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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에티오피아 알아보기
위치 및 기후 인종 및 언어 교통 및 통신 종교 및 문화 정치 경제 사회7 역사 여행 및 관광 두번째 #아디스를 가슴에 품다 새로운 출발 도약하는 에티 돕는다는 건 어려운 일 가난해도 아름답게 인권이란 이름으로 에티를 마무리하며 세번째 #에티오피아 둘러보기 남부 답사1 ?아와사, 랑가노 남부 답사2 ?티야, 아다디, 멜카 남부 답사3 ?아르바 민치, 랑가노 동부 답사1 ?데브리 자잇 동부 답사2 ?아와시 국립공원, 나자렛, 모조 북부 답사1 ?피체, 데브리 리바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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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티오피아에서 2년 반의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애증의 감정이 드는 에티오피아는 나의 두 번째 고향이 될 것이다. 한편 책을 쓸 때 다른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절대 빈곤, 가난, 질병의 내용 보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고착화는 에티오피아의 온전한 모습이 아닐뿐더러 에티를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가 더욱 도약하길 바라며 에티의 밝고 순박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올린다.
실제로 책을 집필할 때, 다른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에티오피아의 이미지, 절대 빈곤, 기아, 원조, 구걸 같은 면보다, 에티오피아의 발전적인 모습과 평범한 도시민의 삶을 그려 보려 했다. 흔히들 외국인이 오게 되면 수도에 머무르며 주로 도시민을 보게 되고, 이 모습은 농촌 지역의 사람들과 다른 사고 방식과 생활 수준을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도심지 빈곤층이 농촌 지역의 빈곤층 못지 않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생활도 더 비참한 경우가 많지만, 이는 어느 선진국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사실은 에티오피아도 이제 원조와 가난의 나라에서 벗어나 당당히 세계 무대에 자립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어떻게 보면 구걸은 국가와 국민의 존엄성을 저해하는 행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달 전 AU의 새로운 의장으로 여성이 선출되었다. 올해 63세의 남아공 출신으로 이름은 응코산자 들라미니 주마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연합인 AU의 첫 여성 지도자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양성 평등이 가장 요원한 아프리카에서 여성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기사에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아프리카 모든 여성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취임사에서 모든 아프리카 국가의 협조를 강화하고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아무쪼록이번 인사가 아프리카 여성의 역사에 새 장을 펼치길 기대한다. 아디스에는 거리의 걸인들만 백 만 명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이들은 자신이 죽을 날이 왔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유명한 교회 앞으로 온다. 교회에서 조촐하나 시신을 거두고 장례를 치러주기 때문이다. 가끔씩 끔찍한 몰골로 누워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그들이다. 옷을 다 벗고 똥오줌으로 범벅이 된 사람들이 누워 있다. 차마 식구들을 데리고 들어갈 순 없었고 나 혼자 들어갔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의사인 나는 뭘 하나 싶고, 자괴감도 든다. 학교와 병원에선 환자를 다루는 법을 10년 넘게 배웠지만,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에티오피아에 오래 머물면, 특히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애증의 감정이 생긴다. 한없이 선량하고 낙천적인 시골 아낙네들을 보거나, 내가 무슨 실수를 해도 문제 없다고 웃는 환자들을 보면 이 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짜이나’ 하고 놀리며 조롱하거나 외국인에게 무조건 바가지를 씌우려고 할 땐 당장 떠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는 모두가 안고 가야 하는 에티오피아의 모습이고 당분간 앞으로도 변하진 않을 것 같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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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의 순박한 사람들이 그려지는 가슴 따뜻한 여행에세이
에티오피아에서 2년 반 동안의 생활이 순박하면서도 톡톡 튀게 그려진 여행에세이다. 저자가 말했듯 두 번째 고향 될 것이라는 에티오피아에 대해 수많은 애증의 감정이 책 속에 드러나 있다. 에티오피아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절대 빈곤, 가난, 질병의 내용 보단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그려져 그들이 더욱 순수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며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는 사실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생각이 우리와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 코믹하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끼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의사로 살아가는 모습, 일상적인 에티오피아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동부 남부를 여행하며 소개한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글이 다소 간략하고 딱딱할 수 있지만, 깔끔하고 샤프한 요즈음의 세련된 도시 부부의 사고방식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등 군더더기 없는 직선적인 표현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