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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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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코번 애디슨 Corban Addison
코번 애디슨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연방정부기관에서 근무를 마치고 기업법을 전문으로 다뤘다. 국제인권 문제에도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15세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초기작은 대부분 에세이, 여행기, 회상록 등이었으나 주된 관심사는 소설이었다. 8년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소설의 주제를 찾아다니다가, 국제인신매매의 실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중요한 시기였지만, 인도와 유럽, 그리고 워싱턴을 잇는 여정에 올랐다. 애디슨은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을 만나기 위해 뭄바이 사창가를 잠입취재하는 등 현대판 성노예의 현실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이 소설을 완성했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소설, 인권, 세계의 문화에 대한 애디슨의 열정이 한데 모인 걸작으로, 이 작품을 통해 인권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환기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람이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름다운 거짓말』『오메가 스크롤』『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웬디 수녀의 명상』『키스의 재발견』『페리 이야기』『세상을 바꾼 사진』『세상을 바꾼 건축』『우먼스 머더 클럽』(3~6권) 『비취의 눈』『풍장』『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서바이버 클럽』『도둑맞은 인생』『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이 되는가』『비커밍 제인 에어』『소울 비치』『와일드 플라워』『니고시옥션』『매직 토이숍』『나이트셰이드』『서바이브』『히치콕과 사이코』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26g | 145*210*30mm
ISBN13
9788937834141

책 속으로

“나도 예전엔 너 같았지. 난 집에 있다가 모르는 남자들한테 여기로 잡혀 왔어. 이런 소굴에서 사는 건 힘들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 자기 업보랑 싸워 봐야 무슨 소용이야. 신의 뜻을 받아들이면 더 좋은 곳에서 환생할 수 있을 거야.”
꽃 장식을 물그릇 가장자리에 걸쳐 놓고 그녀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단둘이 있게 되자, 시타는 헝겊을 물에 적셔 아할리아에게 건네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 여자 말이 맞아? 이게 우리 업보야?”
아할리아는 헝겊을 쥐고 눈물 고인 눈으로 바닥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나도 모르겠어.”
정말 그랬다. --- p.69

샹카르에게 이끌려 계단을 올라가면서 그녀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는 그녀가 강한 아이라고, 그녀의 재능은 무한하다고,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아름다운 생각이었지만, 불행한 끝을 맞고 말았다.
아할리아는 바르르 떨면서 바닥의 한 점만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그녀를 산 남자를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샹카르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턱을 들어올려 눈을 마주쳤다. 그러고는 바지 단추를 풀며 씩 웃었다.
“오늘 밤이 네 초야야.”
그러고 나서 아할리아를 침대 위로 넘어뜨렸다. --- p.98

잠시 후 아할리아는 얇은 매트리스에 누워 천장을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몸이 정말 불결하게 느껴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세면대에서 몸을 씻었다. 변기에 앉은 그녀는 자신의 잔혹한 처지를 깨달았다. 창녀가 인생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라곤, 숨 쉴 수 있는 공기, 배를 채울 음식과 물, 비바람을 피할 지붕,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나누는 정뿐이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음을 잘라내야 하리라.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시타를 생각했다. 위층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동생. 그녀는 앞으로 닥쳐올 무서운 일에 맞서 동생을 지키는 요새가 되어 주어야 했다.
절망에 질 수 없었다. --- p.102

나빈이 콘돔 하나를 꺼내서 8센티미터 정도 잘라 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타는 불안감이 점점 더 커졌다. 그는 잘라 낸 윗부분을 버리더니 작은 숟가락을 집어 들고, 봉투에 든 가루를 퍼서 콘돔 속으로 조심스럽게 부었다. 콘돔이 반쯤 찼을 때 손가락으로 콘돔을 꾹 눌러, 불룩한 부분 바로 위를 클램프로 죄었다. 길이 2.5센티미터, 폭 2센티미터 정도 되는 그 모양이 마치 작은 알처럼 보였다. 이런 식으로 서른 개의 알이 만들어졌다.
“이걸 다 삼켜야 돼. 네 위에 딱 맞을 거야.”
시타는 몸속에 마약이 들어간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며 숨을 날카롭게 들이마셨다.
“양귀비씨예요?”
“아편이 아니야. 헤로인이지. 인도 최상품.”
“배 속에서 터져 버리면 어떡해요?”
나빈은 야속하리만치 정직하게 답했다.
“콘돔이 찢어지면 헤로인 때문에 쇼크가 와서 죽을 수도 있어. 갑작스럽게 홱 움직이거나 위가 조이게 만들면 안 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없을 거야.”
시타는 숨이 턱 막혔다. 헤로인을 꽉 담은 채 한 줄로 깔끔하게 늘어서 있는 콘돔을 보며, 도시 어딘가 수치르의 매춘굴에 갇혀 있는 언니를 생각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이 시련을 이겨내리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언니가 있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언니를 다시 찾아내고 말리라. --- p.171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는 휴게소 창녀들. 저년들 오늘 밤에 얼마나 벌까?”
마누엘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2만, 아니면 더 많을 수도 있고. 주차장이 꽉 찼으니까.”
다넬은 낄낄거렸다.
“트럭 운전수 자식들, 오늘밤은 외롭지 않겠네.”
시타는 그녀 밑에 깔려 있는 색 바랜 이불의 풀어진 실밥들만 가만히 보고 있었다. 휴게소 창녀들의 처지를 알고 나니, 안 그래도 힘들던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어떻게 아이들의 순결을 빼앗고 짓밟는 일을 농담거리로 삼을 수 있지? 시타는 이 남자들이 대체 자신을 어떻게 할 속셈인지 또다시 궁금해졌다.
‘대체 왜 나를 3만 달러에 샀을까?’ --- p.364

“네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시타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질문에 답하고 싶었다. 카난이 트럭을 먼지투성이 길로 돌려 차코의 아파트로 몰고 가서 그녀를 노예로 팔아 버린 그날 이후 자신 안에 계속 쌓여온 비명을 밖으로 내지르고 싶었다.
“네가 여기 있는 건 내가 매춘 장사를 즐겨서가 아니야. 남자들이 성매매를 즐기니까 그런 거지. 난 그저 중개인에 불과해. 어떤 사업가는 물건을 팔고, 어떤 사업가는 지식을 팔지. 난 환상을 팔아. 다 똑같은 거야.”

--- p.427

줄거리

쓰나미가 인도 코로만델 해안을 덮치고 마을의 모든 것을 휩쓴 이후, 두 자매의 행복도 끝났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언니 아할리아와 동생 시타는 어느 트럭 운전수에게 납치되어 뭄바이의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가 지옥 같은 성노예 생활의 창자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한편, 워싱턴의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 클라크는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 프리야와의 별거를 견뎌내는 중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결국 그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국제 반인신매매 비영리단체에서 안식년을 보내기로 한다. 머리나 식히면서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뭄바이로 떠난 토머스는 성매매의 끔찍한 현실과 이를 방조하는 부패한 법체계를 목격하면서 마음 속 깊이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인도,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지는 인신매매 조직의 사슬을 끊고 자매를 구하기 위한 토머스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20여 개국 출간! 언론의 극찬! 존 그리샴을 매료시킨 작품!
뭄바이 매음굴을 잠입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감동과 희망의 대서사시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인신매매의 노예라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이겨낸 두 소녀의 감동의 대서사시이자, 현실의 성공만을 좇던 한 남자가 정의, 사랑, 연대의 힘에 눈을 뜨게 되는 성장 스토리다. 동시에 우리가 외면해왔지만, 혹은 안타까워 하긴 했어도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여겨왔던,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의 이면에 대한 고발이자 현실을 묵과하는 부조리한 법체계와 당국의 시스템에 대한 자조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작가는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인권 등의 보편적 문제를 어른들에게 몸과 마음을 유린당하고 있는 두 소녀와 그들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투과시켜, 우리는 과연 현실을 얼마나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얼마나 충분히 개입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과 속도감,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 서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묘사, 절망과 감동이 교차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출간되자마자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린 이 책은 여러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독자들의 찬사가 쇄도했다. 존 그리샴은 작가 코번 애디슨을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작가’로 칭송했으며 「라이브러리저널」은 ‘줄거리도 그렇지만 책에 담긴 메시지는 한층 더 위대하다’고 평했다.

작가 코번 애디슨은 인신매매는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나는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공원에서 유아가 납치되는 광경을 목격한 후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한다. 6개월간 인신매매에 관한 모든 자료를 닥치는 대로 읽었고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또한 강제 성매매를 막기 위해 싸우는 인도 인권 단체인 IJM(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에서 홍등가의 미성년자를 구출하는 조사관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인신매매조직과 희생자들의 공판도 참관하며 그들의 증언과 표정, 말투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코번 애디슨은 직접 뭄바이의 매음굴에 찾아가기도 했다. 그곳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그저 불빛 아래에서 손님이 누굴 선택할까 궁금해 하며 서있는 소녀들을 만났다.

“매춘업소의 주인과 악수할 때를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악마의 얼굴은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날 밤, 나는 악마의 얼굴을 봤어요.”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이처럼 정성스런 취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묘사와 내용전개는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처절한 감수성과 진지한 문제의식에 힘입어 한 편의 아름답고도 강렬한 소설로 탄생했다.

국제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된 두 소녀의 지옥 같은 현실
그들을 구하려는 평범한 한 남자의 사투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의 불씨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쓸어버린 후 고아가 된 17살 아할리아와 15살 시타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다른 도시에 있는 학교로 가는 길에 납치당하여 뭄바이의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간다. 자신들에게 닥친 불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두 소녀에게 매음굴의 빅마마인 수미라는 “이것이 모두 업보다. 받아들이면 더 좋은 곳에서 환생할 수 있다”고 위로한다. 매음굴로 팔려온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후, 언니인 아할리아는 중년의 남자와 초야를 치르고 동생 시타는 다시 마약상 조직에게 넘겨져 헤로인을 넣은 콘돔 서른 알을 삼킨 채 파리로 간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두 자매는 꼭 살아남아 서로를 찾고 말겠다는 의지로 꿋꿋이 견뎌낸다.

한편, 워싱턴의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 클라크는 딸의 죽음과 아내와의 별거, 직장 동료와의 불륜 등 뜻하지 않은 문제들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결국 그는 자의반타의반으로 회사를 잠시 떠나 인도의 반인신매매 단체인 CASE에서 무료 법률 자문 인턴을 하기로 한다. 잠시 머리나 식힐 겸 인도로 떠난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뭄바이로 떠난 토머스는 성매매의 끔찍한 현실과 이를 방조하는 부패한 법체계를 목격하면서 마음 속 깊이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리하여 CASE의 대원들과 연대하여 인도,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지는 인신매매 조직의 사슬을 끊고 두 소녀를 구하기 위한 추격전을 시작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국제인신매매와 아동 성노예의 현실을 고발하지만 어둡고 진지하기만 한 소설은 아니다. 작가는 포주들과 한통속인 이웃 주민, 경찰, 사법권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착취당하는 아이들을 구하고 더 나은 삶을 찾아주려는 등장인물들의 활약을 통해 희망과 구원의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지옥의 터널을 지난 두 소녀는 주저앉지 않고 내일을 향해 또 한 걸음 내딛음으로써,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한 태양은 나를 향해 찬란히 빛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성노예로 학대당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당국의 답답한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독자는 읽는 내내 뜨거운 분노와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을 향한 독자들의 찬사

감동적이고 구원받은 듯한 느낌. 책을 읽은 뒤에도 책 속에 담긴 아름다움 때문에 오랫동안 오장육부가 떨리는 느낌이 남아있다. - 네이트 해거티

성노예로 사고팔리는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인신매매의 현실을 까발린다. 재미와 긴장감을 모두 갖췄다. - 에이드리언 두들리

말도 안 되는 끔찍한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에는 트라우마에 빠지게 되지만, 해피엔딩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 이본

책을 읽기 전에는 성매매의 현실이 이토록 끔찍한 줄 몰랐다. - 낸시 포틴

정말 멋진 소설. 책을 읽는 내내 웃고, 울고, 기도했다. - SDA

책 속의 내용이 실제로 어디에선가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읽으니 섬뜩했다. - 매기 페레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지니게 될 것이다. - 미라

아동 성매매라는 사안을 희생자의 시선으로, 그리고 이 끔찍한 범죄를 막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 젠 밀러

읽는 내내 심장을 조이고,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 작품. - 데보라 스미스

음모, 비극, 액션, 환희가 뒤섞인 아름다운 이야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 준

추천평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소설. 이 책은 많은 독자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코번 애디슨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작가다.
존 그리샴

리뷰/한줄평40

리뷰

9.2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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