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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예언
키플링 미스터리 단편선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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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검은 예언
환영의 여인
덩컨 패러니스의 꿈
유대인 방랑자
걸작
실화
잔혹한 밤의 도시
인도 귀신
헌티드 서발턴
버블링 웰 로드
옮긴이의말
지은이에 대하여

저자 소개 1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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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Rudyard Kipling

1865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 록우드 키플링은 작가 겸 삽화가이다. 1871년 부모의 곁은 떠나 영국에서 수양가족과 함께 보냈는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꺼져버린 불빛』(1891)을 발표했다. 장교 자녀들을 위한 학교 유나이티드 서비시스 칼리지에 재학하던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81년에는 『학생 시집』을 개인 비용으로 출간했다. 다음 해 인도에서 저널리스트로 일을 시작해, 그곳에서 산문, 단편, 스케치, 시 모음집을 발표하고 일약 문단의 명사가 돼, 1889년 영국으로 귀환했다. 1892년 키플링은 미국인 캐롤린 밸러스티어와 결혼하여,
1865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 록우드 키플링은 작가 겸 삽화가이다. 1871년 부모의 곁은 떠나 영국에서 수양가족과 함께 보냈는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꺼져버린 불빛』(1891)을 발표했다. 장교 자녀들을 위한 학교 유나이티드 서비시스 칼리지에 재학하던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81년에는 『학생 시집』을 개인 비용으로 출간했다. 다음 해 인도에서 저널리스트로 일을 시작해, 그곳에서 산문, 단편, 스케치, 시 모음집을 발표하고 일약 문단의 명사가 돼, 1889년 영국으로 귀환했다.

1892년 키플링은 미국인 캐롤린 밸러스티어와 결혼하여, 1892년에서 1896년까지 미국 버몬트에서 거주했고, 그곳에서 『정글북 1』을 집필하고 1894년 출간했다. 이어 다음 해에 『정글북 2』 또한 출간되었다. 『정글북』은 정글이라는 원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 상상력의 유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키플링의 최고 걸작이다. 또한 1901년 『킴』, 1902년 『바로 그런 이야기들』이 차례로 완성되었다. 역사와 과학 소설을 포함한 모든 장르의 이야기들이 그의 펜을 거쳐 계속 탄생했는데, 대체로 『킴』이 키플링에게는 가장 장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그것을 통해 대영제국의 확장 정책을 옹호하는 작가들 중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1902년부터 키플링은 서식스에 거주했지만, 활발한 여행을 계속하며 남아프리카에서 잠깐이나마 전쟁을 처음 목도하는데, 그곳에서 보어 전쟁에 관한 우수한 현지 르포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나 그가 직접 체험한 다량의 기사들은, 반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주전론자에 폭력옹호자라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부와 성공을 누리기는 했지만, 초창기 같은 문단의 자부심은 결코 다시 얻지 못했다. 세계 대전의 발발과 더불어, 그의 작품들은 매우 우울한 분위기를 띠게 되었다. 1915년 외아들의 사망 또한 작가가 내면세계로 관점을 돌린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가 잇달아 집필한 단편들, 『피조물의 다양성』(1917), 『차변과 대변』(1926) 그리고 『한계와 재활』(1932)은 최근에야 그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키플링은 계관 시인의 영예를 안는 것을 거절했지만, 1907년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국인 작가가 되었다. 1936년 사망했고 자서전 격인 미완성 유고 『나에 관한 어떤 점』은 그다음 해에 출간되었다.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의 다른 상품

역자 : 유지훈
경기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사람 콤플렉스》, 《전방위 지배》, 《위도 10도》, 《걸어서 길이 되는 곳, 산티아고》 외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 《번역의 즐거움》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4쪽 | 330g | 128*182*20mm
ISBN13
9788967902667

만든이 코멘트

안녕하세요 이 책의 역자입니다.
2013-03-29
읽다가 가슴이 저미기도 하고... 유령의 정체에 촉각이 곤두서기도 합니다. 참 특이한 작품입니다. 역자 강력 추천합니다! 제가 기획한 책이라 애착이 가네요.

책 속으로

*의식을 아주 잃기 전, 약 일주일은 평온했다. 여느 때처럼 자유롭게 말도 몰고 식사도 하고, 전에는 겪어 보지 않은 사회와 일상의 즐거움도 만끽했다. 그러나 정작 유령과의 이별이 길어지자 좀 씁쓸해졌다. --- p.52

*이제 존 헤이는 과학자의 말대로 지붕에 단 로프에 매달린 채 지구가 자전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었다. 매일 하루를 벌어 불사하는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 p.73

*그제야 삶과 죽음을 주관하는 신이 아무도 모르게 문을 닫아 버린 까닭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마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했던 아름다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100년 후에는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 p.126

*수많은 산송장이 대지를 뒤덮고 있다. 먼지를 홀딱 뒤집어 쓴 채 두 팔을 포개고 엎드려 있는가 하면, 마주 잡은 두 손이 머리 위로 내팽개쳐져 있거나, 개처럼 몸을 웅크리거나, 너덜해진 마포 자루처럼 버려져 있거나, 눈썹이 무릎에 붙을 만큼 넙죽 절하고 있다. --- p.149

*한 사내가 아주 불쾌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아 잠시 입을 다물고 귀를 쫑긋 세웠다. 후덥지근한 열기에 땀이 났지만 웃음소리를 들으니 몸이 절로 떨렸다. 초목이 무성한 곳에서 누가 그렇게 웃는단 말인가?

--- p.184

출판사 리뷰

영어권 최초·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
《정글 북》의 작가 키플링!
미공개 미스터리 단편 10선


키플링은 내가 아는 한 가장 완벽한 천재 작가이다._헨리 제임스

기이하고 애잔한 고딕 미스터리의 고전

사람들은 대개 키플링 하면 아이들의 꿈과 모험심을 키워 주는 《정글 북》(The Jungle Book, 1894)과 위트와 해학으로 호기심 대마왕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Just So Stories, 1902) 같은 동화를 떠올린다. 키플링이 유령과 윤회, 초자연, 환영이라는 묵직한 주제로 판타지·호러 소설을 수십 편이나 쓴 것을 알고 있는 독자는 거의 없다. 그의 미스터리 단편은 대략 50편 남짓 되는데, 놀랍게도 국내에 번역·출판된 미스터리 단편은 거의 없다.

《검은 예언》은 고딕 소설의 전성기에 키플링이 썼던 미스터리 단편선이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매우 유행한 고딕 소설은 환상 공포 문학의 거장인 에드거 앨런 포에게도 영향을 많이 주었으며, 현대 추리문학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다. 키플링은 역대 최연소이자 영미권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검은 예언》을 통해 호러와 판타지를 아우르며 문학 장르 간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이 책에 나오는 작품 중에는 몇 쪽만 읽으면 결말이 훤히 드러나는 ‘초’단편도 있고, 수필의 성격을 띤 작품도 있다. 사건 전개가 빠르고 금세 결말을 알 수 있어 현대 미스터리 문학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묘한 반전은 없다. 하지만 ‘천재적인 상상력’을 발휘했던 키플링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딕 소설의 고전’, ‘초기 미스터리 문학’ 읽기라는 측면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19세기 인도를 배경으로 한 초자연의 세계

《검은 예언》에서 키플링이 풀어 놓는 19세기 인도의 유령과 환영, 그리고 초자연의 세계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한 편의 산문시와 같다. 키플링은 인도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으며, 이후 영국에서 학교를 마친 뒤 다시 인도로 돌아가 7년 동안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키플링의 타고난 작가적 시선과 관심으로 묘사된 인도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섬세하게 드러나 있다.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방이 어지럽혀지고 줄이 없는 밴조가 연주를 한 사건, 밤새 빈 방에서 당구 치는 소리가 들리는 여인숙, 사람 소리를 흉내 내는 이상한 우물 등 인도라는 나라의 독특한 분위기에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져, 유령 이야기가 무섭다기보다는 이국적이면서도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훤한 대낮에 인도 심라의 번화가에서 유령이 이끄는 인력거, 인도 우림 지대에 격리되다시피 한 기묘한 수도원, 무더운 밤의 열기에 취한 인도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 묘사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어디인가?

키플링은 초자연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 선과 악, 과거와 현재 등 분명하게 경계 지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죽은 아내를 만나기 위해 사지(死地)인 줄 알면서도 떠나는 남편, 지구를 동쪽으로 꾸준히 돌면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불멸의 유대인, 몇 개의 생을 살며 경험했던 기억이 현생에서 수시로 떠오르는 젊은이 등의 이야기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어디인가?’를 궁금하게 만든다.

죽음보다 삶이 더 애잔하다!

키플링은 죽은 자와 그를 기억하는 자를 나란히 보여 주면서 죽음보다 삶의 비애에 더 주목한다. 늙어 버린 자신의 환영에게 양심을 빼앗겨 버리고 빵 조각을 쥐게 된 청년, 자신의 배신으로 죽은 여자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자 도망치지 않고 담담히 죽음을 기다리는 군인, 자기 존재를 보는 자는 누구든 해치며 살아가는 수도사 이야기는 살아남은 자와 살아갈 날들의 슬픔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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