 스스로의 ‘의식변화’를 꼽는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저자는 달관 씨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은 공식을 제시한다. ‘나( / -)’ × ‘환경( / -)’ = ‘결과( / -)’ ‘행복’이라는 결과는 ‘나’와 ‘환경’의 곱과도 같다는 것이 달관 씨의 기본적인 세계관. 좀 더 풀이해보면, ‘나’와 ‘환경’ 가운데서 어느 하나가 마이너스(-)라면 결과는 언제나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달관 씨: 잘 들어, 코타로. 세상 어디를 가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왜냐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건 결국 ‘나’니까. 어느 세상도 최종적으로는 ‘나’라는 필터를 통하여 드러나는 거야. 결국 환경이 어떠하던 간에 ‘나’의 상태가 마이너스라면 결과는 항상 마이너스일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시각 또는 관점을 바꿔야 근본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저자 사토 미쓰로가 《하느님과의 수다》《악마와의 수다》 시리즈에서도 이야기했던 ‘행복의 비결’이다. 모든 ‘일하는 사람’ 행복하기를 “회사원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 저자 사토 미쓰로는 10여 년의 월급쟁이 생활을 했다. 그렇기에 《행복은 누가 결재해주나요?》에는 월급쟁이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잘 드러난다. 코타로를 중심으로 영업부 직원들이 겪는 회사원의 고민거리들은 이 시대 직장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중년의 시설 관리 직원 ‘달관 씨’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상식을 뒤집으며 ‘회사생활의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그 안에 담긴 재치 있는 통찰력을 감상하다 보면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된다. 허탈한 웃음과 발상의 전환, 마지막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해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 주인공 코타로의 관점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애정 어린 ‘최소한의 참견’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